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옆 현충공원 아래에는 시립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때 '복지관은 어떤 일을 하고 누가 사용하는 곳이지?' 하는 궁금증이 많이 있었지만, 선뜻 가보지는 못했답니다. 복지관 근처를 자주 지나다니다 보니 우리 아이가 궁금했는지 복지관에 들어가더라구요.
1층을 한 바퀴 휙~ 돌아보고 물만 마시고 왔지만요. ^^
여러분은 이 어디에 위치하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아시나요?
- 맞이터, 프로그램실(밝음나눔터, 지혜나눔터), 철산방과후학교(꿈나눔터)
- 프로그램실(희망나눔터), 강당(문화나눔터)
- 사무실(행복나눔터), 꿈나무아동발달지원센터(마음나눔터 1, 2), 프로그램실(배움나눔터)
- 철산노인주간보호센터(사무실, 거실, 작업 및 일상동작 훈련실, 욕실 및 조리실, 미용실)
- 창고, 옥상(하늘정원)
옥상에 하늘정원이 있었네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가보고 싶어도 지금은 너무 추우니, 봄이 오면 한번 가볼까요?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
1988년 4월 광명 지역 최초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하였다.
2006년 8월 철산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을 하여 9월 재개를 했습니다.
첫째 - 사회· 복지 서비스 욕구를 가지고 있는 모든 지역 주민들에게 사회복지관의 제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양한 주민 욕구를 충족시킨다.
둘째 - 저소득층 취약 계층에게 실질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원하여 자립 능력을 배양하고 지역
문화 운동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셋째 - 지역 사회 문제를 진단·예방·치료하기 위해 가족 기능 강화 사업 및 지역 사회 보호 사업을
실시하고 적극 개입하여 지역 문제를 해결한다.
넷째 - 지역 사회 복지 자원을 최대한 발굴 · 활용하여 주민의 복지를 증진시켜 지역 사회 통합과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종합 복지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사업은 크게 노인복지, 청소년복지, 지역복지로 나눌 수가 있어요.
절기 나눔행사, 노인 일자리사업
- 장애·비장애 청소년 통합자원봉사단 'WECAN', 학교사회사업 ‘블루드림’, 광명시 청
소년 심리·정서적 통합지원사업 ‘일파만파’, 청소년 밴드부 'U.F.O'
- 사례관리, 해피모아자원봉사단, 파랑새둥지봉사단, 대학생 자원봉사단 ‘봉다리’, 후원
자 개발 및 관리(행복+더하기)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생각보다 많은 사업을 하고 있었네요. ^^
저는 복지관에 도와주는 거 하나 없는 지역민이지만 많은 분이 함께 한다고 하니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지네요.
시민 필진으로 활동을 하다 보면 다양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는데요.
그럴 때마다 지역, 사회에 봉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걸 피부로 느끼지만, 실천이 참 힘들더라구요.
그렇다면 복지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건 바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를 취재하고 여러분께 알려주는 것이다!'라고 억지로 끼워 맞춰 봤어요. ^^ 많은 분이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을 다닌 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어 가네요.
그동안 복지관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특히 최승희 관장님은 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가지 조언도 해주셔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지요.
많이 부족하지만 용기 내어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1월의 화창한 가을날, 함께 만나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현충공원을 잠시 산책했어요.
처음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기보다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유독 많았었던 것 같아요.
가족 간에 서로 마음을 나누고,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뜻을 모아 새로운 것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러한 과정에서 주변 선배들과 선생님의 추천으로 사회복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관장님이 한편으론 참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모르겠거든요.
하고 싶은 것들은 너무 많지만, 그것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인가? 잘할 수 있을까? 물어본다면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ㅠㅠ
어려운 질문이신데요. ^^ 일을 하는 데는 현장에서 땀 흘리는 사회복지사일 때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장으로 일하면서 달라진 점은 감사할 일이 많아졌다는 점이에요.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에게 참 감사하답니다. 더불어 우리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이렇게 잘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많은 지역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절실히 느낄 때가 많습니다. 철산권역에 대한 사랑이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저는 아이와 함께 다니면서 집 가까이에 복지관이 있어서 너무 좋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지역으로 불편하게 다녀야 했을 텐데... 복지관부터 걸어서 집까지 올 수 있다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거든요. ^^
현충공원 산책을 마치고 다시 사무실로 왔습니다.
관장실에서 보이는 창밖 풍경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바뀌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겠네요.
이런 풍경을 보면서 관장님은 어떤 생각을 하실지 갑자기 궁금해져요. ^^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을 구성하는 많은 분과 함께 꾸고 있는 소박한 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우리 철산이 지역을 돕는 복지관이 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돕는다’는 말에는 많은 뜻이 포함되어 있을 텐데요.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우리 마을이 더 따뜻해지고, 즐거워지는 일을 만들어 가는 것도 큰 의미에서는 마을을 ‘돕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진 속 부채는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 다니는 어르신이 직접 만드셔서 선물로 주셨다고 합니다.
이런 따스한 마음이 함께 모여서 복지관이 더 크게 성장하겠지요?
제가 좋아하는 어떤 드라마에 나온 말인데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야, 그래서 헌신이 필요하지." 참 멋있기도 하지만, 냉정한 말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이 말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사의 현실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복지가 우리의 삶에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이기에 사회복지 현장은 생각보다 더 많이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근로조건(근무시간, 급여 등)도 좋은 편이 아니구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저는 사회복지사이기에 행복하기도 하고, 사회복지사여서 힘들 때도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사람 사는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매력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역민들의 관심이 없다면 열심히 일하시는 사회복지사들의 땀이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요?
관장님은 직원분들께 늘라는 말을 자주 하신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제게도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싶어 늘 되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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