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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가을의 선물을 수확하다 - 도시농부학교 수강생들의 벼베기 현장 10월 20일, 도시농부학교 수강생들이 벼베기를 하는 현장에 다녀왔어요.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 입고서~’란 동요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요즘이랍니다. 때 마침, 누렇게 익은 벼가 바람 편에 소식을 보내왔더군요. 지난 봄 심었던 모가 잘 자라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수확을 기다리고 있으니, 시민 주말 농장에 사진을 찍으러 오라고요. 하여, 제리는 단짝 디카와 함께 가을 바람을 쌩쌩~ 가르며 그 현장으로 달려갔답니다. 지난 6월에 어린 모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왔기에, 다 자란 그 모습들이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벼베기를 응원이라도 하는 것처럼, 가을 하늘은 드높고 예뻤어요. 공사중인 높은 건물도 저 하늘과 함께하고 싶은지, 카메라 렌즈 속으로 그 모습을 살짝 비추네요.. 더보기
미나리꽝에서 고향을 느끼다 -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옥길동 미나리꽝 지난 달, 추석을 맞아 고향에 다녀오신 분들, 고향 냄새 흠뻑 맡고 오셨나요? 저도 고향에서 따스함과 풍요로움을 맛보고 왔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또 다시 고향이 그리워지기 마련이지요. 저는 그럴 때면 광명시 옥길동에 있는 미나리꽝을 찾아가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온답니다. 옥길동 미나리꽝은 저희 아파트를 벗어나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농지정리가 되지 않은 구불구불한 논둑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라서 가까이서 사시사철 바라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아지랑이가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파릇파릇한 미나리 싹이 올라올 무렵부터 미나리꽝을 찾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정확하게 말하면 미나리꽝을 찾는다기보다는 미나리 논두렁에서 나물을 캐는 것이지만요. 이제 나물을 캐는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