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우리 동네 크리스마스 -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

 

 

 

 

12월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에 즐거운 기분일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께서 선물을 주실 날을 기다리는 특별한​ 날이기도 하죠.

주변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조명이 반짝거리고 있지만, 예전만큼 연말 분위기는 나지 않네요.

거리에는 캐럴 송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넘쳐났던 것 같은데

요즘은 여느 때와 같은 조용한 하루를 지내는 것 같아요.

그건 아마도 제가 집에만 있어서 일까요? ^^

거리를 한번 나가봐야겠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껴보도록 하겠어요.

 

 

밤거리를 걸어봐도 흥겨운 캐럴 송은 들려오지 않네요.

그 이유는 캐럴 저작권 문제 때문에 거리에서 들리던 음악이 사라져버린 것이죠.

어렸을 때 길을 가다가도 지겹도록 들렸던 노래들이 가끔은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것은

저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까요?

거리마다 들려오는 캐럴 송을 들으면 크리스마스는 신나고 즐거운 날인 것 같아 설레기도 했거든요.



 

 

 

 

 

 

집 앞 가게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트리, 산타와 루돌프를 내어 놓으셨네요.

추운 겨울 거리를 밝혀주는 트리 덕분에 우리 혀니는 기분이 좋아요.

루돌프를 꼭! 껴안으며 '나도 썰매를 좀 태워주지 않을래?' 하는 것 같네요. 물론 저의 생각입니다만 ^^

저녁때가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전등 불빛을 보고 있으니 연말이 실감이 나긴 해요.

이렇게 집 앞에서 매일 산타를 만날 수 있으니 ​저도 선물 좀 주세요! 하고 이야길 하고 싶어지네요.

어렸을 때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준다고 할까요?

 

 

 

 

 

 



 

 

요맘때 꼭!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그건 바로 크리스마스 케잌이랍니다.

저 같이 케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혹! 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네요.

눈사람, 트리, 루돌프 등의 예쁜 모양을 하고 있으니 너무 예뻐서 어떻게 먹나요!! 이렇게 이뻐도 되는 건가요?

맛도 맛이지만, 요즘은 눈 호강을 할 수 있게 예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광명시장에 찾아온 크리스마스 축제!

올해는 새롭게 생긴 고객쉼터에서 다양한 행사가 있다고 하니 가봐야겠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러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이 있는 광명시장에 가서 장도 보고

재미난 구경도 하고 운이 좋으면 선물까지~~ 일석삼조!

시장을 돌아보면 젊은 산타 분들이 다니면서 행사 전단지도 주시고 산타 모자를 쓰시며 손님을 맞이하시는 분들이 보여요.

 

 

 

고객쉼터 가까이 오니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이 들려오네요.

바로 크리스마스 축제로 음악회를 열고 있더라고요. 이곳에서 올해 처음으로 캐럴 송을 들었네요. ^^

그 옆에는 구세군 자선냄비도 만나실 수 있어요.

마주하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다들 아시죠?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인 것 같아 미소가 절로 나요.

음악회가 끝나야 뒤에 보이는 썰매를 타고 사진을 찍어볼 것 같은데, 공연이 끝나려면 30분이나 기다려야 하네요.

혀니랑 추운 곳에서 계속 있기도 그렇고 해서 시장에 나와 다른 곳에서​ 놀다가 왔더니

이런..... 커튼이 닫혀있어요.

다음에는 쉼터 옆 카페에서 기다려야겠어요. ㅠㅠ

 

 

 

 

 

동네를 거닐 때보다는 역시 큰 상가가 있는 곳을 가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거리에 반짝거리는 전구와 화려한 장식들을 보니 기분이 들떠요.

아직까지 제 마음속에도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남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혀니와 함께 상업지구로 나와 보니 구세군 자선냄비의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러 퍼지네요.

연말이 되면 들려오는 겨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맘때 구세군 자선냄비 사업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연간 기부액의 절반 이상이

12월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다른 사람들의 가슴도 울리게 했으면 좋겠네요.

나 혼자가 아니라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많이 생겼으면 하네요.

무심코 지나치지 마시고 ​나의 조그마한 손길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매년 느끼는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는 흥겨움보다는 예년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요즘 이야기하는 불경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더 작아지는 듯해요.

하지만 '세상 가장 낮​은 곳과 함께 하는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요.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말이 되세요.

 

- 온라인 시민필진 천둥(이경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