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가을로 떠나다.
-2015 광명시 모니터단 가을워크숍-
10월 하고도 열세 번째 날 아침
가을여행 떠날 생각에 며칠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렸을 여자들이 하나 둘 차에 오릅니다.
나이는 제각각이지만, 표정은 하나같이 발그레 웃음꽃이 피었네요. (곧미녀도 있어요.^^)
긴 시간이 지나고 우리들이 도착한 곳은 강원도 홍천 어느 마을.
낯선 표정들을 읽어내기라도 한 듯
붉게 물든 낙엽들이 가을바람과 소곤거리는 소리로 바스락바스락 시끄럽게 들려옵니다.
그 소리 너머로 펼쳐진 하늘이랑 숲이랑 나무랑 연못까지
풍경은 온통 가을이네요.
가을로 떠나온 우리는 잠깐의 휴식도 없이 바로 교육에 투입.
무거운 안전 고리가 매달린 장비를 착용하고, 생명과 직결된 안전 수칙을 여러 번 연습했죠.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채...... 우리 집에 돌아갈 수 있겠죠? ㅠㅠ
드디어 특공대처럼 멋지게 변신한 우리들.
사뭇 진지한 표정에서 도전에 대한 비장함마저 느껴지지 않나요?
"다리가 떨리고 팔도 아프지만, 도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힐링이 된다.
끝가지 완주하고 싶다."(김희진)
눈치 채셨나요?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가을로 온 이유는 바로, 힐링입니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서로 격려하며 에코어드벤처 체험 11개 코스를 통과한 우리들.
곧미녀도 난생처음 해 보는 극기 훈련에 다리가 후덜덜덜~~~ ㅎㅎ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순 없겠죠?
저마다 힐링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두려움을 극복하며 힐링하는 우리가 있는 반면, 이렇게 예쁜 꽃과 함께 하며 힐링(^^)하는 언니들도 있었거든요.
사진 속 미소들을 보니 가을로 떠나길 잘 한 것 같네요.
에코어드벤처 체험의 백미이자 마지막 코스는 짚라인을 타고 산을 내려오는 2구간이에요.
저 위에 매달린 사람은 바로 저 곧미녀라네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 정말 최고였어요.
에코어드벤처 체험을 마치고 맛있는 점심까지 먹고 나니 몸도 마음도 힐링된 듯합니다.
식사 후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여자들의 가을여행에 기꺼이 함께 해 주신
마경록님의 명리학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집니다.
짧은 시간 동안 명리학에 대해 알 순 없었지만,
"몸에 좋은 소리는 얼마든지 강조해도 좋지만, 나쁜 말은 차라리 하지 마라"는
마경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았어요.
토실토실 잘 영근 알밤이 가을볕에 반짝이는, 10월의 열세 번째 날 입니다.
힐링하기 위해 떠난 여자들의 가을여행은 삼삼오오 산책을 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어요.
가을 색으로 물들어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가르기도 하면서요.
그리고 그 시간들은 우리들 마음에 하나 둘 추억으로 새겨졌죠.
제5기 광명시 생활공감정책모니터단으로 활동 중인 그녀들의 가을여행 잘 보셨나요?
2011년 생활공감정책주부모니터단으로 시작해
지금은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공감정책제안과 광명시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우리들.
앞으로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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