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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정(情)을 장바구니에 담아보아요

 

 

 

 

설을 일주일 앞두고 우리 광명시 팔경 중의 하나인 광명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2015년이 벌써 한 달 반이나 지났는데 연초에 세웠던 계획이 작심삼일이었다면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을 기점으로 다시 시작해 봐도 좋겠죠 ^^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처음 전통시장에 왔던 옛날이 생각나네요. 26년 전 쯤 됐나 봅니다.
새댁이었을 때 시어머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시장을 보곤 했습니다.
화재사고 같은 큰일을 겪었지만 현재는 한군데서 생활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 우뚝 선 모습이기에 종갓집처럼 든든합니다.
쌀과 사과, 배 등의 과일이 박스 째 우리를 기다립니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품목들은 미리미리 구입해야 저렴한 거 아시죠?

 

 

 

 

 


 

시장 안을 걷다보니 광명전통시장의 캐릭터 반짝(BANZAC)이가

안내하는 정정당당저울이 인상적입니다.
무게를 속이지 않는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시장 상인들의 의지가 느껴져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명절에 꼭 필요한 쇠고기는 벌써부터 선물세트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발표(2.12)에 따르면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설 성수품 판매가격 차이가
최대 3배에 달하는 등 판매점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제품별로는 약과의 가격 차이가 3배로 가장 크고 배(2.22배), 쇠고기 탕국용 양지(2.11배),
무(2.08배), 도라지(2.04배), 밤(2.03배), 유과(2.01배)가 뒤를 이었어요.

 

현명한 소비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동태가 정말 크지요?  즉석에서 능숙하게 포를 떠 주시는 아주머니 ^^

 

 

 

 

 


 

잠깐 전통시장 조합사무실에 들러서 안경애 이사장님을 만나봤습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광명시와 함께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 고객맞이 쿠폰 이벤트를 하고 있고
매주 목요일에는  바자회, 추억의 장터, 음료 무료 시식행사 등을

열고 있다고 하니 꼭 참여해 보세요.

조합에서는 이번 설을 맞이하여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상인들에게 원산지 표시, 가격 표시, 화재 예방을 위한 황색 선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란한 행사보다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는 것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채소, 나물들이 모두 나풀나풀 살아 있습니다.
인심 또한 넉넉하게 살아 있습니다.
상품진열대에서 상품과 대화하며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친절한 상인들과 마음을 주고받습니다.

 

 

 

 

 

추위가 한풀 꺾인 날씨지만 으스스 추웠어요.
그런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는 어머님들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이렇게 앉아서 야채를 다듬으면 발도 저리고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실 텐데....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이군요.
당연히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편리하게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

 

 

 

 

 

없는 게 없는 전통시장 맞지죠?
마땅한 교자상과 제기가 없다면 이번 설에는 한번 구입해보세요~

 

 

 

 

 


 

이 가게 이름은 뭘까요? 만물상?
예전에 이곳에서 빨래 삶는 냄비를 구매한 적이 있었지요 ㅎㅎ

 

 

 

 

 

전통시장의 좋은 점에 '사계절 용품이 구비되어 있다는 것'도 있지 않을까요?
2005년 11월경 외국여행을 가야 하는데 마땅한 샌들이 없어서 곤란했는데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가방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시어머님이 살아 계시다면 고운 빛깔의 옷을 한 벌 선물해 드릴 텐데...
살아 계실 때 더 잘해드려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잠시 센치해진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찾은 곳은 제가 좋아하는 한복거리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너무나 홀대하지만
그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드라마에서조차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불편하니 한복 벗으라는 대사를 듣고 한탄한 적이 있었어요.
편리함만 추구하다 보면 앞으로 30년 정도 지나면 뿌리 없는 민족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번 설에는 한복을 한 벌 맞추거나 집에 모셔둔 한복을 꺼내 입고 세배를 다녀오세요^^

 

 

 

 

 


 

 

 

한복집 유리창 너머에서 꼬마 아가씨가 한복을 입어보며 정말 좋아합니다.

아쉽지만, 꼬마 아가씨의 얼굴은 지켜드려야지요 ^^
엄마랑 설빔으로 한복을 구입하러 왔나 봐요 ㅎㅎ

 

 

 

 

 

 


 

더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차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아래와 같이 주차가 허용되고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구간 : 광명사거리 하나은행 ~ 광명2동 우체국
⊙이용시간 : 평일 9:00 ~ 18:00 시간에
⊙방법 : 개봉동방향 편도 하위 1개차로 / 2시간 이내

 

 

그리고 설 전날인 2월 18일(목요일)에는 시장 인근 광명초등학교를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합니다.
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2시간 동안 무료이고
공무원이 배치되어 주차안내를 한다고 하니 편안히 주차하고 즐거운 쇼핑하세요~

 

 

 

 

 


 

'내 가족이 먹는 음식입니다'
그렇지요. 소비자들은 이런 마음을 원합니다.
광명에도 대형마트가 한 두 곳이 아니지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대형마트에서 시장을 보면 필요한 것을 모두 구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동네 마켓에 들르곤 했어요.
그러나 광명전통시장에서 시장을 본다면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장을 몇 바퀴 돌면서 시식으로 입가심이 됐는데
순대국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혼자서 배불리 먹고 나오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모두 모두 두 손에 큰 비닐봉투가 들려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지요
외며느리라서 차례음식 준비를 제가 모두 맡아서 해야 하는데
다시 한번 광명전통시장에 들러야겠습니다.


값싸고 인심 좋은 광명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장보기로 모두 부자되세요 ^^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모두하나(정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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