천둥님! 세린님! 그리고 한량아빠랑 후야맘!
아이들과 주말에 뭐 하세요? 춥다고 집에서 뒹굴뒹굴 계시는 건 아니겠죠? 어서 일어나서 집 안 먼지 좀 털어주세요. 아이가 있으니까 환기는 30분 이내가 좋겠죠?
자 이제, 천천히 외출 준비를 하세요.
손 잡고 룰루랄라 놀러 다닐 아이가 있어도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밖에 오래 있기가 힘들어요. 겨울엔 광명에서 아이와 함께 따뜻한 주말을 보낼 만한 곳이 많이 없죠? 그래서 가까운 스피돔(경륜장)을 소개할까 합니다.
천둥님은 가끔 혀니랑 가신다고 했으니, 세린님이랑 한량아빠, 그리고 후야맘은 눈 크게 뜨고 저를 따라 오세요~
스피돔에서 우리가 갈 곳은 사진 속에 있는 경륜하는 곳? 아니 아니죠! 이 곳은 살짝 눈팅만 하고, 빨리 돌아서세요. 오늘은 아이들과 놀러온 날이니까요.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북카페와 오락기구가 있는 그린존 그리고 공연을 볼 수 있는 라운지가 있어요. 처음 왔다고 어색해 하거나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어요. 그럼 문을 열고 들어가 보자구요. 자! 따라 오세요~
북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안내 데스크가 있어요. 명함 한 장 쓰윽 내밀고 당당하게 사진을 찍어 볼까요?
어딜 가나 아이들은 귀엽지만, 동화책의 주인공이 되어 책 속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 귀여워요. 책 읽기가 지루했는지 휴대폰에 집중한 아이와 책장 너머로 보이는 책에 집중한 아이의 모습. 한 장 찍지 않을 수 없겠죠? 찰칵! 가족북카페는 한량이랑 하진이도 책과 친구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가족들과 함께 온 친구들이에요.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재미난 만화책도 읽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 그 옆에서 엄마들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추위에 떨면서 아이들과 놀아줘야 하는 부담은 덜 수 있으니 다행이죠?
가족북카페 한쪽 방은 어린이 체험학습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요. 어린이 체험학습은 매주 토, 일 1시~4시에 진행됩니다. 토요일에는 체험 만들기 교실, 일요일에는 동화구연 행사가 있어요. 일정표를 보니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동화구연이 있는 날이에요.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벌써 많은 친구들이 신청서에 이름을 적었어요. 개인적으로 한량이 보다는 하진이나 후야에게 더 잘 맞는 프로그램일 거 같아요. 아직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니 아쉽지만 밖으로 나가볼까요?
스피돔 3층으로 올라가면 유아놀이방이 있어요. 한량이에게 적극 추천!X3 아이는 꼭 보호자 1인과 동반입장 해야 한답니다. 아쉽지만 초등학생은 입장 불가. 곧미녀네 총각들도 유치원 시절 플레이**에 가면 집에 안 간다고 떼쓰며 놀았는데... 잠깐 옛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아! 옛날이여~
보호자 해 줄 아이가 없어서 유아놀이방에 들어가지 못한 곧미녀는 다시 2층 그린존으로 내려왔어요. 아이 핑계로 정글짐에서 놀아보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여기는 한량아빠랑 하진아빠가 엄청 좋아할 게임존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할 수 없다는 거 몰랐죠? 오늘은 아이들과 노는 날이니까 게임에 대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자구요. 사용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조금만 기다리면 즐길 수 있어요.
공연이 열리는 2층 라운지에서 만난 가족입니다. 집이 가까워 주말이면 스피돔에 자주 오신다던데, 명함만 드리고 아이 이름을 못 물어봤어요.ㅠㅠ 그래도 광블에 꼭 놀러오라고 했으니 조만간 광블에 댓글 남겨줄거라 믿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린 그림. 어때요?
라운지 한편. 아직 보내지 못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담긴 트리와 새해를 맞이하는 'Happy New Year' 장식이 함께 세워져 있어요. 아이들은 그 옆 의자에 앉아 보기도 하고, 커다란 곰 인형을 껴안아 보기도 해요. 이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오겠는걸요. 한량이네랑 하진이네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에 심취해 있을 때쯤 색소폰 소리가 울렸어요. 라운지 무대에서는 매 경륜경기가 쉬는 동안 공연이 펼쳐진답니다.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있으니 원하는 공연 시간대에 맞춰 오시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번 주 일요일에는 특별 공연이 있다고 하니까 꼭 놀러가세요~
오늘은 색소폰 연주와 벨리댄스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넓은 라운지에 소리가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관람 의자에 앉기 시작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스피돔을 찾은 곧미녀의 카메라가 바빠집니다. 벨리댄스에 시선 꽂힌 남자분! 눈 돌리세요. ㅎㅎ
공연이 끝난 뒤에도 라운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아서 휴식 같은 주말을 즐기고 있어요. 스피돔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경륜 경기를 구경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스피돔은 광명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번 주말도 춥다고 집에만 있진 않겠죠? 아이들 손을 잡고 광명 스피돔으로 놀러 오세요~
<1월 마지막 주 스피돔 라운지 공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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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5:15 |
15:27-15:40 |
15:52-16:05 |
16:17-16:30 |
26일(토) |
팝페라 (라보엠) |
전자현악 (트윈클) |
팝페라 (라보엠) |
전자현악 (트윈클) |
27일(일) |
걸그룹 댄스 (러브 큐빅) |
특별 공연 (오리지널 드로잉쇼) |
걸그룹 댄스 (러브 큐빅) |
특별 공연 (오리지널 드로잉쇼) |
참고: http://speedom.kcycl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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