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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시와 바람, 배움의 축제 - 제10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

6월 11~12일 광명 실내체육관에서는 광명시의 자랑인 제10회 평생학습축제가 열렸습니다. 며칠전부터 거리 곳곳에 행사를 알리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지만, 몰라서 못갔다는 주변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앞으로는 더 많이 알려야 할 듯 해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내년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이 공식블로그에 올해 열린 평생학습축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지난 토요일, 광명실내체육관 삼거리에 세워진 주차장 안내표지판입니다. 행사 부스 설치로 인해 실내체육관은 축제기간 전부터 주차장 이용을 제한해놨었죠.
좀  이른시간이라 체육관 입구에 멋진 주차 안내요원들이 없어서 아쉬워 했다는... ^^


실내체육관 운동장 입구로 들어서면 떠~억하니 서있는 행사 안내판을 볼수 있었답니다. 꼭 두팔을 활짝 열고 축제를 찾아주신 시민들을 환영하는 모습 같지 않나요? ^^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하는 광명시 평생학습원장님의 인사말과 행사장 안내도, 행사 일정을 볼수 있었어요.


제가 너무 일찍 도착해서 그런가 아직 준비가 안된 부스들이 많이 있네요. 오후가 되면 각 부스를 담당하는 동아리와 체험객으로 가득해지겠죠.


운동장에 행사 차량도 많이 올라와있고, 다들 행사 준비로 바쁜 모습이네요. 준비가 다 끝나면 운동장과 주변 천막마다 사람들로 북적일겁니다. 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체험열기를 희망하면서요~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안전제일입니다.



모든 부스중에 제일 먼저 준비된 실뜨게 부스입니다. 시원한 갈대발에 가방과 소품들이 걸려있네요. 저도 실뜨게 기술을 좀 배워보고 싶었지만, 맡은바 사명을 위해 제가 속해있는 행사 부스로 총총~ 발걸음을 옮겨야 했답니다.



바로 이 예쁜 미아방지용 목걸이 때문에 제가 실내체육관에 왔답니다. ㅎㅎ
광명시 생활공감주부모니터 요원들이 이날 행사에서 봉사하기 위해 이곳에 부스를 차렸죠. 대단하죠?  제일 인기있었던 병아리 모양 목걸이 입니다.



광명시 주부모니터요원들은 7세이하 어린이들에게 미아방지 목걸이 걸어주기와 시민들에게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접어서 나누어 주었어요. 아이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 행복 충전!(맨 우측에 제 모습이 보이네요~ ^^)



생활공감 주부모니터 봉사활동 중 사진이네요. 오전 10시쯤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미아방지 목걸이를 걸어주는 손길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행사 부스 옆부분에 깜찍하게 홍보사진도 붙여놨죠.
자칫 썰렁하게 비어있을 수 있었던 천막 옆부분을 활용한 센스있는 아이디어~~굿! 


오후가 되면서 모든 부스 설치가 끝나고 행사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오전을 집에서 즐기고 나오신 분들의 발걸음이 점점 늘어가는 시각이네요.


이번 평생학습축제는 광명시 최대의 축제답게 100개 가까운 부스가 권역별, 주제별로 나뉘어 설치됐답니다. 저도 행사 부스를 지키면서 짬짬히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긴했지만, 사진과 글만으로는 이렇게 많은  부스들의 특색을 소개해 드릴수가 없어 넘 아쉽네요.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ㅠㅠ

축제에 못 오신분들을 위해 사진이라도 많이 올려드리니 보시고 아쉬움을 달래시면 좋겠어요.


각종 미니어쳐, 모형, 토기 등 동아리별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해 놓은 부스들이에요. 각 부스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뽐내고 있더군요.


시민공원 잔디밭에는 나들이겸 축제를 즐기러 나온 가족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어요~


잔디밭 한복판에서 하늘로 뻗어올라간 연이랍니다. 저 줄에 매달린 연이 과연 몇개나 될까요? 이걸 다 세보신분은 능력자인듯... ^^


다양한 체험관 부스의 모습입니다.


체험관에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직접 체험해 보는 자리도 마련됐어요.

