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카네이션꽃 달아 주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날 복지관에서 강의를 듣는 모든 어르신께 빨간 카네이션꽃을 달아드린 것이지요.
어버이날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대부분은 가슴에 카네이션꽃을 안 다셨더라고요.
아마도 저녁때가 되면 모두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다시겠지요.
어르신들은 생각지도 않은 이벤트라, 처음에는 멋쩍어하시더니
어느새 얼굴에는 웃음을 가득 머금고 좋아하시는 모습입니다.
복지관 직원이 "어르신! 카네이션꽃 달아드릴게요."
"그럼~ 고맙지." 어르신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어르신! 어버이날 축하합니다."
아마도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강의를 들으러 다니신 어르신들에 대한 보답?
뭐 그런 마음도 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빨간 카네이션꽃을 달아드리니 조금은 수줍은 모습입니다.
"어르신 꽃색과 옷색이 비슷해요. ^^ 축하합니다~~~"
"고마워요." 오고 가는 정겨운 말씨가 더 훈훈하게 느껴지네요.
어떤 이는 조금은 멋쩍다면서 가방에 꽃을 꽂기도 했답니다.
또 손으로 꽃을 만지작 거리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어떤 이는 내 얼굴은 안 나와도 되니, 꽃을 예쁘게 찍어 달라고 하시네요.
아마도 고마운 마음의 전달이란 생각이 듭니다.
센스쟁이 어르신 멋쟁이십니다.
빨간 카네이션꽃을 단 어르신들의 표정이 마치 어린이처럼 순수한 모습입니다.
웃음을 억지로 참으려고 하는 모습도 역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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