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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소통/채워지는 배움

전기낭비는 앙대요~ - 전자제품 플러그 뽑고 전기요금도 줄이고 지구 환경도 아껴요!

 


'대기전력'에 대해 알고 계세요?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것에 대해 잘 몰랐답니다. 아니, 사실 관심도 없었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시작한 '기후 연구 모임'을 통해 요놈의 정체를 알게 되었어요.

 

 

 

 

 

요놈은 일명 '전기 흡혈귀'라고 한다는군요. ㅎㅎ

'전기 흡혈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가 아니라

전기를 야금야금 쥐도 새도 모르게 빨아먹는 흡혈귀를 말해요.

 

그 '전기흡혈귀'는 대기전력을 말하는데요 대기전력은 말 그대로 대기하고 있는 전력입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지 않으면,

그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그 속에서 전기가 흐르고 있는 것이랍니다.

플러그가 꽂혀있다면 리모컨이나 버튼을 누르자마자 곧바로 전원이 들어오게 되는 이점이 있죠.

우리가 편리함을 누리는 사이에 전기는 마구마구 새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 집의 전기 요금을 올리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거창하게는

지구 온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

우리가 전기를 사용하면 할수록 이산화탄소가 자꾸자꾸 발생합니다.

그것은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고요.

 

 

 

 

 

 

자, 그럼 이쯤 해서 또 궁금해지는 게 있죠?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전자제품들의 대기전력은 과연 얼마나 될까?

어떤 제품의 대기전력이 가장 많을까? 이런 것들이 궁금해지지 않으세요?

 

그래서 제가 대기전력 측정기인 와트맨을 사용해 

저희 집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전자제품들의 대기 전력량을 살펴보았습니다.

 

 

 

 

 

10년을 훌쩍 넘게 사용하고 있는 전기밥솥의 대기전력은 대체 얼마나 될지 측정해보았습니다.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도 7.24W가 나옵니다.

플러그만 꽂혀 있어도 전기는 이렇게 많이 나오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전기 소모가 엄청나게 많이 된다는 전기밥솥은 보온상태나 밥을 할 때

전력 소모량이 얼마나 될까요?


오~오히려 밥을 지을 때보다 보온 기능에서 더 많은 전력이 소비된다고도 하는데요.

하루 3끼 밥을 짓는 시간과 23시간의 보온 시간을 모두 더해보면,

하루 1,488W의 전기가 소비됩니다. 

이것은 일 년간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세의 25%나 차지하는 양이라고 합니다.

 

한 달만 사용하지 않아도 전기 요금을 무려 만 원 가까이 아낄 수 있다고도 하는데요. 캬~~~

그래서 저도 요즘 압력밥솥을 사용하고 가끔 귀찮을 때만 전기밥솥으로 밥을 합니다.

그리고 보온은 절대 안 하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전기 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줄었답니다!~ ^^

 

 

 

 

 


이것도 결혼 혼수품으로 가져와 지금까지 저와 동고동락한 전자레인지입니다.

대기전력은 1.046W로 나오지만, 평균 대기전력은 2W가 넘는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저에게 필수품이 되어 버린 온수매트입니다.

좌측 사진의 대기전력은 0.437W로 측정되는데요. 생각보다 대기전력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물론 소비전력은 500W가 되더군요. 우측의 사진처럼 말이죠.

 

 

 

 

 

여러분~ TV 자주 보시죠? 디지털 방송 수신을 위해 요즘은 거의 모든 가정에 셋톱박스가 있어요.

이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이 다른 전자제품보다 월등하게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희 집 셋톱박스의 대기 전력도 한번 측정해 보았어요.

 

저희 집의 TV 역시 결혼 혼수품이라 완전히 구식인데요, ^^

좌측 사진의 12.91W가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이고, 우측 사진이 TV를 시청했을 때의 소비 전력입니다.

그리고 혹시 아시나요? TV 볼륨이나 화질도 전기 요금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요즘 나오는 스마트 TV는 그 자체로도 대기전력이 2W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 집 재간둥이 딸내미가 좋아하는 전자제품 중의 하나인 오디오입니다.

작은 건데도 대기전력이 무려 8.35W로 측정되더군요.

 

 

 

 

 

다른 전자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

핸드폰 배터리와 3년 전에 구입한 다리미의 대기전력입니다.

 

이상으로 저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제품 몇 가지의 대기전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이외에도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컴퓨터, 프린터기, 인터넷 모뎀, 보일러 등등이 있겠죠.

 

 

 

 

최근에 나온 대기전력에 대한 통계 자료입니다. 역시 셋톱박스가 1위를 달리고 있네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평균 20가지 이상의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모든 전자제품들의 대기전력만 아껴도 한 달분의 전기 요금이 절약된다고 합니다.

눈이 번뜩 뜨이시죠?


그렇다면 실제로 어떻게 하면 우리 집 전기 요금을 팍! 팍! 줄일 수 있을까요?

맞아요! 모든 전자제품에 자물쇠를 걸어놓으면 되죠. ^^

그렇지만 그건... 간단하지만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에겐 아주 어려운 실천인데요~

 

 

 

 

 

그래서!!! 일단 대기전력이라도 줄여보는 거예요~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무조건 뽑는 겁니다.

처음에는 약간 귀찮을 수 있어요.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익숙해져 플러그 뽑는 게 당연시된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멀티탭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러 개의 전자제품 플러그들을 하나의 멀티탭에 꽂아 놓고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스위치는 바로바로 꺼주시면 되거든요.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을 구매하면 더 좋겠죠? 참고로 멀티탭의 대기전력은 제로랍니다. ^^

 

 

 

 

 

그리고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꼭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5등급보다는 당연히 1등급 마크가 붙어있는 전자제품이 전기 요금이 적게 나가겠죠?

 

저도 지난 일 년 동안 대기전력을 아끼고자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열심히 뽑고 다녔네요. 그 결과 정말 놀랍게도 저희 집 전기 요금이 전년대비 매달 줄고 있답니다.

아이들과 남편에게 자랑하니 알뜰한 엄마라는 소리도 듣고요,

아이들에게는 절전 습관까지 형성되더군요. 

 

 

여러분도 저처럼 대기전력을 줄여서 짭조름한 희열을 느끼시길 바라요.


전기 요금도 줄이고 지구환경도 생각하는 멋진 주부, 엄마, 시민이 되자고요~~~ ^^
 

 

 

 

글·사진 | 비젼맘(최지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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