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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연희

한계를 뛰어 넘은 도전 - 광명시민체육관 인공암벽등반장을 찾다. 초겨울 찬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져 뒹굽니다. 멈추고만 싶은 한 해도 흘러갑니다. 이럴 때면 소설 속 잎처럼 생명의 의지를 보여주는 무언가를 보고 싶습니다. 광명시민체육관 안쪽에 위치한 인공암벽등반장에는 수직의 벽에 붙어 한 걸음씩 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소 추운 날씨인데도 말입니다. 암벽등반은 양손과 양발 중 3개는 손잡이가 될 곳과 발판에 두고, 1개만을 움직여 올라가는 것이다. 인공암벽등반 (록클라이밍)은 맨손으로 하는 운동이기에 5월부터 10월까지가 최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면 아무래도 외벽 타기는 어렵습니다. 2인 1조로 하는데 인공 홀더(손잡이)를 잡고 오르는 이를 지켜보며 한 사람은 자일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시즌도 끝나가는 요즘 인공암벽등반장을 찾은 사람들은.. 더보기
우리는 왜 불안해하며 엄마 노릇을 하나? - 페미니즘, 그것이 알고 싶다!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 모성인문학 강의 나임윤경 교수의 강의는 언제 들어도 유쾌하다. 현실의 모순을 향해 던지는 그녀의 돌직구에 나는 매번 생각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페미니즘,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는 모두 아줌마라 불리는 나이쯤 되면 "그 후로 왕자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결론이 동화 속에만 존재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임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그저 '넌 엄마처럼 살지 마'라고만 할 뿐 새로운 사고방식이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지는 않고 있으니 (중략)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보다 조금 더 평등하고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연세대학교 문화학과 교수인 나임윤경씨를 월요일 오전마다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만날 수 있었다. 모성 인문학 시리즈 2로 진행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