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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도덕산, 오늘은 내가 접수한다 - 철산동 브니엘어린이집 친구들과 도덕산에서 체육대회를 했어요. 도덕산에 울려퍼지는 왁자지껄 즐거운 아이들의 소리~ 도대체 도덕산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 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에 겨울을 가장 좋아했었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 풍경을 보면 그렇게 이쁠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니, 춥다고 자꾸 움츠리게 되고 발 동동거리면서 '아! 겨울이 짧았으면 좋겠다!'며 마음이 변하지 뭐에요? ^^ 요즘엔 가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그전에는 왜 몰랐을까요? 가을의 햇살과 나뭇잎들이 너무 너무 이뻐서 가을 너무 좋구나! 하고 있답니다. 이 가을날 이쁜 단풍구경을 가야하는데... 생각하고 있던 찰나, 우리 혀니의 어린이집에서 도덕산 체육대회를 한다고 하네요. 참석 안 할 수가 없죠! 이쁜 단풍도 구경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갖을.. 더보기
사색, 그와 나눈 대화 - 광명 현충근린공원은 밤보다 낮이 아름답다 이제는 초 겨울이라고 생각되는 날씨. 밤이 되면 낮과 다른 일교차로 공기가 더욱 차가워지는데, 이런 차갑고 쎄한 느낌이 너무 좋다. 그리고 나는 더 감성적으로 변하게 된다. 저녁이 되면 붉으스름한 가로등이 길을 밝혀주는데, 일반 노란 빛이 도는 전구와 다르게 붉으스름한게 어째 더 감성적이게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붉게 물든 길을 걷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 이런 기분, 이런 환경, 이런 채광, 이런 분위기. 여러가지 기분이 한데 모여, 예전 생각이 나곤 한다. 그때 그러지 말고 다르게 행동해 볼 걸. 밤이 되어 밖을 나가게 되면 괜시리 붉게 물든 집 주변을 서성인다. 그런데 낮이 되면 사람이 많아진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그리고 나. 이상하게도 낮에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루를 시작한지 얼마 지.. 더보기
일탈과 휴식의 길목에 서서 -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안양천과 목감천 멋진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안양천. 이 길을 걷다 보면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파란 하늘보다는 구름이 있어 볼거리가 가득한 하늘을 좋아하는 은똥c. 계절마다 바뀌는 꽃들 덕분에, 늘 신선한 광경을 볼 수 있네요. 세월에 대한 무상함과 아름다움이 겹쳐 간혹 머릿속이 뒤죽박죽하고, 마음이 싱숭생숭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자연과 함께라는 게 참 좋습니다.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구름 위에 새 보이시죠? ㅋㅋ 찰나의 예술이랄까~ 꽃길을 한번 멋지게 달려보세요. 가을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꽃들입니다. 안양천을 지나 목감천으로 넘어가는 바로 그 길목 부근, 이 곳을 간만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갑자기 달라진 풍경에 놀라셨을거에요~ 예전에는 목감천에서 안양천.. 더보기
가을바람에 나부끼다 - 가을이 머문 안터생태공원에서 가을 닮아가기 요즘 경기도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특히 광명 나들이를 주로 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하안동에 있는 안터생태공원에 다녀왔어요. 안터생태공원은 광명 8경에 포함되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광명에서는 경치가 좋은 곳들을 광명 8경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모두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예요.(광명시민이라면 모두 알고 계실거라 믿어요.) 함께 떠나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광명8경 ○ 제1경 : 도덕산 정상 도덕정 ○ 제2경 : KTX 광명역의 낮과 밤 ○ 제3경 : 안터생태공원 ○ 제4경 : 오리 이원익 종택 및 관감당 ○ 제5경 : 가학광산 ○ 제6경 : 광명전통시장 ○ 제7경 : 구름산 산림욕장 ○ 제8경 : 광명한내(안양천)의 사계 안터생태공원은 광명 8경 중 제3경이랍니다. 도심 속 내륙습지에서 만나.. 더보기
나무야~ 친구하자~ -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나무 관찰 수업하기 격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4세 품앗이교육 모임 하품. 관련 포스트 : 엄마 품 안에 작은 학교 우리 하품 친구들이 날씨가 좋아진 기념으로 오랜만에 야외수업을 했어요~ 마침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광명의 대표 향토축제인 오리문화제가 있어서 겸사겸사 나왔답니다. 관련포스트 : 과거와 현재, 문화와 학습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쪽 파란 천막에서는 전,묵,간식거리등등 맛있는 음식들을 팔고 있더라구요~ 우리는 그 근처 분수대쪽 하얀 천막 아래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어요. 와~~~ 오늘의 간식!! 김밥, 떡볶이, 튀김, 떡, 요구르트, 포도, 오렌지예요. 오늘의 수업담당 엄마가 정말 푸짐하게 준비해 오셨더라구요. 요렇게 돗자리 깔고 맛난 음식 차려놓으니 소풍 온 것 마냥 완전 신났어요~ㅎ 평소 품앗이 수업은 11시 모임에.. 더보기
