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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우리의 미래 청소년

2015 광명 혁신교육지구 해오름 동아리 발표회-함께 하여 더욱 멋진 아이들의 무대

2015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광명혁신교육 축제

지난 10월 28일 광명혁신교육지구 초등학생들의 해오름 동아리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한 이 행사는 광명시 초등학교 해오름 동아리 와 관내 동아리 20팀이 참가하였답니다.

파릇파릇한 꿈 많은 아이들이 펼치는 멋진 축제의 현장을 담아보았습니다.

 

 

 

 

 

시민회관에 들어서니 아이들의 작품이 로비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작품이 아닌 동아리별로 만든 작품이라 협동의 힘이 진하게 느껴졌는데요,

위의 작품은 철산초등학교의 '무한탐탐'이라는 과학 동아리의 작품이었습니다.

'무한탐탐'의 의미와 이 동아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서부터
동아리 규칙과 과학 원리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일초등학교의 '지사모'동아리는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자라고 하는데요,

이 지사모는 친환경 텃밭을 가꾸며 농촌체험활동과 식품 첨가물 공부
그리고 자원 재활용 활동을 하는 정말 지구를 생각하는 동아리더군요.^^

 

 

 


 

 

꿈꾸는 펠트 공예부와 한국화, 옛그림 멋쟁이는 광덕 초등학교의 동아리들이었는데요.

초등학생들의 손재주가 정말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기자기한 아이들의 손놀림도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듬뿍 느껴졌답니다.^^

 

전시에 이어, 이제 본격적인 축제인 해오름 동아리 발표회 현장을 담아보겠습니다.

 

 

 

 

광명시 관내 초등학교 중 총 11개의 학교가 참여했는데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발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광문초에서 '책 그리는 아이들 <북트레일러>'의 영상으로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영상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엄마와 아이의 꿈이 다르다는 현실부터 먼저 보여주네요.

엄마의 꿈은 의사, 변호사, 외교관 등이지만 아이들은 농구선수, 건축가, 가수 등이었어요.

그런데 특이한 게 있지요?
엄마는 자랑스레 웃으며 말하지만, 아이는 엄마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속내를 내비치지요.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인가. 아니면 부모님의 꿈을 이룰 것인가.

여기서 마음이 아파지죠.
아이와 부모의 꿈이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참 후, 아이는 결심합니다.

"진정한 나의 꿈을 향해 가자!"

용감한 결정이지요?^^

 


하안북 초등학교의 '모둠 북'동아리 공연이 이어집니다.

<DO DREAM 합동의 울림>
이라는 멋진 제목으로 펼쳐진 신명 나는 북공연이었습니다.


'모듬북'동아리는 2011년에 결성되었고 저학년과 경력이 2년 차 된 고학년이 어우러져
흥겹게 연주를 하였습니다.

저학년 학생들은 형님들이 멋지게 공연하는 것을 보고
그 모습에 반해 자원했다고 하네요.

 

 

 

 


어린아이들이지만 청중들을 의식하지 않고
흥겹게 리듬에 맞추어 연주를 잘했답니다.

모듬북 동아리의 공연 제목이 하나 더 있다고 하는데요,
'나에서 나가 우리'라고 합니다.

'합동의 울림'이란 제목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공연을 보며 드는 청중의 느낌과 딱 맞는 표현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북공연에 이어서 역시 신명 나는 공연이죠.
사물놀이 <얼쑤!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안서초등학교 1학년 막내에서 6학년 최고 형님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몇 년 동안 어르신들 앞에서 공연도 했던 터라
사물놀이가 이 아이들에게는 친숙한 놀이가 되었다고 해요.

어른들이 하는 사물놀이는 봤는데 아이들이 하는 건 처음 봐서인지 기특하기도 하고,

보는 내내 얼쑤! 얼씨구! 란 추임새가 마음속에서 계속 나왔답니다.^^





 

 

신명 나는 무대와는 사뭇 다른 무대 공연입니다.

<플루트, 타악, 현악 합주>가 잔잔하고 분위기 있게 대공연장 전체를 휘감습니다.

광일초등학교의 '작은 울림 앙상블' 기악합주 동아리입니다.

15명의 초등학생들이 함께 연주했는데요,
플루트, 타악기, 현악기가 어우러져 감동적인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들려주었답니다.

 

 

 

 

 

 

 

 

 


안현초등학교 학생들의 오카리나 연주입니다.

동아리명은 '한오르아세앙상블'이라고 하네요.

이름도 우아한 '한오르세아앙상블' 동아리의 아이들은
전통한복을 모두 입고 나왔어요.

지휘 선생님의 박자에 맞추어 <한국식 오카리나 연주>
하모니를 이루어 멋지게 연주했는데요,
저는 이때 오카리나 크기도 다양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답니다.^^

연주를 한 후, 덩실덩실 춤을 추며 노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 지요.~^^





소하 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어연극이 있었어요.

<속편 헨젤과 그레텔>을 만들어 영어로 대사를 하며 연극을 하였는데요.

와우~ 우리말로 해도 어려운 연극을
영어로 소화해내는 초등학생들이 대단하다 싶었어요.

한글 자막이나 해설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다 알아듣긴 어려워도 아이들의 발음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축제에 악기 연주가 있었다면, 합창이 빠질 수는 없겠지요?

광성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아띠합창단'
<오솔길>을 호흡에 맞추어 잘 불러주었답니다.

지휘하는 선생님을 뚫어지라 쳐다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연습을 참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다시 사물놀이로.

어르신, 아이 할 것 없이 사물놀이는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연이란 게 확인되네요.^^

서면 초등학교 '덩더쿵 얼쑤!' 동아리의 <사물놀이>입니다.

모두 제자리에 앉아서 각자의 전통악기를 열심히 연주하는데 호흡이 척척 잘 맞더군요.

동아리의 이름처럼 저 또한 아이들의 사물놀이 장단에 맞추어
어깨가 절로 들썩거립니다.

 

 

 

 

 




구름산초등학교의 자치공동체인 '두레'
<학생 중심의 자치문화 만들기>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작은 의견도 존중하는 학교,
장애 친구 이해하기 프로젝트를 시행한 학교의 행사 모습을 담았어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을 이끌어나가는 자치공동체인데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답니다.




 

 

 

마지막 무대는 서면 초등학교의 서면극단이 차지했습니다.

<미안해 도깨비한테 홀렸나봐>의 제목의 연극이었는데요,
물론 한글이었고요.^^

도깨비들이 인간의 마음을 좌지우지 하려 합니다.
친구를 괴롭히고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듭니다.

주인공 아이는 계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게 되지만
결국은 인간이 도깨비보다 강하다는 이야기인데요,

가끔씩 우리 안에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말하고 행동할 때가 있지요.

그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이 연극에서처럼
도깨비들이 우리의 생각을 조정하고 있는 건 아닐지 궁금해졌답니다.^^

 

 

 

 

 

어느덧 계획된 2시간이 흘러 발표회는 끝이 났습니다.

한 해 동안 11개 초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에 섰는데요,

잘하고 못하고는 이번 축제에서는 중요치 않았어요.

자신이 좋아서 열심히 했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여준 것으로 격려와 지지, 축하를 받았답니다.

개개인의 발표회가 아닌,
여럿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을 하는 건 더욱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협동하여 더욱 멋진 공연을 보여준 아이들에게
저 또한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처음 무대를 서보는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온라인 시민필진 비젼맘(최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