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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꽝에서 고향을 느끼다 -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옥길동 미나리꽝 지난 달, 추석을 맞아 고향에 다녀오신 분들, 고향 냄새 흠뻑 맡고 오셨나요? 저도 고향에서 따스함과 풍요로움을 맛보고 왔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또 다시 고향이 그리워지기 마련이지요. 저는 그럴 때면 광명시 옥길동에 있는 미나리꽝을 찾아가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온답니다. 옥길동 미나리꽝은 저희 아파트를 벗어나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농지정리가 되지 않은 구불구불한 논둑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라서 가까이서 사시사철 바라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아지랑이가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파릇파릇한 미나리 싹이 올라올 무렵부터 미나리꽝을 찾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정확하게 말하면 미나리꽝을 찾는다기보다는 미나리 논두렁에서 나물을 캐는 것이지만요. 이제 나물을 캐는 사람들.. 더보기
비온 뒤 활짝 핀... - 풍파를 견디고 일어서는 안양천의 생명력 7월 6일, 새벽 2시. 은똥c는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습니다.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천둥은 강렬하게 치고, 사이렌과 함께 방송을 하는 소리도 들리는데 빗소리 때문에 제대로 듣질 못했습니다. 방송까지 나오니 목감천이 범람하는 건 아닌가~ 무서워서 직접 나갔는데요. 직접 밖에 나와서 보니 집에서 방송을 들었을 때 우려했던 만큼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물론 물이 많이 불긴했지만... 그래도 아직 다리 밑으로 여유공간이 있어보였거든요. 며칠 후, 목감천 모습~ 같은 공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깨끗하게 제 모습으로 돌아왔죠. 하지만 안양천의 모습을 보면~ 그날의 심각한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 나름 바르게 서있던 아이들이 모두 누워있으니까요. 큰 비는 지나갔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