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정원 너머로 지식과 지혜의 샘이 보이는 듯합니다.
중앙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와 일어 원서를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요.
초등학생인 제 아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아 같이 가보았습니다.
작년에 재정비된 중앙도서관의 영어도서관은 생각보다 많은 책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특히 중앙에 전시된 영어 팝업북들이 눈에 띄네요~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하는 맘으로 재미있게 책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아요.
허업~~~ 담당 직원 이야기로는 이곳에 소장된 영어책들이 모두 5만 권이 넘는다고 해요.
쉿! 영어 그림책 읽는 소리가 들려요~
'영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유아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 ~ 금요일에 오후 2시 20분 ~ 5시 40분까지 진행됩니다.
영어와 일어에 능통한 청년 잡스타트가 학생 한 명당 20분 동안
일대일로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어준답니다.
아이들 수준에 따라 2권에서 6권까지도 읽어주게 되는데요.
한번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아이들은 대체로 계속 참여한다고 합니다.
위의 광명초 1학년 홍연제 학생 역시 이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다시 신청한다고 하네요.
스토리텔러 김혜경(영어교육학 전공)씨는 잡스타트 사업을 통해
재능기부로 아이들에게 영어(일어) 그림책을 읽어 주고 있습니다.
어릴 적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도 있어 일어도 능통하다고 해요.
김혜경씨가 아이들을 좋아해서인지
책 읽어주는 목소리가 동화구연가처럼 실감 나게 들리더군요.
이번 경험을 통해 더 좋은 일자리를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같이 간 제 아이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그림책을 읽기 전 중요한 게 있죠?
급하게 책 내용을 읽기 전에 책표지 그림을 보며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거죠~
영어 그림책의 장점은 영어를 잘 몰라도
그림을 통해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열심히 손동작하며 아직 영어에 서툰 제 아들에게 책 내용을 전달하고 있네요.
무슨 내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집중해 듣고 있는 것 같죠? ^^
많지는 않지만, 한쪽 책꽂이에는 다문화 도서라는 표지가 보입니다.
이곳에는 태국,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쓰인 그림책들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많은 다문화 도서들을 도서관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일어 그림책들이 도서관에 비치된 줄은 몰랐어요~
선생님께 몇 권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꺼내주신 책입니다.
저는 일어는 까막눈이지만
책표지의 따뜻하고 정감있는 그림만 봐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요?
영어도서관 한편에 보이는 스토리텔링 룸입니다.
이곳은 어떤 공간일까요?
이야기가 있는 방?^^
자, 스토리텔링 룸 내부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영어 그림책은 부록 CD가 딸려있는데요.
책을 빌릴 때 부록 CD를 집에 가지고 가지만,
깜빡 잊어버리고 있다가 반납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런데 어학기와 헤드폰이 갖춰진 이곳에서 CD를 들으며 원서를 읽을 수 있다면,
효과도 좋을 것 같고 CD 반납도 잊어버릴 일이 없겠네요. ^^
영어(일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6월 27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당일 전화나 방문 접수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좋은 기회를 꼭 잡아보세요~
중앙도서관 내 어린이 도서관인 '푸름이 도서관'을 나오니, 다시 장미 화원이 보입니다.
꽃봉오리 같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면 좋겠습니다.
그게 어렵다면 푸름이 도서관에 매일 오셔도 좋고요.
또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며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도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때가 되면, 활짝 핀 아름다운 꽃을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서 발견할 날이 분명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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