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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골목길, 담을 넘는 이야기 - 담쟁이 작은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골목길, 담을 넘는 이야기
담쟁이 작은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광명전통시장 옆. 광명3동 주민센터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항상 북적이는 광명시장 분위기와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도서관을 소개할게요~


 

광명3동 주민센터
는 광명초등학교 후문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요. 이 안에 작은 도서관도 있지요. 소하 어린이 도서관처럼 크고 최신식 시설로 갖춰진 곳은 아니지만, 작고 오래된 만큼 소박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거예요.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주민센터 벽에 붙어있는 새마을 문고 안내문입니다. 와~ 책이 5,700권이나 비치되어 있다니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는군요.




 

여기가 새마을문고 입구입니다. 문 앞에는 도서관 이용시 준수사항과 그 밖의 이용 안내시간 등이 적혀 있네요. 2003년 1월부터 대출을 시작했다는 광명3동 새마을 문고는 월~금요일 1시부터 5시까지 책을 대여하고 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책을 대여해주는 자원봉사자 이현희 씨가 반겨줬어요. 사진은 책 보시는 컨셉으로 연출~ ^^

이곳 도서관에는 이현희 씨를 포함 총 6명의 자원봉사자가 있다고 해요. 처음 책을 대여하러 광명3동 새마을문고를 찾았다가 책이 너무 좋아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이현희 씨는 책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책을 추천해 줄 정도가 되었다니 대단하죠?




 

 

책장에 빼곡히 꽂혀있는 책 좀 보세요. 이제 이 작은 공간에 5,700여 권이나 있다는 말이 와닿으시죠? ^^

이곳의 주 이용객은 광명시장 상인들과 학부모들이라고 해요. 지금은 광명3동 새마을문고라 부르고 있지만, 2월부터는 "담쟁이 작은 도서관"으로 이름이 바뀐다고 하니 다음에 방문할 땐 바뀐 이름만큼이나 예쁜 모습을 기대해 봐야 겠어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많이 하고, 시장 입구에 담쟁이 작은 도서관이라는 예쁜 배너도 설치해주면 참 좋겠네요.




 

지난 해 광명3동 주민센터에 영어를 배우러 왔다가 도서관을 알게 되었다는 조서현(광명초 2)양은 집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서 정말 좋다고 해요. 또 여러 친구들에게 도서관을 추천해주기도 했다니 작은 도서관 마니아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네요. ㅎㅎ

"살아남기 시리즈"를 즐겨 읽는 조서현양은 책을 많이 읽으니까 동생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 줄수 있고, 학교에서 독서록을 쓸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작은 도서관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명작도서들부터 최근 출간된 책까지 어마어마한 양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서 읽고 싶은 책을 쉽게 찾을 수 있을것 같아요. 도서관 이용객은 유치원생부터 60대 어르신까지 연령층도 다양해서 비치된 책도 분야가 다양하다고 하네요.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즐겨 찾는다면, 책이 더 많아질테니 열심히 홍보하고 자주 이용해야겠어요~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려면 회원 발급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해요. 저도 이번 포스팅을 위해 회원이 되었답니다. ㅎ

이젠 이곳에서 책을 맘껏 빌려 읽어야겠다는 의욕이 충만해져서 이현희씨께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어요. 어떤 책을 추천해 줄까요?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그리고 "수레바퀴 아래서"를 추천해 주었어요. 감사 감사~~

한 권은 벌써 읽어봤고, 두 번째 책은 자녀가 어린 부모들이 읽으면 더 좋을것 같네요.ㅎㅎ




 

제가 대여한 책은 "수레바퀴 아래서" 랍니다.

작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과 정보들. 아늑한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는 곳.
광명 시장 옆 광명 3동 주민센터에 가면 만날 수 있답니다. 시장 가는 길에 꼭 한번 가 보세요~ 곧미녀가 강추합니다. ^^




 

아직까지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는 서현양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담고 작은 도서관을 나왔어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아날로그스러운 모습. 바로 책장을 넘기며 독서하는 모습 아닐까요?  그 모습들로 가득한 담쟁이 작은 도서관을 기대해 봅니다.




 

계단을 내려오는데 도서관에 갈 때는 보이지(ㅎㅎ) 않았던 도서 반납기가 있네요. 도서관 이용 시간이 아니더라도 책을 반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처음 찾아갈 때 가졌던 기대만큼이나 기분좋은 도서관 이야기와 추천받은 책을 손에 들고 광명3동 주민센터를 나서다 또 한번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들을 이끌고 벽을 넘는 담쟁이처럼 이 담쟁이 작은 도서관에도 계속해서 이야기가 달리겠지요. 조만간 골목 입구에 "담쟁이 작은 도서관"이라는 예쁜 배너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담쟁이 작은 도서관(광명3동 새마을 문고) 02-2680-5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