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제게
도서관 직원 한 분이 가족 회원권 만들기를 권했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물으니 등본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광명시청에 수요일마다 야간 민원실이 운영된다고 하던데요,
오늘 그곳을 이용해 등본을 준비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민회관 앞을 지나는 길에 친절한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가끔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는 길 안내에 도움이 되는 고마운 존재가 되겠죠?
드디어 민원실 입구에 도착했는데요.
오늘은 야간 민원실이 운영되고 있음을 알려 주듯 불빛이 환합니다.
야간민원실은 2013년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야간(18:00~ 21:00)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민원실 안으로 들어서니 대낮처럼 환하네요.
저는 우선 주민등록 등본 담당 창구로 가 등본 한통을 신청했답니다.
근무하시는 분께 몇 가지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야간 민원실 이용자가 얼마나 되나요?"
"야간 민원실이 9시까지 운영되긴 하지만 사실 이 창구에는 이용자가 그리 많지는 않아요.
요즘은 지하철역등에 무인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서
간단한 서류들은 그곳을 이용할 수 있잖아요?
대신 여권 창구 이용자는 하루 50여 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야간 민원실에서 등본을 발급받으며 옛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직장인들은 서류 하나를 떼기 위해 근무시간에 일부러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거나
가족에게 부탁해 서류를 준비하게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요.
지금은 무인 발급 시스템이나 야간 민원실이 운영되면서
그런 불편함은 해소된 것 같습니다.
여권 발급 신청 절차에 관한 배너는 이곳에 오는 그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일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창구 담당 직원에게 문의하면
아주 친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한쪽에는 여권 신청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여권발급 수수료가 정리돼 있습니다.
여권업무를 보러 오신 분께 말을 걸었습니다.
"그동안 직장인이라 늘 엄마께 부탁하곤 했는데요,
야간 민원실이 운영돼서 편리하고 좋아요."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을 친구들이나 동네분들께 많이 알려주고 싶어요."
(철산동 주민)
"야간민원실은 여권, 인감, 주민등록, 가족관계 민원서류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데요,
사실 여권 관련 민원인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여권 신청은 본인 지문 인식 절차가 있어 직접 방문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인감, 위임장, (병원에 입원했을 경우에는)
진단서를 첨부하면 대리인이 방문해도 여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한담구 민원토지과 여권팀장)
맞벌이 부부가 점점 늘어가다 보니 근무시간에 오지 못하는 분들은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이런 여건이 마련돼 있어서 편리하고 좋다"
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외국에서 온 분들은 우리나라 민원서비스가 잘 돼 있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마음 편하고 고마움을 느낀답니다.
"정말 살기 좋은 나라다." 라는 말을 진심으로 해 준다고 하네요.
하루 40~50여 분이 이용하는 야간 민원실에서는
직원들이 로테이션 근무를 하는데요, 그중 팀장님은 매주 근무하신다고 합니다.
"수요일은 가족의 날이라 가정에 집중해야 하는 요일이에요.
그래도 이곳을 찾는 민원인들을 위한 대민 업무가 가족보다 더 우선입니다."
여권 신청을 하면 보통 2.5일 걸리는데요,
어떤 경우에는 급하신 분을 위해 직접 공항까지 배달해 준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용자들이 고맙다는 표현을 해 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야간 민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
팀장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나오는데
민원실 입구에 소식지나 안내 팸플릿 등이 잘 정리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종합 민원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겠죠?
야간민원실이 운영되면서 담당 직원들은 다소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겠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대민 업무를 수행해 주십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분들의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면 근무자들의 피곤함도 싹 달아나겠죠?
이 포스팅을 계기로 많은 홍보가 이루어져 보다 많은 시민들이
편리한 민원업무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편리한 민원 업무를 위해
야간에 애쓰시는 분들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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