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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광명전통시장에서 정월대보름을 준비해요

  

 

 

 

얼마 전 반찬재료도 살겸 운동삼아 광명전통시장에 가보았답니다.

그런데... 나물이며 잡곡이 많이 나와 있는게 아니겠어요?

 

뭐지? 이런생각도 잠시... 제 폰은 음력날짜 기능이 없어서 카톡으로 울 필진님에게 물어봤어요~

혹시 오늘이 음력으로 몇일이에요? 그리고 정월 대보름이 언제에요?

 

 

 

 

 

그리곤 며칠 뒤 시청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사진 찍어주실 한 분과 수줍은 여인네 한 명을 섭외하여 광명전통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점심으로 맛있는 칼국수도 먹고요,

저렇게 넋을 놓고 구경하는 사이 사진에 담기는 영광까지... ^^ 

 

 

 

 

 

시장으로 가는 길목부터 정월 대보름 냄새가 물씬 나는 것 같죠?

저기 보이는 혼합 콩은 제가 무지 좋아하는 거랍니다.

저 콩으로 얼른 밥을 해 먹고 싶어졌어요.

분명 좀 전에 칼국수를 먹고 난 후인데도 말이졍~~~^^

 

 

 

 

 

드디어 시장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신선하고 저렴한 채소부터 허기를 해결해주는 간식거리도 가득한 이곳은 광명전통시장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다양한 이벤트로 광명시민의 시선을 사로잡아 손님들을 이끌어 모은다는 사실~

 날로 날로 번창하는 광명전통시장이에요.

 

 

 

 

 


대보름이 되려면 며칠 남았는데 벌써 나물을 만들어 팔고 계시더라구요.

저처럼 몸이 힘든 사람을 위해 딱 좋은 메뉴인 것 같아요.

하지만 구입은 하지 않았어요. 

저희 집 식구들은 보름나물을 그닥 좋아라 하는 편이 아니라서 말이죠.

 

 

 

 

 

시장 곳곳에서 나물 재료와 잡곡을 사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재료를 미리 사다가 보름 당일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시려는 부지런한 시민분들~ ㅎㅎ

역시 광명시 일등 시민분들이십니다!

 

 

 

 

 

대보름 하면 부럼이 빠질 수 없겠죠?

땅콩, 호두며 밤까지...건어물상과 잡곡을 파는 곳에는 빠짐없이 있더라구요.

그중 제일 괜찮아 보이는 (물론 저의 판단이에요. ㅎㅎㅎ) 곳에서 호두와 땅콩을 구입했어요.

물론 국내산으로 말이죠~

저 아시죠? 우리가족의 먹거리에 대해선 까탈스런 아줌마라는 거~~ ㅎㅎㅎ

 

 

 

 

 


오늘 저녁은 시장에서 구입한 재료들로 잡곡밥을 준비했어요.

물론 제가 좋아라 하는 콩과 많은 양의 잡곡은 넣지 않았지만 나름 재료들이 골고루 들어간 잡곡밥이랍니다. 수수, 조, 기장, 찹쌀 그리고 저희 집 식구들이 좋아라 하는 종류의 나물반찬까지~~~

 

 

 

 

 

밥을 먹고 난 후에는 시장에서 구입한 부럼도 씹어먹구요.

부럼을 먹는 이유는 다들 아시죠? (몸에 부스럼이 생기지 않도록 꼭 먹어야 한다죠.)

다들 아실 테니 그냥 넘어가는 걸로 ㅎㅎㅎ

 

 

 

 

 

울 막둥이가 아주 맛있게 먹더라구요.^^

여러분도 집에서 대보름 음식을 간단하게 만들어 드셔보시는건 어떠세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는 든든하게 오곡밥과 부럼을 먹고,

저녁에는 밤하늘에 뜬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어보세요~

 

'올 한해 건강하고 하는 일 잘되게 해주세요!'라고 말이죠.

 

오곡밥과 나물, 부럼까지 맛있게 드시고 소원도 비는 정월 대보름 되시길 바랍니다.^^

 

 

 

글·사진 | 윰(허유미)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1기

Blog http://blog.naver.com/huma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