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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

봄이 활짝~ 피었습니다! - 광명시민들의 어울림 자리, 2012 광명 봄꽃축제

 

2012년  "톡톡" 꽃망울 터지는 광명봄꽃축제가 ‘엄마 꽃 구경 가요’라는 테마로 안양천변 광명시 쪽 고수부지에서 4월 14~15일 동안 열려 다채로운 행사가 있었습니다. 14일에는 행복이네 가족이 꽃 구경을 하러 갔고, 15일에는 주율이네와 곧미녀님네 가족이 꽃 내음을 한껏 느끼기 위해 안양천으로 외출을 했답니다. 게다가 젤미남님은 많은 분들께 봄꽃 축제를 소개하기 위해 이틀 연속 나가셔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오셨어요. 우리 필진들께서 정성스레 담아온 봄꽃 축제를 느껴보세요~^^

 

 

 

 

4월 14일(토) 봄꽃축제 첫번째 날, 행복이네 가족이 더욱 행복해진 날.

 

14일, 토요일 아침~ 부지런한 행복이네는 열린 창문 사이로 솔솔~ 불어오는 봄 향기를 음미하며 이제 두 돌 가까이 되가는 아가를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때마침 며칠 전 광명소식지에서 본 봄꽃 축제가 생각이나 무작정 외출준비를 서두르기 시작 했죠. 아가 먹을 과일과 과자, 손수건, 물 등등 요즘은 온통 아가준비물만 잔뜩 챙겨서 다닌답니다.^^

 

 

 

 

장소는 안양천 둔치 광성초등학교 건너편. 안양천 변을 따라 열심히 걸어가던 중, 파란 하늘도 보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보았어요. 그동안 뭐가 그리 바빠서 이런 여유를 즐기지 못했나 싶은 마음에 울컥 했습니다.

 

 

 

초입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리더니 역시나... 시간 맞추지 못하고 무작정 출발한 저희에게 양보해 주실 의자님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포기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며 음식을 파는 장터로 무조건 갔습니다~

 

 

 

 

행사장의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 컵라면, 빈대떡, 순대 등등 축제를 더욱 기쁘게 해주는 이 모든 것들에게 감사해 하며 서둘러 허기진 배를 달랬습니다.

 

 

 

 

 

수제버거 파는 곳입니다. 어디선가 직접 공수해 온 듯한 호랑이 한 마리~ 오늘 열린 봄꽃축제에서 우리 아가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었답니다.^^

 

 

 

 

어떻게 쓰이는 건지 모를 조금은 난해한 작품들이 서있고, 복지관에서는 설문조사를 한 사람들에게 꽃씨를 나누어 주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최고인기였던 매직버블 놀이도 있어서 저는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1표를 더 주고 싶네요~

 

 

 

 

 

역사속의 여러 인물을 스크랩해놓아 걸어가는 길목이 지루하지 않았고, 광명시장애인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여러 내용들을 예쁘게 기재해놓아 한눈에 볼 수 있었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리플릿에 적혀있는 공연은 미처 다 못보고 말았네요~

 

 

 

 

 

그래도 동아리 열전의 색소폰 연주는 이봄의 새싹을 힘 있게 피어나게 했고, 청아한 오카리나 연주는 4월의 파란하늘에 높이 높이 울려 퍼졌으며,

 

 

 

 

 

시립 소년소녀 합창단의 맑은 하모니는 마음속까지 맑게 해주었답니다. 그 외에도 이날은 난타, 실버댄스, 농악,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었어요. 다 보고 오지 못한 게 무척 아쉬웠어요.

 

 

 

 

이제 막 깨어나는 푸른 새싹들과 파란 하늘, 멀리 보이는 높은 회색 빌딩들도 오늘, 저처럼 눈과 귀가 많이 즐거웠겠죠?

 

 

 

 

집으로 가는 길, 지적장애인들이 근무하는 이동식 카페 해누리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주문해 마셨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따뜻한 음료를 찾았는데 말이죠.

 

 

 

 

이렇게 봄은 또 다시 우리에게 찾아와 지난 겨울 동안 얼어붙어있던 몸과 마음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한없이 맑고 푸른 초록을 선물하려 하네요. 제가 간 날에는 벚꽃이 덜 피어 조금 아쉬웠지만 금세 새하얀 벚꽃이 만발했어요. 지금은 꽃잎이 많이 떨어졌을 거예요. 꽃잎이 다 떨어져 버리면 많이 아쉽겠지만, 언젠가 또 다시 피고, 만개하고, 지고... 하겠죠.