각 동별 부스도 설치되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중인 동아리 활동 모습들을 전시하고 있네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바닥 분수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였어요. 낮 최고기온 30도를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젖은 옷 빨래 걱정없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었겠죠. ^^


축제의 백미 먹을거리~  메뉴판입니다.  뭘 먹어야 할 지 행복한 고민 시작~


광명2동 새마을부녀회에서 김밥을 말아서 판매하고 있네요. 더운 날씨에도 밥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팔렸다는데 많이 벌어서 좋은 일에 쓰신다니 광명시민의 한사람으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먹어본 김밥중 제일 맛있는 김밥이었어요.(울 신랑이 광2 새마을 총무를 맡고 있거든요. ㅋㅋ 자랑중~) 광명시 새마을협의회 화이팅!!


축제 첫날을 제대로 소개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봉사활동중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부려서 사진찍은 걸 정리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아래부터는 포엠콘서트 포스팅을 맡은 청소년 필진 유정민양에게 포스트를 넘길게요. ^^





안녕하세요! 김경애 필진님의 포스트 배턴을 이어받은 광명시 청소년 필진 유정민입니다. 제 이름을 걸고 벌써 이번이 두번째 포스팅인데 아직은 글쓰는게 어렵지만 그래도 열심히 한번 써봤어요. ㅜㅜ

저는 평생학습 축제의 첫날 실내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저녁 6시부터 열린 포엠콘서트를 다녀왔답니다~
해도 길어지고, 무더웠던 한낮의 더위가 좀 꺾이는 저녁 시간, 게다가 광명시 최고의 축제 첫날이라 그런지
오픈아트홀엔 포엠콘서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답니다.

공연의 첫 순서는 동아리 "시 향"의 시 퍼포먼스 였어요. 시 낭송과 노래를 하는 퍼포먼스 중간에 춤을 추는 부분이 있었는데 검정색과 하얀색 옷들 사이에서 펄럭이는 노란 스카프를 타고 시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것 같았어요. 마치
동아리 이름을 표현하는 것처럼 말예요.^^

아~ 낭송하신 시 중에서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중학교 때 배운 이형기 시인의 "낙화"에 나온 반가운 구절이라 귀에 더 쏙쏙 들어왔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노래와 낭송을 번갈아 가며 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두 번째 순서는 시노래 동아리 "시락과 하우스 밴드"가 함께하는 순서였는데요~ "시락(詩樂)"은 한자 풀이 그대로 시를 즐긴다는 뜻이래요. 원래는 기형도 시인학교 학생들인데 시를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셔서 시 창작을 배우다 우연히 노래를 부르게 되었대요.


"입춘(김세경)"이라는 노래와 "도라지꽃이 피었습니다.(송명숙)"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두 곡 다 기형도 시인 학교 창작 시로 만든 노래라니 정말 대단해요!


"입춘"이라는 노래는 봄이 어떻게 오는지를 아이가 태어나 자라는 과정에 비유한 노래라고 하는데 내용과 걸맞게 잔잔한 노래더라구요.
또, "도라지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노래는 시장안에서 도라지를 파는 할머니를 보고 지은 시라고 하는데 신나는 노래였어요. 노래가 끝난 줄 알고 열심히 박수 쳤는데 아직 끝난게 아니었던 깜짝 반전도 있었답니다~!
 

다음은 Part.2 신세계 프로젝트 밴드의 무대였는데요, 다섯곡의 노래 중에 "희망"이라는 노래와 "며느리 전상서"라는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희망"이라는 노래는 전국 각지에서 봉사하시는 한의사 분들이 쓴 글을 노래롤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가사 중에 "희망은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고 한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신세계 밴드에서 가장 멋쟁이시라는 일렉아저씨에요! 정말 멋쟁이 맞으신거 같죠?


"며느리 전상서"라는 노래는 평생학습원에서 한글을 배우게 되신 할머니께서 처음으로 며느리에게 편지를 쓰신 것을 노래로 옮겼대요. 노래를 하기 전에 할머니께서 직접 편지를 낭송하셨는데 며느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잘 담겨있었어요. 이렇게 넘넘 감동적인 포엠콘서트 무대를 끝으로 축제의 첫날이 마무리 됐답니다. 짝짝짝~

 
여기까지 제가 다녀왔던 포엠콘서트를 나름 리뷰(?)해봤는데요~ 2011년 평생학습축제는 지난 주말로 끝났지만 우리 광명시민들의 평생 배움에 대한 열정은 쭉~계속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당~!!!

이상 청소년 온라인 시민필진 유정민이었습니다~ ㅃㅃ2


광명시 제1기 온라인 시민필진
김경애 & 유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