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대로면 하얀 설원 위에서 바람을 가르며 스키를 타고 있었을 주말.
지지난 주말은 두건즈 아빠 회사에서 스키장으로 야유회를 가는 날이였습니다.
하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윰의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지는 관계로... ㅠㅠ) 가질 못했지요.
아쉬움이 남아있는 두 건즈를 위해 준비한 엄마 윰의 선물. 시민필진 카페에 올라온 세린님의 글을 보고 한번 가보리라 생각했던 곳을 가보기로 했답니다.
바로 얼음썰매장이랍니다. 일단 얼음썰매장은 어디에 있느냐~ 위치부터 알고 가야겠습니다.
광명스피돔구장 서쪽편에 위치하고 있었군요.
스피돔 가는 길은 다들 아시겠죠? ^^
스피돔 구장을 향해 가봅니다.
돔 구장에 도착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실 분들은 목감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참 편리합니다.
스피돔구장은 야간에도 광명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차선은 한대씩 주차를 할수 있도록 그어 놓은 것이지. 두 주차공간을 한대의 주차공간으로 주차를 해 놓으신분들 덕분에 주차할 곳이 없어 이리저리 돌았답니다. ㅡㅡ+
한번은 짚고 넘어갈 문제군요.
돔구장 주차장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습니다. 그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이런 이정표가 나옵니다. 그럼 절반은 온것이지요. 자전거 도로가 아닌 꼭 산책로를 찾으세요.
묘기를 부리고 있는 두 건즈 되겠습니다. 저 위를 저렇게 걸어다니고 있네요.
다치면 엄마가 절대 책임 못짐. 니네들이 알아서 하거라~ ㅍㅎㅎㅎ
중간에 밭으로 난 길을 가도 되긴 하지만 가급적 안전한 길을 선택하세요.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요렇게 나름 "여기가 썰매장이에요~" 하는 표시가 보일겁니다.
이렇게 보시는대로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집에 썰매가 있다면 그냥 들고가서 타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썰매가 없다해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이렇게 대여도 해주니까요. ^^
간이 화장실도 있습니다. 사용은 해보지 않았지만, 여기보단 저기 스피돔 야외 화장실을 권하고 싶어요. 미리 미리 화장실을 다녀 오시는 편이 좋을 듯 해요.
와~~ 썰매장입니다. 사람이 좀 많죠. 위에서 보고 있으니 두건즈들은 빨리 내려가자고 아우성입니다. 엄마는 노는 것 외에 포스팅 준비도 해야한단다. 니들 알면서 그러지 ㅡㅡ^
여기는 썰매장 옆에 설치된 비닐하우스 휴게소입니다.
젖은 옷과 장갑을 말릴 수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해줄 커다란 난로, 그리고 사발면과 커피용 뜨거운 물, 떡볶이, 사발면, 커피, 어묵까지 준비되어있었어요.
어린 아이들에게 빠져서는 안되는 것, 군것질거리도 있네요. ㅎㅎ
휴게소에는 추위를 피해 들어온 사람, 배가 고파 들어온 사람들로 북적였답니다.
가격은 얼마정도 하냐구요. 음... 흔히들 이곳에 가시면 조금 차이나는 가격은 다들 알고 계시죠?
아주 중요한 것을 잊고 갈뻔했네요. 문여는 시간과 닫는 시간. 이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ㅍㅎㅎㅎ
한쪽엔 썰매를 직접 만들어 주시는 아저씨도 계십니다.
아저씨 이날 수입은 좀 어떠셨나요? 기분좋은 하루 되셨나요? 장사 잘되면 저도 한번 해볼까 하는데 동업 괜찮으시겠어요?
제가 썰매 장사하면 울 필진분들한테는 공짜로 대여해드리겠음. ㅎㅎㅎ
단 한사람만 빼고... ㅡㅡ+
이건 우리 두 건즈들과 아빠, 엄마가 타고 놀 썰매 입니다. 이넘가지고 잘 놀아봅시다.
헉; 큰 건즈 눈을 감아버렸네. ㅋㅋ 그래도 열심히 놀아라~ 엄마는 사진과 좀더 씨름을 하고 들어가마.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이 있답니다. 윰은 물과 눈, 그리고 얼음을 젤로다가 무서워 한다는 사실~ 녹으면 물이 되는 것은 다 싫어요. 윰이 저기에 들어간다는 것은 큰 맘을 먹고 들어가야하는 거랍니다. ㅜㅜ
용기를 내어 들어가 볼까요? 직업정신에 입각하여~ ㅋ
건즈들과 아빠가 노는 사이 엄마는 사진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열심히 썰매를 타는 모습을 잠시 감상해보세요.
아빠, 엄마, 아이 할 것 없이 다 신이 났네요. 사실 옛추억, 향수에 젖은 어른들이 더 신나했답니다. ^^
우리 남편과 두 건즈들도 열심히 놀고 있네요. 큰건즈 오기 싫다더니 열심히 타고 놉니다. 그려~
작은 건즈는 힘이 드나요. 아빠가 열심히 따라 다녔나 봅니다.
저는 딱 한번만 타보았습니다. 절대 다신 타지 않을거랍니다. 못타겠어요. ㅜㅜ
윰의 고향은 이런 것이 없던 곳. 아무리 추워도 얼음이 잘 얼지 않는 따뜻한 곳 남쪽 나라에서 살았었거든요.
앗, 작은 건즈 친구들을 만났어요. 저기 꼬맹이 아가씨는 작은 건즈 친구 동생이랍니다.
아주 반갑게 한컷.
신난 우리 큰 건즈는 역시 잘타던데요. 혼자서도 잘해요.
반면 우리 작은 건즈는 무릎을 이용해서 타고 있네요. 옷은 어쩌남. ㅡㅡ^
휴~ 빨래거리만 잔뜩 늘었네요. 그래도 재미있어하니 다행입니다. ㅎㅎㅎ
울 신랑도 한컷~ ㅋㅋㅋ 아빠도 애들과 다름없이 열심히 타고 있어요.
이렇게 노는 사이 윰은 다시 주변을 살펴봅니다.
이 얼음 썰매장은 겨우내 쉬고있는 논, 밭에 물을 받아 얼려 이용하는 곳입니다.
안전시설은 조금 미흡한 것 같아요. 안전장치가 저 줄 하나 밖에 없어요. 저 줄을 따라 엄마들이 쭈욱 서있었답니다. 속도를 내어 탄다면 저 줄을 뚫고 나갈수도 있겠더라구요. 이 부분은 썰매장 측에서 신경을 써주셔야 할것 같았어요.
썰매 타는 아이들도, 얼음 위에서 같이 놀아주는 어른들도 모두 조심조심.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 안전에 최우선하시길 바랍니다.
약 두시간동안 썰매를 타며 놀았어요. 우리 두 건즈들도 재미있게 놀았겠죠? 스키장에 못간 아이들 맘이 조금이나마 풀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물과 관련된것을 무서워 하는 윰. 반면 물이라면 엄청 좋아라하는 울 가족들의 썰매장 나들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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