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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함께 하는 아토피 건강체험교실 지난 8월 29일 아토피 건강체험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아토피 건강체험교실은 광명시보건소에서 주관하고 있는데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2기 과정은 매월 토요일 총 7회의 숲 체험과 차, 명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두꺼비 산들학교는 노온사동에 위치하고 있는 비영리 환경단체입니다. 주변에는 영회원도 있어 한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참가자는 부모와 자녀가 1:1로 참가하게 됩니다. 광명시 보건소 관계자 분께서 말씀해주셨는데요. 숲 체험을 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갖는 취지라고 하셨습니다. 두꺼비 산들학교에서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이제 숲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숲 체험은 광명누리길을 탐방했는데요. 안내판에.. 더보기
내 아이가 크는 숲-광명 현충근린공원의 사계를 담다. 제가 광명에 이사온 지 이제 4년이 되어가네요. 사실 이사오기 전까지는 광명이 어디에 위치했는지도 몰랐었는데, 회사 근처로 집을 구하다 보니 광명을 알게됐고, 이곳을 선택하게 됐어요. 처음 이사 왔을 땐 교통이 편하고, 동네가 번잡하지 않고 조용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그 중 가장 으뜸은 집 옆에 ‘현충근린공원’이 있다는 거예요. 물론 집 옆이라해서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 옆에 공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집에 있기 싫을 때는 공원 벤치에 앉아서 놀다가 가기에 참 편하고 좋답니다.     봄이 되면 이렇게 예쁜 벚꽃이 활짝 피어서 그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지를 못할 때가 많아요. 굳이 벛꽃 구경하러 여의도에 .. 더보기
환경은 생각 안하십니까부리~ 까까까부리~ - 아이들이 주도한 환경보호 캠페인(창의적 토요프로그램) 지난 번 올린 '건강UP! 페스티벌'이 있었던 토요일, 광명시 보건소 광장은 화창한 가을날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이웃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서려는데, 어린 학생이 제게 생수와 견과류가 든 작은 봉지를 내밀었습니다. '자기 배는 생각하고 환경은 생각 안하십니까?부리 까까까부리~' 겉에 쓰인 문구를 보니 환경 관련 캠페인 같은 걸 하나봐요. 그런데 '까부리'는 까부니?? 이런 뜻인가요? ^^ 그게 아니라면 무슨 뜻인지... 저는 전혀 짐작할 수가 없네요. 포스터를 전시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포스터를 보니, 환경보호 캠페인을 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군요. 제겐 까마득한 추억 속의 포스터..... 학생들이 직접 그린 작품이었어요. 저도 한 때 포스터와 표어를 생각하느라 머리.. 더보기
주민이 만들어가는 작은 동네 큰 축제 - 광명5동만의 색을 지닌 제9회 너부대문화축제 예전에 '너부대 축제' 관련 기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잘 모르던 축제지만 기사를 보니 어느 정도 축제가 지역 내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올해는 5월 19일에 '너부대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그 동네에 있었고, 아이들도 '너부대 축제'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았어요. 동네 주민들(아이들 포함)이 출연한다고 하니 궁금증이 더해졌어요. 게다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그림도 전시된다고 해서 안가볼 수가 없었네요! 축제 당일,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너부대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작은 동산이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게 그림, 클레이 아트, pop 등... 지역 아동들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한쪽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 풍선 아트와 같은.. 더보기
길에 홀리다(2) - 새터안로17번길 위, 그 비밀스런 공간 길에 홀리다① 더보기
길에 홀리다(1) - 광명7동 새터안로 17번길을 가다 어느새 꽃향기를 벗어던진 길 위에 섰다. 그 길 위에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표지판이 있다. 어지러이 돌아가는 이발소 싸인볼도. 둘은 세상일에 무관심한 길을 닮아있다. 익숙지 않은 이름을 곱씹어 본다. 새터안로 17번길. 무작정 따라가 보자. 길에게 길을 물으며, 그렇게. 아직은 우리가 알던 길 위에 있다. 콘크리트 냄새, 사람 냄새, 코끝에 살랑거리는 초록, 초록. 길을 재촉한다. 공주 다롱, 얼짱 찬희, 우정해♡ 친구 사이일까 ? 이 골목에 살았을 친구들을 기억하는 빨간 벽이 말했다. 보. 고. 싶. 다. 허물린 건물을 기억하는 대문 너머의 세상이 궁금하다. 더위에 늘어지는 시간처럼 느리게 말해본다. 조금만 기다려. 만나러 갈게. 낯선 곳에 온 듯하다. 시간을 붙잡아 두려는 듯 대롱거리며 매달린 빨래.. 더보기
나무야~ 친구하자~ -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나무 관찰 수업하기 격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4세 품앗이교육 모임 하품. 관련 포스트 : 엄마 품 안에 작은 학교 우리 하품 친구들이 날씨가 좋아진 기념으로 오랜만에 야외수업을 했어요~ 마침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광명의 대표 향토축제인 오리문화제가 있어서 겸사겸사 나왔답니다. 관련포스트 : 과거와 현재, 문화와 학습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쪽 파란 천막에서는 전,묵,간식거리등등 맛있는 음식들을 팔고 있더라구요~ 우리는 그 근처 분수대쪽 하얀 천막 아래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어요. 와~~~ 오늘의 간식!! 김밥, 떡볶이, 튀김, 떡, 요구르트, 포도, 오렌지예요. 오늘의 수업담당 엄마가 정말 푸짐하게 준비해 오셨더라구요. 요렇게 돗자리 깔고 맛난 음식 차려놓으니 소풍 온 것 마냥 완전 신났어요~ㅎ 평소 품앗이 수업은 11시 모임에.. 더보기
나를 잊지 마세요 - 도덕산에 살던 우리를 기억하세요? 나를 잊지 마세요 도덕산에 살던 우리를 기억하세요?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사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예쁜 이름으로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카시아, 소나무, 밤나무. 햇볕 따스한 봄날엔 소풍나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자장가삼아 낮잠을 자기도 하고, 어느날은 다정한 연인의 속삭임을 옆 나무와 흉내 내보기도 했었지요. 비가 오는 날에는 그 나름의 운치를 즐겼습니다. 한번도 마셔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사람들이 우리들 발치에서 마시던 진한 커피향을 떠올리며 내리는 빗방울을 세어볼 수도 있었으니까요. 한발짝도 움직일 수는 없었지만 우린 외롭거나 슬프지 않았습니다. 저마다 예쁜 새싹을 가지끝에 매달고, 조금이라도 진한 꽃이나 초록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