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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가을을 배웅하고 오는 길... - 가을의 끝자락, 마지막 단풍의 추억을 남기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에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지만, 마음만은 참 따뜻한 11월의 끝자락입니다. 어느덧, 광명시에도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네요. 그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짧은 다리로 열심히 광명시를 휘젓고 다녔지만, 정작 단풍 구경은 한번도 못한 것이 자신에게 너무 미안했던 윰.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은 쌀쌀해진 가을 햇살을 마주하며 약 50분간의 짧은 단풍놀이를 해보기로 했답니다. 오늘의 코스는 철산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윰의 붕어빵 아들 작은 건즈네 학교를 거쳐 집까지 오는 길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겁고, 튼튼한 두 발로 걷기에 운동이 되며, 복잡한 마음을 가다듬을 수도 있는 꽤나 운치 있는 산책길이 될 것만 같습니다. 광명시 곳곳에 가을이 이렇게 나뭇잎들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우리 .. 더보기
사색, 그와 나눈 대화 - 광명 현충근린공원은 밤보다 낮이 아름답다 이제는 초 겨울이라고 생각되는 날씨. 밤이 되면 낮과 다른 일교차로 공기가 더욱 차가워지는데, 이런 차갑고 쎄한 느낌이 너무 좋다. 그리고 나는 더 감성적으로 변하게 된다. 저녁이 되면 붉으스름한 가로등이 길을 밝혀주는데, 일반 노란 빛이 도는 전구와 다르게 붉으스름한게 어째 더 감성적이게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붉게 물든 길을 걷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 이런 기분, 이런 환경, 이런 채광, 이런 분위기. 여러가지 기분이 한데 모여, 예전 생각이 나곤 한다. 그때 그러지 말고 다르게 행동해 볼 걸. 밤이 되어 밖을 나가게 되면 괜시리 붉게 물든 집 주변을 서성인다. 그런데 낮이 되면 사람이 많아진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그리고 나. 이상하게도 낮에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루를 시작한지 얼마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