 

새삼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에 한없이 감사해지는 오늘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봄을 구경하러 우리 행복이네 또 한 번 부산하게 준비하고 나가야겠어요~ 아가가 먹을 과일과 과자, 손수건, 물 등등, 아가 준비물로만 잔뜩 챙겨서 말이죠! 이 때와는 또 다른 어떤 봄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도 되겠죠? ^^

 

 

 

 

4월 15일(일) 봄꽃축제 둘째날, 활짝 핀 벚꽃만큼 시민들이 활짝 웃던 날.

 

따뜻한 햇살과 함께 바람마저 포근했던 일요일. 2012 광명 봄꽃축제 두번째 날인 4월 15일입니다. 학교 담장을 넘어 인도까지 늘어진 벚꽃가지들이 봄바람에 흔들리는 女心을 유혹하는 손길처럼 보이지 않나요? 하늘에 팝콘을 흩뿌려 놓은 듯 활짝 핀 벚꽃들의 향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축제현장에 다다를 것만 같아 마음이 설렙니다.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아줌마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ㅋ 벚꽃 그림자를 가볍게 밟으며, 꽃구경하러 갈까요?
 

 

 

 


작년 이맘때는 벚꽃이 만개했었는데 올해는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추워서인지 벚꽃이 모두 다 피진 않았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날씨 좋은 주말에 봄꽃축제도 한다고 해서인지 안양천 둔치 언덕위에는 봄꽃축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 했어요.

 

 

 

 

도시락을 싸 온 가족 나들이객들과 다정하게 손을 잡은 연인들의 표정은 활짝 핀 벚꽃보다도 환하고 행복해 보이네요.

 

 

 

 

뚝방길 아래 안양천변에는 행사를 위한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무대가 꾸며진 둔치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행사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개나리를 보고 벌써 신난 주율이. 꽃도 만져보고 꽃향기도 맞아보고~ 해마다 느끼지만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 못지않게 광명시 꽃길은 정말 장관이랍니다!
 
 

 

 

언덕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 사이로 조심조심~ 행사장으로 내려가 봅니다.

 

 

 

 

언덕을 내려오니 제일 먼저 광명시장애인복지관의 활동사진과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소개 등이 전시되어 있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광명시장애인복지관은 얼마 전에 광블에 올라온 다소니예술단과 위드B&C 카페와 관련된 곳이지요. 직접 하나 하나 수작업으로 붙여 만든 것들이라 정성이 대단해보였어요.

 

 

 

 

 

 

축제에 대한 소개와 어떤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팸플렛이 가지런히 비치되어 있네요. 한 장 들고 다니다 보니 축제의 든든한 안내자가 되는 것은 물론 어느새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방패가 되기도 했어요. 기특하죠?

   

광명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광명지회에서 주관하는 봄꽃 축제는 시민노래자랑과 드로잉퍼포먼스, 밴드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행사와 상감공예체험, 장애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축제랍니다. 어울림과 소통의 축제라는 이름처럼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행사로 매년 4월 열리고 있어요.

 

 

 

 

주변을 쭈욱 둘러보니 먹거리 장터와 볼거리, 체험전에 몰린 사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는 먹거리장터예요. 불우이웃 돕기 자선바자회로 막걸리, 파전, 커피 등의 간식거리와 케밥, 수제 햄버거, 터키식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줄도 길어지고 북적이더라구요. 줄서기가 두려울 정도였어요. ㅎㅎ
 
  
 
 
먹거리장터 옆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었어요. 봄피리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 천원에서 이천원 정도하는 참가비를 내고 참여할 수 있답니다.

 

 

 

 

 
비누 만들기와 상감공예체험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면에 색점토를 붙이며 개성 있는 가면을 만들고 있어요.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가면을 만드는 아이들의 손끝에서 예쁘게 물들인 봄꽃이 피어나는 것 같아요.

 

 

 

 

미술협회 광명지부에서 준비한 드로잉체험입니다. 색물감을 물총에 넣은 다음 백색의 조형판으로 발사하여 미술작품을 완성해가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었어요. 아이들이 해맑은 표정으로 무척 좋아했어요.

