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은 우리에게 트위터 속 유명인, 베스트셀러 작가,
그리고 잘생기고 말씀 잘하는 스님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불리는 호칭만큼이나 많은 팬을 확보하고 계시는 혜민스님이 광명에 오신다니...
오전부터 시민회관 앞이 떠들썩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승려이자 미국 대학교수라는 특별한 인생을 살고 계시는 혜민스님.
그는 국내에서 차세대 리더 300인으로 선정되는 한편
월스트리트저널까지 극찬하는 명실공히
'영혼의 멘토, 청춘의 도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늘 혜민스님은 현대인들이 느끼는 우울감을 치유할 수 있는
마음치유 콘서트("자존감은 높이고 우울감은 낮추자") 로
광명시민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니 함께 들어볼까요?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마음치유 콘서트는 혜민스님과 관련한 동영상으로 시작되었어요.
동영상을 보며 사람들에게 누군가의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혜민스님은 동영상에서 "우리 모두는 자신이 선한 사랑의 존재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부터 우울감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안에 내재된 사랑스러운 마음을 다른 이와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나는 본래 긍정의 존재입니다."
혜민스님은 우리에게는 어떠한 위협을 느꼈을 때 나를 보호하려는 시스템,
위로받으려는 시스템, 위로를 받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시스템이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이 모든 시스템은 "나는 본래 긍정의 존재다."라는
마음을 가져야 우리 자신에게 자존감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긍정의 힘을 믿어야겠습니다.
긍정 마인드는 어릴 적부터 심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스님은 또, 개인의 자존감이란 '자신을 좋아하는가?'에서 시작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을만 한가?',
'어떤 임무가 주어졌을 때 해낼 수 있는가?'로 평가할 수 있으며,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아이의 자존감을 높였다면 부모의 자존감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통해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 행복을 찾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이후로 상상의 나래를 펴 볼 기회가 많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혜민스님은 콘서트 중 연극놀이를 하자고 하셨어요.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연극놀이는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하시죠?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이 되어 옆 사람에게 자기소개를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유명인이 된 옆 사람의 손을 사랑을 담아 천천히 마사지해 줍니다.
우리가 언제 유명인이 되어보고, 유명인의 손을 닦아 줄 수 있겠냐는
혜민스님의 말씀에 객석은 순간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울함의 근본 원인은 신 나게 놀지 못해서라고 말하는 스님 덕분에
모두 이 시간만큼은 신 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치여 상처받았던
나를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 당하면서 가슴 아팠던
나를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좀 부족해 보일 수 있어도
나는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좀 부족해 보일 수 있어도
나는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본문 중에서)
혜민스님은 마음치유 콘서트를 하며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고 합니다.
그분들과 만나면서 스님은 세상에서 힘들어하는 분들, 아파하는 분들, 지친 분들이
참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타인에게는 관대하면서 우리는 왜 자신에게는 그리 혹독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타인은 배려하면서 왜 나 자신은 아끼고 소중히 하지 않는지에 대해
스님은 무척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스님은 우리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내가 나를 사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혜민스님과 함께 하는 마음치유 콘서트가 끝나고
관객들의 마음속 고민을 들어보는 질문 시간입니다.
귀를 쫑긋이 하고 질문을 듣고 계신 스님의 모습이 귀엽게 나왔네요.
성화님 : 우리 집은 남자가 넷이다. 그래서인지 남자들 속에서
내 자존감이 부족한 것 같아 고민이다.
혜민스님 : 내가 애를 키워봤습니까?
ㅋㅋㅋ 또다시 객석은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혜민스님 : 성화님은 아들만 셋이라는 말씀인데, 박찬호는 딸만 셋입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의 처지가 얼마나 다행인지 생각하신다면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혜민스님의 현답에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께서 건강해지시길.
당신께서 편안해지시길.
당신께서 편안해지시길.
당신께서 행복해지시길.
당신께서 행복해지시길.....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본문 중에서)
혜민스님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은 내 남편, 내 아내, 내 아이일 수도 있고
부모님, 형제, 친척,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그 사람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곧미녀(김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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