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사회적 기업 엑스컴 정보통신을 찾아서...

 

 

사회적 기업.

기업은 기업인데 사회적 기업이라고 부르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배우기로는 기업가는 혁신의 대가로 이익을 추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사회적 기업은 무슨 뜻일까요?

여러 정의가 있지만, 작년 사회적 기업 포럼에서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커뮤니티에 문제를 참여하여 해결하는 기업이다.'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적(的)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的)이라는 말은 방향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經濟的), 문화적(文化的), 인문학적(人文學的) 등 ‘적’이라는 말은 적의 앞의 말을 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經濟的)’은 경제의 방향을 집중한다는 것이고, ‘문화적(文化的)’은 문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며,

‘인문학적(人文學的)’은 인문학의 방향에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은 사회에 집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는 지역단위가 될 것입니다.

사회적 기업을 부를 때는 통상 지역의 이름과 함께 부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전체를 아우르는 사회적 기업도 존재합니다.)

‘광명시 사회적 기업’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광명시라는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하는 기업을 지칭하는 것이니까요.

​

 

 

 

 

 

 

광명시 사회적 기업 중에서 컴퓨터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엑스컴 정보 통신을 찾아가 봤습니다.

엑스컴 정보 통신 대표님을 만나서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엑스컴 정보 통신은 여러 사업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업이 있음에도 사회적 기업을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재능기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회사는 제가 처음부터 한 것은 아닙니다.

그전엔 다른 분이 하시다가 제가 2011년에 취임했습니다.

컴퓨터 관련 일이다 보니 as가 빈번합니다.

학교 as와 취약계층 as가 많습니다.

취약계층에 as를 하면 비용을 말하기도 힘들고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워하세요.

비용 때문에 수리를 망설이시고 수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국가에서 지원해준 컴퓨터를 받고 보급을 하지만, 이 또한 수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1년 무상이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았고, 시에서도 말씀해주셔서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쉽진 않았습니다. 무상으로 해야 하니까요.

회사에서는 전담 인원도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as의 생명은 빨라야 하잖아요.

지금은 컴퓨터 기부와 사무 자동화 교육을 하는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

 

 

 

 

 

​사회적 기업의 대부분은 이익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윤추구 모델이 많이 개발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일정 정도 이익이 나야 하잖아요.

그렇지 않다면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인건비와 판매 개척 등이 힘들었습니다.

학교와 주로 거래를 하는데, 학교는 안 좋게 보는 면이 있습니다.

'도와달라고 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해줘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인지도 자체가 좋지 않습니다.

컴퓨터 분야만 생각하다가 사업의 범위를 늘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달청 입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저희 회사에서 제조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사회적 기업의 이미지 자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사회적 기업이라고 먼저 말하지 않고, 엑스컴 정보 통신이라고 말하고

그 이후 사회적 기업을 인지하신 분께만 사회적 기업이라고 말합니다.

개개인이 느끼는 인식의 차이겠지만, 좋게 보면 사회적 기업이라고 말합니다.

​

 

 

 

 

 

기업부설연구소도 있는데요. 자체적인 연구개발은 어떤 분야가 있나요?

 

- 컴퓨터와 모니터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소프트웨어도 만들고 있습니다.

하드보안관처럼 컴퓨터 복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도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내용이지만 자세히 여쭙겠습니다.

경제학에서는 ‘기업은 혁신의 대가로 이익이 생긴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의 대부분 문제는 이익이 창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사회적 기업을 꾸려가는 입장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요?

 

- 사회적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적 기업을 시작하고 준비하는 단계를 잘 활용하면 나을 것입니다.

국가에서도 체계적 지원이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적 기업을 한다고 하면, ‘인건비만을 챙기려고 하는 사람 아닌가?’하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익에 대해서는 순환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으로 일하는 분야에서 수익이 생긴다면 이를 다시 사회적 기업에 재투자하는 것이죠.

지금 하고 있는 다른 분야의 사업에서 수익이 난 부분에서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업을 하기에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제일 받고 싶은 것은 경영에 대해서입니다.

저는 전문 경영인이 아니라 현업을 하고 있는 사장입니다.

경영을 습득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작년 세계 사회적 기업 포럼에 참석했었습니다.

거기서 미국의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회적 기업은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문제에 대해 직접 뛰어들어 해결해야 하는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자체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지요?

 

- 맞습니다. 저도 컴퓨터 분야에서 일해서 컴퓨터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사회적 기업은 주로 청소나 사람 손이 필요한 용역 등이 많습니다.

또한 각 사회적 기업이 갖고 있는 한계점이 있다 보니 더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협회도 만들고 대화도 하고 있기에 앞으로는 더 좋아지리라 봅니다.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요?

 

-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컴퓨터 유지 보수를 밑바탕으로 하며, 이를 토대로 컴퓨터 사업 활성화를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겠죠. 광명시 관내 취약계층 등에 컴퓨터 교육과 보급에 힘쓰겠습니다.

사업 계획을 5년까지 구성해 놨습니다. 이후에는 점점 더 좋아지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기업. 보는 시선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이익이 나기 전에도 지역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일하는 기업입니다.

우리는 항상 더불어 사는 사회를 외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TV 프로그램처럼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내가 못하는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에 색안경을 끼기보다 내가 못하는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랍니다. ​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슈퍼맨(김창일)

 

 

 

※ 해당게시물의 저작권은 광명시가 아닌 원저작자에게 있으므로 게시물 사용이 불가합니다. 게시물 사용을 원하시는 분은 광명시청 온라인미디어팀 (☏02-2680-2087)으로 연락하여 사전협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