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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만나는 시간, 오후3시 - 휴일 3시 즈음 광명의 오후를 엿보다 9월의 휴일 오후, 가을은 오는데 문득, 내가 서성이는 거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일탈을 꿈꾸며 집 밖으로 나갔다. 작은 일탈. 그래봤자 동네 뒷산이 고작이다. 좀 멀리 돌아가더라도 내가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조금씩 오고 있는 가을을 맞으러...... 모두들 조상님 산소에 벌초하러 갔을까? 사람의 흔적이 뜸하다. 텅 빈 거리는 한가하다 못해 쓸쓸한 분위기까지 풍기고, 주차장 출입구에 씩씩하게 그려져 있는 화살표도 오늘은 한가하다. 한 주일동안 바빴던 자전거도 휴일 오후의 가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늘 누군가를 앉혀야 마음 편한 벤치. 아무도 없는 빈몸으로의 이 시간이 어쩐지 어색하여 가을 햇살에게 말을 걸고 있는 오후 세시.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두 녀석이 야구.. 더보기
걷기에도 레.벨.이 있다 -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올레둘레 트레킹 교실의 매력은? 포스팅을 목적으로 한번 다녀오고자 했었던 '광명 올레둘레 트레킹 교실'. 진행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후로도 계속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제가 다녀와도 아주 피곤하지도 않고 몸이 가뿐하고, 젊은 새댁들과 소통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철망산과 구름산을 걸었던 트레킹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트레킹을 시작하는 곳은 언제나 광명시민체육관 인공암벽등반장 앞입니다. 4월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참가자들이 많을 줄 알았더니 10명 정도가 모여 있었습니다. 담당자이신 박지영 선생님께 "왜 이렇게 사람들이 적어요?"라고 물었더니 "가입한 회원은 30명 쯤 되는데 날도 덥고 개인사정도 있고 해서 그렇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냥 모여서 산으로 가.. 더보기
깨끗하고 맑고 자신있는 광명시 만들기 - 자원봉사자들의 봄맞이 대청소, 클린데이 지난달 마지막 주 토요일, 새 봄을 맞아 '광명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각 단체에 소속된 단체원과 함께 깨끗한 광명 만들기 캠페인인 'Clean Day'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광명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해마다 새 봄이 되면 광명시의 여러 곳에 청소를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 필진들 중에서도 봉사를 다녀온 멋진 두 분이 계세요. 바로 미소님과 젤미남님이십니다. 어떤 봉사활동을 하셨는지, 미소님의 클린데이 이야기를 먼저 들어볼게요.^^ 저는 2010년부터 클린데이에 계속 참여해서 이번이 세 번째 봉사였습니다. 작년에 ktx 주변을 청소 했었고, 올 해는 ktx 주변의 공사관계로 광명시 학온동을 찾게 되었어요. 아침 일찍 하안동에 위치한 광명시 보건소 앞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학온동 주민센터로 9시까지 도착하기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