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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소통/문화 · 공연

제43회 은빛잔치 한마당




 

 

"제43회 은빛잔치 한마당"

광명을 사랑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효 잔치가

지난 5월 20일 시립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습니다.


효 잔치는 1993년부터 봄, 가을 두 번씩 실시되고 있는데

지역사회 및 나눔의 의지를 갖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한결같은 후원으로

소외된 어르신과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사회에 경로 사상 고취 및 사회통합을 위해 열리는 것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후끈한 열기에 코끝이 간지러웠어요.

초대장을 들고 오신 분들께 울긋불긋한 팔찌를 손목에 채워드립니다.

돈 주고도 살수 없는 ​이 팔찌는 행운권 추첨을 위해 아주 중요해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광명21세기병원에서 의료지원을 나와 있었고
혈압과 혈당검사를 해주었는데 안심하고 올라가 봐도 되겠어요. ^^



 

 

 

 

엘리베이터 앞에 많은 어르신들이 서 계셨지만

다리가 불편하신 듯 한 어머님이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십니다.


전에 보았던 그림 중에 건강한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고

리가 불편한 사람은 걸어가던 그림이 떠올라

저도 어머님을 뒤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한 계단 올라갈 때마다 소요되는 칼로리와

수명이 연장되는 시간을 붙여놓은 걸 보니 왠지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

 

 

 

 

 

 

우리 광명에 살고 있는 박시영 KBS 탤런트가 MC를 맡았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날이 되자며 행사 시작을 알립니다.

오늘 행사 내내 구수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매끈한 진행을 해 주셔서 어르신들이 더욱 즐거워하셨어요. ^^

 

 

 

 


 

샤방샤방한 듀엣 트로트 가수 노다지의

'사탕발림'과 트로트 메들리로 신선하게 시작하였고,

KBS 사극 '징비록'에서 열연 중인 탤런트 이대로님의

'내 나이가 어때서'와 '원점'을 함께 부르며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귀빈 인사와 행운권 추첨을 마치고 등장한 트로트 가수 김동환님은

'차라리 꿈이라면'을 불렀는데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중저음으로

어르신들의 고단했던 삶을 어루만지는 듯 했어요.


 

 

 

 

 

효 잔치에서 빠질 수 없는 순서는 바로 우리 손자들의 재롱잔치겠지요.

은빛어린이집 아이들이 '카타리나'와 '문을 여시오'라는 노래에 맞춰

깡충깡충 앙증맞은 율동을 선보입니다.

 

즐거워하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떠올리며 열심히 연습했겠지요.

신혜정 관장님이 모두에게 선물을 나눠주시니 좋아하는 아이들 ^^


 

 

 


 

 

맨 앞쪽 테이블에 앉으신 분들은 지난 행사 때 VIP로 뽑히신 분들인데

오늘도 다음 행사를 위해 VIP 추첨이 있습니다.


얍!!


분주하게 움직이는 손길,

제 옆 어머님이 쪽지를 펼치시는데 'VIP당첨'

제가 당첨된 느낌이었어요. ㅎㅎ

'VIP석 지정좌석 우대권' 증정식은 놀부갈비 이정현 대표님이 해주었습니다. ^^

 

 

 

 

 

 

어르신들께서 준비한 영상입니다.

은빛잔치를 위해 후원해주시는 ​기업들과 다양한 후원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복지관 직원들에게 모두를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상이 끝나고 짜잔 ~ 신혜정 관장님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관장님은 이웃집 어르신을 뵌 것처럼 친근하게 인사드립니다.

 

 

 

 

 

모든 귀빈께서는 한결같이 어르신들의 건강, 복지에 대한 언급과

후원자, 봉사자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 중에 박종덕 복지관 운영위원장님은 친구분의 이메일을 소개하며
감응이 살아 있는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친구를 만나 담소를 나누고
복지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웃음과 즐거움을 찾으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모든 분들이 공감하셨습니다.

 

놀부갈비에서는 행사 때마다 점심 식사를 후원 중인데
이번에도 불고기정식 1200인분을 후원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렇게 크게 후원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정현 대표가 그런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을 숨길 수 없어서겠죠?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신 어르신들에 대한 진지상이니 더욱더 ^^

 

 

 

 

 

 

행사는 광명사회복지관 건물 2, 3, 4층에서 입체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행사는 2층 대강당에서 열리고 2, 3, 4층의 프로그램실, 지역아동센터 등
모든 강의실에서 영상으로 함께 했습니다.

 

 

 

 

 

 

저도 관장님의 배려로 놀부갈비의 맛있는 불고기를 맛봤습니다. ㅎㅎ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도록 부드러웠고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들이었어요.

 

 

 

 

 

본 행사를 뒤로하고 다른 층을 둘러보았는데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계신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모든 분들이 맛있게 점심을 드실 수 있었어요.

 

 

 

 

 

 

이번 행사를 위해 17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는데
관장님이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어요. ^^
광명 어린이집연합회 원장님들

대한적십자사 광명지부 회원들

호연봉사단

(주)한국오츠카

어머니폴리스

광명마라톤협회

실과 바늘

광명학당 강사 및 Silver Scouts

HAHA여성

철산바둑학원

개인봉사자들

 

 

 

 

 

 

1, 2부 행사가 끝나고 계단을 내려가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층마다 안전요원이 주의하시라고 안내를 해주었고,
창밖으로 고개를 돌려 보니 복지관 뒷마당에서도 설거지가 한창이었어요.

 

 

 

 

 

 

3부 ​
'젊음을 돌려다오' 고고장 파티가 열리는 1층 공연장.
야광팔찌를 차고 발바닥을 비비면
30년이 젊어진다는 그 고고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

음악이 얼마나 신나던지 저도 올라가고 싶었지만 참았는데
​잔치 내내 부모님이 떠올랐고 더 많은 어르신들이
허리, 무릎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뛰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이분들은 이곳 복지관 광명학당 江반 학생들이세요.
7학년이시니 오늘 행사의 주인공이 되셨을 수도 있었는데
봉사를 신청하여 더 생기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어느 책에서 보니 바람직한 인생 2막에는
재미있고, 즐겁고, 의미 있는 3가지 방향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세 번째, 나만이 아니라 남들에게 베풀며
의미 있는 삶을 살고 계신 어르신을 보며
미래의 나를 그려봅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모두하나(정라영)

http://m.blog.naver.com/kkkj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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