녹음에 취하다 - 광명5동 너부대근린공원 산도 아닌 곳이 그렇다고 언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높고 규모가 큰 곳이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까이에 있다. 너부대. 옛날 광명의 넓은 들판에 정월이 되면 쥐불을 놓아 태우는 모습을 바라보면 그 타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너부대 근린공원은 광명시 광명5동 주민센터 뒤쪽에 자리한 곳이다. 편의 시설로 정자 2개소, 화장실 1개소와 산책로가 갖추어져 있으며, 운동 시설로 배드민턴장 2면 등이 구비되어 있다. 급수 시설로 수도 1개소가 있으며, 조명 시설로 19개의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무대도 잘 정비되어 있어 중고생이나 일반인들이 야외 놀이 시 춤을 추거나 노래 부르기에 적합하며, 목재 계단 및 등의자, 각종 생활 체육 기기들이 새롭게 설치되어 가벼운 운동 및 산책을 즐기.. 더보기
미녀의 정원에 봄을 들여놓다 - 도덕산공원의 봄기운을 담아 일요일 아침입니다. 눈부신 햇살을 반갑게 맞이하며 집안에 있던 화초도 몇개 내어놓고, 남은 햇볕에는 빨래도 널어봅니다. 아이들은 시험기간이었는데, 오랜만에 도덕산에 올라가자고 제안하는 아들 회강이. 2시에 학원에 갈거라고 하더니만 갑자기 공부가 하기 싫어진 걸까요? 도덕산 등반 후에 언제나 먹었던 짜장면이 생각난다는 회강이 말에 주섬주섬 옷을 입고 도덕산으로 가족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화초와 빨래가 실컷 쐬고 나서도 충분히 남아도는 햇볕이 아까웠는데 마침 잘 되었어요. 적당한 자외선은 몸에도 좋으니까요. 앞장서는 세 남자를 따라 도덕산으로 향했어요. 긴 다리를 자랑하는 남자들을 따라가려니 힘들어요~ㅠㅠ 등산로 초입까지는 집에서 2~3분 거리입니다. 4월의 끝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는 하늘이 무척이나 뜨거운 .. 더보기
튤립,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 안양천 둔치에 조성된 튤립 꽃밭 구일역에서 기아대교까지 이어지는 안양천(한내천) 둔치를 아시지요? 그곳은 산책길, 인라인 길, 자전거 길 등이 있어 시민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최적임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광명시민들에게 유용하고 인기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그런 안양천에서 해병전우회의 부대행진이라도 있나봅니다. 저 멀리 빨간색과 노란색이 물결치는 듯 질서정연한 게 보이지 뭡니까. 궁금함을 못 참고 단숨에 달려가봅니다. 독자님들 놀라지 마세요. 그것은 바로 튤립이었습니다. 어찌나 질서정연했는지 그것이 마치 귀신 잡는 해병들의 행진을 연상하게 한 것입니다. 강 건너편 금천구 언덕에서 바라보니 질서정연한 것이 틀림없는 해병들의 행진처럼 보입니다. 급히 안양천을 건너와 가까이서 보니 이리도 아름다운 튤립이 감동을 안겨줍니다. 해병은 귀신을.. 더보기
산책, 운동, 그리고... 여유 - 가족들과 부담없이 즐겨요! '광명시민체육관' 3월의 마지막 날. 날씨가 너무 좋아 집에만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을 한 윰. 무작정 두 건즈들을 데리고 광명실내체육관으로 향했어요. 사실 그곳에 볼일이 좀 있기도 했어요.ㅎㅎ 암튼 저는 두 건즈를 달고 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실내체육관을 바라봤어요. 근데 어라, 이름이 변해 있어요. 새로운 실내체육관의 이름을 공개합니다. 두둥~~ 바로 '광명시민체육관'이랍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2월 말부터 변경되었어요. 적응될 때까지 당분간 조금 헷갈릴 듯해요. 광명시민체육관 건물에는 지하도 있나봅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지하에는 체력단련장이 있었어요. 아래로 내려가면 이렇게 생겼어요. 안쪽도 궁금했지만 들어가 보진 못했어요. 저는 요가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어요. 요가를 다.. 더보기
가을 하늘 맞닿은 동산에 올라 - 현충탑이 있는 근린공원, 가보셨나요? 가을 하늘 맞닿은 동산에 올라 현충탑이 있는 근린공원, 가보셨나요?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건즈맘(허유미) Blog. http://blog.daum.net/humayu 행복한 문으로 출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왔습니다.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기까지 하죠. 이른 추석 전에 수확되지 못한 곡식들도 마지막 결실을 위해 영글어가는 계절입니다. 유독 습하고 더웠던 여름도 멀리 가고 이젠 날씨가 우리에게 운동을 하라고 재촉하는 듯하네요~ 하늘이 너무 맑고 공기도 깨끗해졌군요. 한동안 더워서 하지 못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 전, 간단한 등산(?)을 해볼까 해서 근처 작은 공원을 찾았습니다. 제 두 아들이 유아였을 때 자주 찾은 현충탑, 즉 현충근린공원입니다. 현충근린공원은 낮은 동산에 조성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