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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고등학교

색이 빛나는 계절 - 달맞이 어린이 공원을 가다. 생각의 계절, 가을입니다. 저는 가을만 되면 마치 이세상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고 자주 고독한 느낌이 들기도해요. 가을을 무척 타는 편이랍니다. 고독함을 퇴치하기 위해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가을에는 세르토닌이라는 뇌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감소해서 쉽게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된데요. 제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네요~ ^^ 그렇다면 해결책은? 충분한 햇볕을 받으면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 된데요. 식물도 그렇지만 우리도 광합성이 필요한가봐요. ^^ 그래서 저는 우울한 기분을 싹~ 날려버리고 가을도 느껴보러 소하동에 있는 달맞이 어린이 공원을 찾았습니다. 빨강, 노랑, 초록이 물든 산책길이 저를 반기네요. 바닥의 붉은 색과 붉은 잎색이 아주 잘 어울려요.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어서 찰칵! 찰칵! 달맞.. 더보기
글에 '꽃'이 피다 - <운산고 기형도 프로젝트>를 만나다 바쁘게 지내던 어느 날, '운산고등학교'(광명시 소하동에 위치)에서 기형도 시인 학교의 '시락'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운산고등학교에서 준비한 기형도 프로젝트 발표회가 있으니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벌써 두 번째 치르는 행사인데요. '기형도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시를 읽고 느낌이나 감상 등을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는 특별한 수업이지요. 강당에 도착하니 몇몇 학생과 선생님들은 행사 준비로 바쁘시더군요. 카메라도 자리를 잡고 스탠바이 중입니다. 기형도 관련 행사로 벌써 세 번째 찾아오는 강당이라서 그런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관련포스트 - 시는 마음으로 열정은 온 몸으로 - 운산고 문학동아리 학생들의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제작 및 발표회 강당 벽에는 오늘의 순서지가 붙어 있는.. 더보기
광명에 여울진 그의 고백 - 운산고 기형도프로젝트, 시인을 추모하다 지난 11일 운산고등학교에서 기형도 추모행사가 있었어요. 이번 추모행사는 운산고 문학 동아리 '기형도 연구 프로젝트'에서 조촐하게 추모행사를 마련했답니다. 제리도 추모행사에 초대를 받아 참가했어요. 3월의 춘풍이 몸을 파고들던 봄날의 오후. 그림자가 아직은 쌀쌀해 보입니다. 그런데 작년에도 운산고에 왔건만 제리는 버스를 잘못 타고 하차하는 곳을 잘못 알아 엉뚱한 곳에 내렸어요. 가뜩이나 약속시간에 늦었는데, 목적지까지 잘 못 내리다니...ㅜ.ㅜ 이런 상황을 설상가상이라고 하던가요? 헉헉 핵핵 숨이 찼지만 필진 정신을 발휘했답니다. 여러분께 '기형도 오빠'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어요. 교문 기둥에 익숙하고 정겨운 이름 '우리가 기억하는 기형도'가 쓰인 행사 안내문이 저를 반겨줍니다. 행사가 진행.. 더보기
시는 마음으로 열정은 온 몸으로 - 운산고 문학동아리 학생들의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제작 및 발표회 음악과 영상이 있는 시 낭송회 - 운산고 문학동아리 가을비가 지나간 거리가 촉촉히 젖은 낙엽들로 부산스러웠던 늦은 10월의 어느 날, 제리는 소하동에 위치한 '운산고등학교(교장 김경식 선생님)'의 문학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 제작 및 발표회 시간을 함께했다. 2011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이 지정한 혁신, 창의경영학교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형 교육을 통해 지역 밀착형 인재를 육성하려는 교장선생님과 각 교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학교다. 기형도기념사업회 회원으로 초대 받은 시락팀 멤버들은 행사 참여에 앞서 교장실로 안내를 받았다. 그 곳에서 기형도 시인의 누이인 기향도님을 만날 수 있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교장선생님과 국어선생님들의 활짝 웃는 얼굴표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