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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길동

옥길시민주말농장에서 가을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가을에 빠질 수 없는 꽃이 있죠? 노랑 빨강 분홍 등의 화사한 색을 입은 국화가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요즘 국화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우리 광명시도 빠질 수 없죠? 축제까지는 아니어도 국화의 향기를 맡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옥길동에 있는 '친환경 옥길시민주말농장'이랍니다. 평일 오후 시간이라 한산합니다. 제 앞에 한 시민이 자전거를 끌고 옥길시민주말농장 진입로에 들어섭니다. 저 앞에 노란 국화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반겨줍니다. 진입로를 지나자마자 바로 눈에 들어오는 휴식공간입니다. 보기만 해도 풍성한 박 넝쿨과 넓은 잎이 볏짚으로 만든 지붕 위에 자유롭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 곶감 만드는 건가요?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왠지 처량하다.. 더보기
다시 보고 싶은 광명의 사계 막내의 대학 입학과 함께 머무르게 된 빛의 도시 광명, 이곳에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세 번이나 보냈습니다. 광명 정착 요인이 되었던 막내가 이곳을 떠나 먼 곳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원생활을 꿈꾸던 우리 부부는 이제 시골에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변두리보다 더 서울 같은 광명이지만 고향의 포근함을 간직하고 있는 광명의 이곳저곳을 3년 넘게 드나들며 보았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그동안 평범한 광명시민으로 또 광명시민필진으로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광명의 아름다운 모습을 말입니다. 제게 있어 광명의 봄은 언제나 옥길동 미나리꽝으로부터 왔습니다. 따스한 봄날 아파트에 갇혀있는 것이 갑갑하다 싶어 무작정 찾아간 광명스피돔 건넛 마을 옥길동, 그곳은 구.. 더보기
우리 걸어서 고향 갈까요? 광명은 서울 가까이에 있는 도시지만 도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완전한 고향의 모습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시골 출신인 나는 그래서 광명에 사는 것이 좋다. 어제도 점심을 먹고 나서 심심하다 싶어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옥길동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다. 옥길동은 아직도 내 어릴 적 살던 고향의 모습 그대로이다. 넓지 않은 논두렁에 구불구불한 계단식 논도 그렇고 싱싱하게 자라는 곡식과 채소들의 모습도 그렇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아버지를 닮아서 좋다. 오후 햇살이 맑고 투명해서 약간 따갑기는 하지만 이젠 여름의 그 뙤약볕은 아니다.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 눈 부셔 썬그라스를 껴야 하긴 했지만, 옥길동까지 20여 분을 걸었는데도 땀도 나지 않아 기분이 좋다. 그 기분 좋음은 여전히 고향의 모습인 .. 더보기
봄을 몸 안 가득히 - 옥길동에서 딴 냉이로 만든 향긋한 봄 밥상 어느 평일의 늦은 오후. 점심을 먹고 남편과 함께 옥길동으로 봄나물을 뜯으러 갔습니다. 들로 나가보니 봄은 벌써 우리 속으로 들어와 있네요. 냉이가 얼마나 크게 자랐는지 머잖아 꽃을 피울 것 같습니다. 며칠전 갔었던 시장에는 봄나물이 지천이었지만 그건 남쪽 지방에서 캔 것으로만 알았는데... 정의 : 경기도 광명시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 옥과 같은 돌이 산과 들에 많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옥길이라 하였다. 행정동인 광명6동에 속해 있으며 대부분 지역이 개발 제한 구역에 해당하는 농촌 지역이다. 동쪽으로 목감천을 사이에 두고 광명7동, 서쪽으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남쪽으로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과 이웃하고 있다. 목감천에 광남교·광남1교·식곡교가 놓여 있고, 옥길동 관내를 동서 방향으로 흐르.. 더보기
미리 받은 초록빛 선물 - 옥길동 들녘에서 만난 봄의 소리 어느 한가한 오후 고향같이 정겨운 동네 옥길동을 할 일 없이 어정거렸습니다. 푸근해진 날씨에 장갑도 끼지 않고 슬슬 걸어 다니며 살금살금 오고 있는 들녘의 봄을 잡아보고 싶어서였지요. 옥길동은 광명스피돔 옆에 있는 목감천을 건너가면 만날 수 있는 동네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마주 보이는 동네에는 작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지만,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넓은 들판이 나오지요. 그 들판에는 비닐하우스가 눈처럼 뽀얗게 펼쳐져 있어요. 슬슬 걸어서 옥길천이 있는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지만, 일터로 나온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가 따사로운 이른 봄 햇살에 느긋해 보이네요. 자전거는 느긋하지만, 주인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채소들을 돌보느라 동동거리는 발걸음이 바쁘기만 하네요. 주인의 뒤를 따라 비닐.. 더보기
우리네 삶도 이러하겠지요. - 겨울 초입의 옥길동 들녘에서 얼마전 가까운 농촌 들녘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로 들어가는 초입의 들녘 냄새를 맡고 싶었거든요. 촌아지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광명시 옥길동. 그곳은 딱히 농촌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농촌이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분명 주변에는 농토가 많지만 농가로 느껴지는 집은 그리 많지 않고 작은 공장들이 많은 그런 동네이기 때문이지요. 광명 스피돔 옆의 다리를 건너 들어간 옥길동에서 처음 만난 풍경입니다. 며칠 전의 추운 날씨를 생각나게 하는 배추밭의 모습입니다. 저기서 잘려나간 배추는 지금쯤 이미 김장으로 김치냉장고에 들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작은 배추밭에 남아있는 배추는 차가워진 기온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지난 가을 부지런히 다녀갔을 농장주의 차바퀴 자국도 선명합니.. 더보기
미나리꽝에서 고향을 느끼다 -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옥길동 미나리꽝 지난 달, 추석을 맞아 고향에 다녀오신 분들, 고향 냄새 흠뻑 맡고 오셨나요? 저도 고향에서 따스함과 풍요로움을 맛보고 왔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또 다시 고향이 그리워지기 마련이지요. 저는 그럴 때면 광명시 옥길동에 있는 미나리꽝을 찾아가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온답니다. 옥길동 미나리꽝은 저희 아파트를 벗어나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농지정리가 되지 않은 구불구불한 논둑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라서 가까이서 사시사철 바라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아지랑이가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파릇파릇한 미나리 싹이 올라올 무렵부터 미나리꽝을 찾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정확하게 말하면 미나리꽝을 찾는다기보다는 미나리 논두렁에서 나물을 캐는 것이지만요. 이제 나물을 캐는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