 

 

 

 

지체 장애 체험하기 코너예요. 초등학생들의 관심이 생각보다 뜨거웠던 곳이랍니다. 누군가의 불편을 대신 체험해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길 바래봅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설문작성을 한 사람들에게 꽃씨를 나눠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행사장 주변은 물론 진입로까지 질서유지를 위해 봉사하는 해병전우회의 부지런한 움직임도 보입니다. 크고 작은 행사를 불문하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수고하시는 분들이세요.

 

 

 

 

어느덧 무대 위에선 농부가수로 알려진 김백근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걸쭉한 목소리에서 흙냄새가 나는 듯 한 구성진 노랫가락이 사람들의 시선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었어요.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김백근씨 외에도 많은 초대 가수들이 와주셨습니다. 하얀 벚꽃을 풍경삼아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 같아요.

 

 

 

 

주인 따라 꽃구경 나온 자전거들도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봄꽃 축제는 꽃 구경 사람구경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광명과 서울을 이어주는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양천을 흐르는 물줄기와 함께 진풍경을 이루고 있어요. 모두가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2012 광명 봄꽃축제의 매력.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또한 어느 행사장이나 최고의 인기는 노래자랑 아닐까 싶어요. 각 단체의 대표 격으로 나와 저마다 실력을 발휘하니 관객들이 즐거워합니다.

 

 

 

 

시민 가요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어요. 저기 무대 중앙에 서있는 분이 이번 가요제 대상 받은 분이십니다.  "벤치"를 부르신 아저씨께서 대상을 수상하셨어요. 축하합니다~!!

 

 

 

 

시시상식이 끝나고 참가자들과 양기대 광명시장님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네요. 앵콜 노래도 들어보고, 곧이어 드럼연주에 밴드공연도 이어졌어요.
 
 

  
  

공연을 뒤로 하고 시작된 주율이와 주율아빠의 매직버블 타임^^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놀이입니다. 참가비는 단돈 천원! 비눗물과 도구 받고  본격적으로 비눗방울 놀이를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비눗방울이 크게 잘 만들어집니다.
 
 

 

 


 

평소 집에서 비눗방울 불던 방식대로 후~ㅋㅋ 얼굴에 비눗물이 다 묻어도 신난 모습이예요.
 
 

 
아빠들이 더 신나하는 비눗방울 놀이. 대박이었습니다. 주율이네 가족 뿐 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이곳에서 한참이나 놀다 갔어요.
 


 
 

시민들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있고, 자전거도로로 자전거도 타고 인라인스케이트도 타고, 옆에는 안양천이 흐르고.. 이 자전거 도로로 자전거타고 목동까지 출퇴근하는 시민들도 꽤 많지요.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안양천이 앞으로도 더 깨끗하게 잘 가꾸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주율이는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난 뒤 넓은 들판을 막 뛰어다녔습니다. 아이들은 역시 흙을 밟으며 맘껏 뛰어놀아야 해요. 아스팔트만 보다가 오랜만에 흙을 밟아보고 풀들을 보니 신이 났어요. 꽃도 만져보고...

 

 

 

 

요 아래 무당벌레가 있더라구요!! 주율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살아있는 자연학습이지요. ^^*
 


 
 
돌아가는 길. 위 쪽에서 꽃과 공연 구경을 하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았어요. 벚꽃구경도 하고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산뜻한 봄바람도 느껴보았던 즐거운 나들이었어요~
  
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근처 가까운 곳에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곳! 광명시에 살고 있다는 게 참 흐뭇한 날이었답니다. :)

 

* 행사개요 *
- 날짜 : 2012.4.14.(토)~15(일)
- 장소 : 광성초등학교 건너편(안양천 둔치)
- 주최 : 광명시
- 주관 : (한국예총)광명지회
- 후원 : 광명시의회

 

 

 


젤미남님께서 담아 오신 영상도 감상해보세요.^^

 

 

 

 

 

[봄이 활짝~ 피었습니다! - 광명시민들의 어울림 자리, 2012 광명 봄꽃축제]

글·사진 | 뽀로로 & 주율맘(이명남) & 곧미녀(김경애) & 젤미남(최채용)
동영상 | 젤미남(최채용)
 
온라인 시민필진 1기 &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