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무료니까!- 25명의 무료법률상담 변호사 중 한 분인 김범구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그저 집안에 변호사나 의사가 한 명씩은 있어야지 원~”

친정엄마가 자주 하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가장 당황하고 힘들 때는 법문제가 걸리거나 아플 때가 아니겠습니까?

그걸 아시기에 아쉬운 말씀을 하셨을 테지요.

 

 

 

 

 

하지만 광명시에서는 변호사 도움을 받지 못해 답답한 시민은 없을 듯 합니다.

법을 몰라도, 돈이 없어도 시청 종합민원실 내 상담센터와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생활법률을 상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시민들의 법률상담 수요가 늘면서 횟수를 계속 늘렸습니다.

현재는 월요일~ 금요일, 오전 10시~ 12시까지가 이용 시간입니다.

 

무료법률상담을 이용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예약제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예약하고 찾아오면 기다릴 필요 없이 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모두 25명의 변호사가 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한 분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가을 하늘이 예술이지요?

힘든 서민의 마음도 하늘처럼 개었으면 합니다.

 

 

 

 

 

아침 9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간,

시청 종합민원실로 가보니 만나기로 한 김범구 변호사가 벌써 와있네요.

 

 

 

 

 

아직 내담자가 오기 전이라 잠시 얘기를 나눴습니다.

 

"어떤 문제로 오는 분들이 많을까요?"

"밀린 임금을 받게 해달라거나 집 보증금 받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등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상담이 단연 많았습니다.

그 밖에도 가정 폭력처럼 가정 내 갈등에 대한 상담도 좀 있었고요. "

 

 

 

 

 

시청에서뿐만 아니라 복지동에서도 법률상담을 한다니

자신의 전문지식으로 널리 돕는 분이네요.

책상 위에 오늘 상담할 분들의 명단이 있습니다.

한 사람 당 20분씩 해서 모두 여섯 명과 상담을 하니 쉴 틈도 없어 보입니다.

 

 

 

 

 

10시가 되자 약속한 내담자가 왔습니다.

상담 내용을 듣는 변호사 표정이 심각합니다.

 

상담과 상담 사이에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김범구 변호사는 중국에서 사업을 했던 특이한 경력이 있네요.

당시 직원으로 일하던 조선족 청년들이 방황하는 걸 보며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이런 기억이 우리나라 이주민 결혼 여성이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요,

그들을 위한 교육이나 상담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지리를 가르치고, 이어 취업도 하고 자녀도 길러야죠.

그래서 진짜 우리나라 사람으로 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이주민 대책이 아니겠어요?"라고 말씀하네요.

 

 

 

 

 

광명시 거주 외국인들도 무료법률상담을 이용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시민들이야 제도를 잘 아는 편이지만, 아직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광명에도 약 3만명 가량의 외국인이 있다니 앞으로는 널리 알려야겠습니다.

 

이전에 40대의 파키스탄 노동자가 부당 해고를 당했을 때

 위로금과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해 준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무료법률상담제도를 통해서 광명 관내 외국인들이 혜택을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

 

 

 

 

 

김범구 변호사에게 잠시 밖에 나가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했습니다.

정색을 하고 자세를 가다듬는 걸 보니 영락없는 바른생활표 사나이입니다.

 

우리 시와 관련해서 맡고 있는 직함이 무척 많기도 하네요.

앞으로도 전문지식과 열정으로 우리 시에 큰 도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료법률상담은 02)2680-6356, 6357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글·사진 | 온라인 시민필진 바다연꽃(옥연희)

  사진 | 시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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