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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바스락 바스락 - 철망산 근린공원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다.

 

 

우리 동네 산책길, 아세요?

여름에 이따금 찾던 '철망산 근린공원' 산책로는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바로 뒤쪽의 철망산을 끼고 그 아래로 깨끗하게 조성된 고마운 산책로인데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하안도서관까지 이어지는 2km 내외의 산책로는 한번 걸으면 또 산책하고 싶어지는 길이랍니다. (광명시민체육관 바로 길 건너에요.)

가을이 다 가기 전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과 그곳에 찾아갔지요.

 

 

 

 

 

평평한 지형으로 곱게 다져진 길은 사람들의 가벼운 산책과 운동 코스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운동기구가 곳곳에 있고요. 이른 아침 조깅코스로도 좋답니다.

일단 한번 걸어보세요~ 낙엽 밟는 소리로 가을을 느껴보는 낭만도 있답니다.

공원 끝쪽에는 광명시민체육관 앞 버스정류장과도 연결되어 있어 아침에는 출근길로 이용하는 뒷길이 되기도 합니다.

 

 

 

 

 

광명시민체육관으로 올라가는 길이에요. 여름에는 나무가 울창하게 고마운 그늘을 만들어주어 참 시원해요. 이쪽 길을 통해 애기능까지 차로 쭉 달려보아도 양쪽 무지개처럼 펼쳐진 풍성한 가로수의 단풍진 풍경이 어찌나 장관인지! 광명시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합니다~ ^^

아이들과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요즘 같은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보기에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매년 봄엔 철망산 축제도가 진행된다는데 나무가 많고 걷기에도 좋은 이곳에서 축제를 한다니 궁금해집니다. 내년 봄이 되면 철망산 축제에도 꼭 참여해봐야겠어요.

 

 

 

 

 

의 완연한 가을 풍경의 그 화려한 단풍들도 조금씩 바람에 날려 잎이 시들해지며 낙엽길이 되어가고 있어요.^^ 도심 속에 살다 보면 걷는 일이 많지 않은데 집과 가까운 곳에 이렇게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가 있어 이 얼마나 좋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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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을 위해 걷기를 권장한다는데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완전한 운동방법이라죠. 혈액순환, 골다공증, 성인병 예방 스트레스 해소등등 걷기만 해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 많아요. 산책로를 매일 걷다 보면 건강은 물론 날씬해진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지요? ^^

 

 

 

 

 

점심시간쯤 이곳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분도 보이고, 예쁘게 손을 꼬옥 잡고 산책하는 연인들의 모습도 보여요. 지대가 평탄하고 차가 없이 넓은 길이라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도 많이 보이더군요.

떨어진 열매들을 주워담는 아저씨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은행이 통통하게 잘 익어 나무에서 저절로 후두둑 떨어진 날은 수확이 꽤 많았을 것 같네요 .^^

자연이 주는 풍성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이곳이 더없이 고마워지는 하루입니다.



 

 



공원의 중간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도 있어요. 요즘은 바닥이 모래로 된 놀이터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경치 좋은 이 자연 속 모래가 깔린 놀이터에서는 뛰노는 아이들이 더 신이 나보입니다.

 

 

 

 

 

놀이터를 지나다 보니 이정표가 또 한 번 보여요.

가운데 계단 길로는 철망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어요.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철망산은 나지막한 산으로 다람쥐나 청설모, 까치, 박새 등이 서식하고 있어 산책길, 등산길에도 맑은 새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철망산에 올라보면 진달래며 철쭉이며 잣나무, 아카시아, 떡깔나무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열매들이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답니다.

봄에는 화려한 색을 입은 꽃을 보고 눈이 호강하고 아카시아 향에 취해 코도 호강할 것 같네요.^^

 

 

 

 

 

오늘은 어린 꼬맹이 두 녀석과 동행했기에 철망산에 오르는 대신 산책로를 걸어보았지요. 건강해지려고 걷기에 동참한 울 꼬맹이들. 기특하네요~ 이곳 철망산 근린공원은 애완견도 산책하기도 참 좋은 곳인가 봅니다.^^

 

 

 

 

 

 낙엽밟는 소리를 느끼게 해주고파 낙엽길 안으로 들어와 보았어요.

낙엽안에서 아들이 한참동안 찾는 건? 개미였어요. ㅎㅎ

한창 곤충에 빠져있는 울 아들은 곤충들은 다 어디있냐며 요리조리 살피는 중입니다.

 

 

 

 



갈색 낙엽 더미 속에서 노오란 은행잎을 발견했어요~ 울 아들이 유치원에서 배웠다며 "나무가 많으면 숲이라는데 여기가 숲이야? " 물어보네요.^^

 

 

 

 

 

자연은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이자 또 다른 즐거운 장난감이 많은 곳이죠.^^

자연의 고마움도 느끼며 낭만도 느끼고 학습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잡으며 오늘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찾아든 막대기로 동생과 칼싸움 놀이중입니다. 동생도 질세라 막대기 들고 덤벼봅니다만 결국 오빠한테 한대맞고 대성통곡했다는 후문이...ㅡㅡ;

 


 

 

요즘은 유치원에서 단풍을 가지고 여러가지 미술놀이를 많이 하기에 준비물로 낙엽과 단풍잎을 주워담아봅니다. 설마 저 봉지 가득 채우려는건 아니겠지요?


 

 

 



 나무그루터기는 또 다른 안락한 의자가 되어주고 있어요.^^


 

 

 

 

카메라 앞에서는 빠지지 않는 꼬맹이 표 세손가락 브이v! 언제쯤 두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려나?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어 눈이 쌓이면 이곳은 또 어떤 풍경일까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이기에 계절마다 변화하는 산책로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이리도 큰 줄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더 깊게 느껴봅니다. 점점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계절을 충분히 느낄 수 없어짐에 다시금 자연의 소중함과 우리나라의 가을의 아름다움을 더 소중히 담아봅니다.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에서 몸과 마음도 힐링하며 오랜만에 꽤 많이 걸어봤네요.^^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우리 동네 철망산 근린공원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글·사진 | 주율맘(이명남)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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