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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우리의 미래 청소년

책을 사랑하는 우리 꼬맹이를 위해 - 우리 동네 하안도서관으로 GO GO


안녕하세요. 수미정입니다.^^ 
 

저는 광명시에 이사 온 지 3년 정도 되었어요. 처음에는 우리 동네가 많이 낯설었지만 정을 붙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왔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광명시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우리집 꼬맹이 녀석은 책을 엄청 좋아해요. 매일 밤 자기 전에 몇십 권씩 읽는지 몰라요. 제가 읽어주다가 졸아서 아이한테 혼난 적도 있구요, 몇 번 조니깐 이제는 아이가 먼저 "엄마 졸려? 그럼 자~" 한 적도 있어요.

 

아이 유치원 문제로 남편이랑 옥신각신할 때 남편이 했던 말, 어떤 집은 유치원 보낼 돈이 없어서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만 갔는데 아이의 지식이 정말 해박하고 공부도 잘 한다네요. 비싸고 좋은 유치원에만 관심 갖지 말고, 도서관 이용도 좀 하라고 핀잔을 주었어요.

 

사실 하안동에 있는 광명시 하안도서관을 진작 알고 있었지만 아이가 떠들까봐 못갔거든요. (살짝 핑계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요즘 도서관에는 대부분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지난 주말, 용기내서 다녀왔어요. 먼저, 광명하안도서관은 두산위브 아파트 앞에 있어요.

 

 


 

주소: 경기도 광명시 철망산로 46번지 ( 구: 경기도 광명시 하안2동 683 )



 

도서관 앞에는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정말 자전거가 엄청 많아요~ 저도 나중에 자전거 한 대 마련해서 꼬맹이를 뒤에 태우고 다닐까 봐요. 5단지에서 하안도서관까지 오려면, 걸어오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버스를 타면 빙~ 돌아와서 불편하거든요.




광명 하안도서관 건물은 3층으로,

1층: 늘푸른어린이도서관
2층: 종합 자료실 
3층: 디지털 자료실


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자료를 대출하려면 2층 종합 자료실로 올라가서 자료대출 회원증을 만들어야 해요. 사진 1매가 필요한데 안가지고 오셔도 된답니다. 바로 캠으로 찍어서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저도 사진을 안 가져가서 여기서 바로 찍고 만들었어요. 회원증은 그 자리에서 몇분 안 걸려 금새 발급이 되었어요. 이 자료대출 회원증으로 하안도서관 뿐만 아니라 중앙도서관, 소하어린이도서관, 옹달샘어린이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요즘 꼬맹이 녀석이 공룡에 빠져서 공룡책 찾으러 1층 늘푸른어린이도서관으로 내려갔어요. 신간 도서들이 앞쪽이 비치되어 있어서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안쪽에는 여러 가지 책이 분류되어 비치되어 있어요.




열심히 공룡책을 찾던 우리 꼬맹이!




요즘 명화에 관심이 많아져서 명화책을 발견하자마자 가장 먼저 꺼내들었어요.

 




그 다음으로는 공룡책을 보이는 대로 꺼내들었던 아이랍니다. 전부 다 집에 가지고 가겠다면서요.^^




사이드 쪽으로 도서를 앉아서 읽을 수 있도록 책상들이 구비되어 있어요. 여기는 대부분 초등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일단 자리를 잡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로 했어요. 하지만 여기는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제가 소리 내어 읽어주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벽면에 도서관 이용수칙이 붙어 있네요.


- 다 본 책은 반납 북트럭에 넣어주세요.

- 시끄럽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 자료실 안에서 음식물을 먹지 마세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 정숙이 쉽지는 않아 보였어요. 그래도 이용수칙을 지키려고 애쓰는 아이들이 많을 거라 믿어요.




책을 대출하려고 데스크 쪽으로 갔는데 입구 왼편에 잉글리시 존이 있었어요. 영유아를 위한 각종 영어책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안쪽에 키즈룸이라고, '하늘숲 동화나라'라는 방이 있었어요. 바로 여기가 꼬맹이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공간이었네요!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발장도 있답니다.




그리고 룸 안에 센스 있게 화장실도 따로 있어서 아이들과 동반해서 책을 읽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키즈룸의 전경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책장 높이가 낮고, 다 읽은 책을 넣어두는 북트럭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자동차 모양이에요.




북트럭 앞쪽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답니다. 역시 남자아이라 그런지 무언가 타는 걸 좋아하는 우리 꼬맹이는 이곳에서 책을 읽고 있더라구요. ^^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더 어린 유아들을 위한 공간이 있어요. 부모님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어요. 여기서 저도 아이랑 함께 몇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밖으로 나왔어요. 책 대출하는 곳 앞쪽에 전자책을 볼 수 있도록 컴퓨터가 구비되어져 있네요.




또 무인 대출기가 있어요. 밖에는 무인 반납기도 있는 걸 봤어요. 아직 기계에 익숙치 않아서 사용은 안 해봤는데, 사람들이 많을 때는 무인 대출기와 반납기를 이용하는 것이 편할 것 같아요.




책 대출은 1일 5권까지 가능합니다. 대출 기간은 2주예요. 아이가 책을 많이 보고 싶은 욕심에 듬뿍 들고와서 몇 권은 결국 내려놓아야 했어요.^^

 
이렇게 하안도서관을 처음 이용해 보았어요. 아이가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진작에 올 걸 했답니다. 조금 아쉬운 건, 신간 빼고는 책들이 많이 훼손이 되었더라구요. 어린이들이 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듯해요. 부모님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주셔야겠더라구요.

 

그래도 다양한 종류의 책을 사지 않고도 맘껏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앞으로 종종 애용하고 싶어요. 아이랑 자주 오다보면 언젠가는 남편의 바람처럼 우리 아이도 지식에 해박하고, 공부도 잘 하게 되겠죠? 제가 아이와 함께 방문하다 보니 1층의 어린이도서관 위주만 보여드렸지만, 2층과 3층에는 어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더 많은 도서들이 있어요. 하안도서관은 아이와 부모가 모두 똑똑해질 수 있는 곳이랍니다.


다음에는 소하 어린이 도서관을 다녀올 생각이에요. 그곳은 또 어떨지 기대가 잔뜩 되네요. 


광명시 하안도서관 홈페이지 주소 참고하세요.^^

http://www.gmhlib.or.kr
전화: 02-2680-2871~6



[책을 사랑하는 우리 꼬맹이를 위해 - 우리 동네 하안도서관으로 GO GO]

글·사진 | 수미정(조은정)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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