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작가' 인사 올립니다.
오늘은 버려진 현수막이 에코백으로 재탄생되는
업사이클링[ up-cycling ]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업사이클링[ up-cycling ] 이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생활 속에서 버려지거나 쓸모없어진 것을 수선해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상위 개념으로,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recycling)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재활용 의류 등을 이용해 새로운 옷이나 가방으로 만들거나, 버려진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장바구니로 만들거나,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활용하여 얻은 지렁이 배설물 비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에코백 만들기>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서 한달에 한 번씩 하는 행사인데요.
이번 행사는 광명시립 나름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렸습니다
(오시는 길은 철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상당히 가깝습니다.)
청소년 문화의 집답게 청소년들의 활동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그리고 영상제작실, 음악실, 회의실 등 여러 활동실이 있습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한 활동실에서 학생들이 활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약속시간에 조금 늦었더니 벌써 활동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
그래서 저는 조용히 에코백 제작 현장을 꼼꼼하게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여기 앞에 계시는 두 분이 에코백 제작 마스터가 아니라
이번 행사에 멘토로 나서주시는 분들입니다.
고정적으로 나오셔서 활동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로
에코백 제작에 대해 뭐든 여쭤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에코백 만들기는 원래 중고등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줌으로써
활동의 중심이 중고등학생이 되도록 짜여진 프로그램인데요.
이날은 시험기간이라 학생들 보다는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두드려졌습니다.
아기자기한 재료와 보호구들이 많이 보이네요.
쪽가위는 많이 봤고, 손가락 골무는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그리고 실을 반자동으로 넣어주는 도구까지...
음~~~ 그러고 보니 에코백은 100% 수작업인가 봅니다.
제가 저번에 장애인 관련 행사에서
어렵사리 구매했던 에코백은 재봉틀로 박음질이 되어있었는데요.
오늘 만드는 에코백은 사용 용도가 다른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 제작된 에코백은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 여쭤보았습니다.
오늘 완성된 에코백은 시청으로 넘어가서 각 버스정류장 옆에 비치된다고 하네요.
아하! 제가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봤던 에코백(쓰레기 수거 봉투)들이
여기서 만들어지는 것이었군요.
어떤 아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박음질한 에코백입니다.
한 땀 한 땀 정성 들인 손바느질이 넘 귀엽죠? ㅎㅎ
(김영민 봉사자님의 가족입니다)
이작가 : 주중엔 일하시고 쉴 수 있는 기회가 주말뿐일 텐데,
특별히 오늘 봉사를 나온 계기가 있으신가요?
(김명민 봉사자) : 특별한 계기는 아니고요. ^^
쉰다는 게 뭐, 육체적으로 집안에서 쉬는 것도 있지만
저는 특별히 도움이 되질 않더라구요.
오히려 가족들하고 다 같이 활동을 하는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안정된답니다.
이작가: 가족들과 같이 활동을 하는 데서 안정을 느낀다고 말씀하실 정도면,
이번 활동이 처음은 아니신가봐요?
(김명민 봉사자) : 네.^^ 처음은 아니고 종종 이런 식으로 활동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아이들 봉사활동 관련 시간 때문에 이런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사회적 참여 기회를 많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아버지인 내가 먼저 책임감을 느끼고,
아이들과 자주 함께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말에 가족과 함께하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고 나니 참 뿌듯해집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에코백의 틀이 어느 정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끝이 다가오자 진행자님도 기분 좋은 표정이네요. ㅎㅎ
아까 보았던 고사리손으로 삐뚤빼뚤 만든 바느질과는 달리
어르신의 노련한 바느질로 완성되어 가고 있는 에코백입니다.
자~ 이제 정리할 시간입니다!
밑에 떨어진 실밥들을 남김없이 꼼꼼히 주워 주시고 반짝반짝하게 마무리됩니다.
짠~ 오늘 모여 만든 에코백입니다.
오늘 만든 에코백이 버스정류장 근처에 걸리겠죠?
"호호호~ 한번 들어볼게, 찍어줘요~ 호호호"
발랄한 봉사자님의 요청으로 마무리 컷을 담아보았습니다.
이곳은 마치 봉사활동 장소임과 동시에 세대 간 교류의 장인 것 같았습니다.
주말에 남녀노소가 모여 봉사활동을 하는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광명시민 여러분!
길을 걷다 생긴 쓰레기는 바닥에 버리지 마시고
꼭! 에코백에 담아주세요~~~ 꼭이요!
온라인 시민필진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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