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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소식지를 활용한 가위놀이 - 소식지의 재발견

 

소식지의 재발견
소식지를 활용한 가위놀이



글/사진.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세린(이문희)




광명소식지와 하안복지관 소식지에 관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보너스로 '소식지의 재발견'편입니다. ㅎㅎ

아이들을 키우시는 분들을 위한 소식지의 활용법을 알려드릴게요~
활용이라고 해서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고요, 한번만 보고 그냥 바로 폐휴지함으로 가기에는 소식지가 너무 불쌍... 아니, 아까우니까요.^^

소식지 옆에 멀뚱멀뚱 앉아 있는 우리 딸과 제 컴퓨터 책상에 있는 가위를 발견하고는 문득 머리를 스친 것이 있어서  딸에게 가위를 쥐어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바로 자세가 나옵니다.

이 사진만 봐도 벌써 아시겠지요? 소식지를 어떻게 활용하려는지....^^
자세만 멋진 게 아니라, 헤어스타일도 쫌 멋진데요. ㅋ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간격을 맞춰가며 가위질을 합니다.

이제 우리딸은 25개월이 되었는데요, 이 시기의 아가들은 소근육 발달이 매우 중요해요.
특히 손가락을 많이 사용해 주면 나중에 머리가 좋아진다고 해요.

가위질은 아이들이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눈과 손의 협응능력을 길러주고,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진작부터 이런 안전가위를 사주었어요. 요런 유용한 물건들 몇개만 잘 구비해 놓으면 비싼 장난감이나 교구가 따로 필요없습니다.


 

 

어느새 모서리 부분까지 가위질이 도착했네요.

가위는 장난감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무척 관심있어하고 재미있어 하는 도구 중 하나예요. 그러니 효과도 짱입니다. 매번 주어도 질려하지 않아요. 

그런데 자르기 위해 준비 하는 종이는 그냥 밋밋하고 하얀 것보다는 무언가 그림이나 글자가 있는 거면 좋겠지요? 또, 종이 종류를 자주 바꿔 주면 더 좋아하겠죠?

그래서 이때 아주 유용하게 쓰일만한 게 바로 이런 소식지들이랍니다!!!!




 

그냥 단순히 자르기만 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아요.

저 자리에는 귀여운 병아리 한마리가 그려 있던 자리예요.
딸이 좀더 크면 스스로 자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제가 오려주었습니다.




 

풀 뚜껑을 열어서~~ 샥샥샥~ 발라줍니다.

 


 

쨘!

요렇게 살짝 붙어주면 되어요.

아이들은 이런 붙이는 것도 무지 좋아해요~ 스티커북도 좋아하는데, 사주면 며칠 가지도 않고 금새 다다닥 붙여버려서 돈이 아까울 때도 있음. ㅠㅠ



 

 

또다른 모양도 오려서 이렇게 하나둘씩 쨘 쨘 쨘~ 붙어 주었어요.


 

 

하안복지관 소식지에 이쁜 그림들이 많아서 좋네요.

딸이 엄청 집중해서 붙이고 있어요.




 

붙일만한건 다 붙이고 나서 다시 한번 소식지 테두리를 삥 돌아가며 가위질 해주었습니다. 너덜너덜해질 때까지요.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풀로 붙였던 것들을 다 떼어내고는 이렇게 사정없이 조각을 내주셨네요.
저 노란 파편.... 왠지 병아리에게 미안해집니다. ㅠㅠ

하모니의 최후.ㅋㅋ
혹시 하모니를 편집하셨던 분이 이 사진을 보신다면 기분 나쁘실까요? ^^;;
하모니가 너무 예뻐서 딸이 좋아했던거니 부디 이해 부탁드려용~♡


 

 

자르는 놀이 외에 종이접기를 할 수 도 있어요.
 
저는 오랜만에 종이배를 접어 보았어요. 딸이 좋아할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반응은 그닥 그랬어요. 이제 놀만큼 가지고 놀았나 봐요.

소식지로 만든 것은 색종이에 비해 엄청 큼지막 하기 때문에 어린 유아들이 접을 때 더 수월하고, 완성된 작품도 크고 단단해서 가지고 놀기에 좋아요. 


 

 

하모니랑만 너무 논 거 같은데, 하모니 뿐만 아닙니다. 광명소식지도 결국 이런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광명소식에 불만이 있던 건 전혀 아닙니다.ㅎㅎ

 


 

생존 당시의 모습은 이러하였습니다.
원래는 둘다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소식지를 활용하는 방법, 꽤 괜찮지 않나요?

지나가다가 이런 소식지를 발견하면 언능 집어 들고, 반갑게 맞아주세요. 그리고 아이들과 다양하게 놀아 주세요.

아직 가위질을 못하는 아가라면 손으로 찌익 찍~ 찢는 놀이도 아주 좋아요. 찢기 놀이할 때는 신문지도 좋은데, 요즘은 인터넷을 많이 봐서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집들이 많이 줄었지요. 우리집도 신문이 없어서 앞으로 소식지를 많이 이용하려구요.



 

다양하고 예쁜 사진이 있는 잡지를 이용해도 좋지만, 어린 아가들에게는 디자인이나 내용이 아직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마구 찢고 마구 오려도 부담이 없는 이런 소식지를 더욱 강추하고 싶습니다.

좀 더 자라서 디자인을 신경쓰는 연령이 되면 잡지도 아주 좋아요. 잡지 구매할 돈을 아끼고 싶다면 역시 소식지를 강추합니다.

소식지는 평생 무료일 것이고,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지요.
대신 그렇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여러 장 가져오시는 건 자제해주셔야 합니다.ㅎㅎ
다른 분들과도 함께 나누어야 할 중요한 컨텐츠가 담긴 소식지니까요.

정보도 얻고, 아이랑도 놀아주고,
아이랑 놀아 주면서 지역정보 한번씩 더 봐주시는 센스.^^

이만 끄읕~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