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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젼맘

재활용품의 무한변신 - 업사이클링 아트센터에서 Re. PLAY MAKER 프로그램을 체험했어요. 광명동굴을 가다 보면 멀리서도 눈에 띄는 건물이 있죠? 얼마 전에 새롭게 단장한 자원회수시설인데요. 자원회수시설은 광산에서 자원을 캐듯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버려지는 것들이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붉은색이 12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네요.^^ 제가 소개할 곳은 내년에 새롭게 선보일 업사이클링 아트센터입니다. 광물 아트전을 열었던 자원회수시설 홍보동에 있습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버려지는 물품을 단순히 다시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을 더해 재료의 가치를 높이는 재활용 과정을 말합니다. 이 업사이클링 아트센터에서 독특하고 재미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광명시 문화재생팀 최성지 PD의 기획으로 사회적기업인 '노리단'에서 나온 여러 예술강사들과 함께.. 더보기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자연 - 안터생태공원 활동보고회 깊어가는 가을 아니 초겨울 어느 날, 제 딸아이는 단짝 친구와 두 손 꼭 잡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올망졸망한 어린 아가씨들이 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은 바로 ​생명의 물이 있는 도심 속 습지 공원인 안터생태공원이었어요~ 이맘때쯤 이곳에선 해마다 활동보고회가 열리는데요, 참여하고자 며칠 전부터 서둘러 예약해 놓았답니다. 작년에도 자연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을 재미나게 한 아이들이라 이번에는 어떤 체험이 있을지 궁금해했어요. ​​지금은 시작 시간이라 많은 아이들이 오진 않았네요. 우리는 금개구리를 만드는 체험을 예약 신청해 놓은 터라 해당 부스로 갔습니다. 안터생태공원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멸종 위기에 처한 금개구리 보존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계시죠? 이번 활동보고회의 제목도 ‘안터에서 개구리가 노.. 더보기
우리 기쁜 날 - 아이와 함께한 우리 동네 자전거 여행 "가을이라~ 가을바람~ ♬ 솔 솔 불어오니~~~♪" 곳곳에서 말로 표현 못할 아름다운 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다른 색으로 변신하며 우리를 감탄하게 만드는 가을입니다. 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그래서 가까운 동네의 가을 풍경이라도 딸과 함께 감상하려 해요. 모녀가 가을바람을 타고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집 앞에서 동네 자전거 여행을 위해 인증 사진을 찍기로 했어요. 출발! 아파트 사잇길을 지나 찻길을 건너면 철산중학교가 있답니다. 얼마 전부터 '시와 가을의 만남'이란 주제로 담벼락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하나하나 꼼꼼히 읽진 못했지만 중학생들의 감성이 시에 녹아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새삼 가을과 시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 딸도 사춘기 소녀.. 더보기
아름다운 광명8경으로 떠나는 스탬프 여행 - 첫 번째 이야기, 1경부터 4경까지 지금까지는 대부분 혼자서 광명 이야기를 포스팅해 왔던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들. 하지만 이번엔 스케일부터 다른 포스팅을 준비했다. 스탬프를 찍으며 광명8경 릴레이 여행을 떠나는 필진 7인, 그들이 늘상 추구하는 사서 고생 속으로 go! go! 첫 번째 주자를 맡은 필진 곧미녀는 도덕산과 가까운 곳에 산다는 이유 하나로 때아닌 등산을 하게 생겼다. 광명8경 중 당당하게 제1경의 자리를 꿰찬 도덕산 정상에 있는 도덕정. 도덕산은 옛날 사신들이 모여 도(道) 와 덕(德)을 논했다고 하니, 오늘은 마음먹고 도덕산 정상에서 마음을 다스려 봐도 좋겠다. 오전 8시. 생각보다 산을 오르는 사람은 적었지만, 도덕산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에 묻어나는 새소리와 나뭇잎들의 사그락대는 소리가 도덕산 곳곳에 잠에서 깨어난 .. 더보기
희망의 나래를 펴다 - 광명청소년무용단을 만나다. 정기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광명청소년무용단을 찾아갔습니다.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광명시민회관 공연장은 강사와 아이들이 혼연일체 되어 후끈거립니다. 취재 전에 잠시 숨죽이고 앉아 공연을 엿볼까 해요~~ 아이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생기 있어 보입니다. 얼굴 표정부터 청중을 사로잡는 힘이 있네요. 위의 춤은 '쟁강춤'이라고 합니다. 손목에 방울이 달려있어 '쟁강쟁강'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쟁강춤'은 민속적 무당춤을 극적으로 변화시켜 안무한 무용가 '최승희'의 대표적 춤 중 하나라고 합니다. '쟁강춤'은 신무용으로 경쾌하고 다이내믹하고 흥겨운 춤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좋아하고 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이전 춤과는 딴판이네요. 무슨 실수라.. 더보기
숲에서 즐기다 - 숲속에서 열린 (주민 축제)철망산 축제 기분 좋은 가을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철망산 산책로를 걷습니다. 자주 오는 곳이지만 오늘따라 제가 더욱 활기차게 걷는 이유는 철망산 축제 때문이랍니다. 잠시 후 그 축제의 현장으로 안내할게요~~ 시원한 물 흐르는 소리를 듣자니 여름의 여운이 느껴지네요. 철망산을 오르내리며 자그마한 계곡과 분수의 멋스러움을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생각에 오르는 길'이라고 표지판에 씌어 있네요. 철망산은 높지 않아 지척에 사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천천히 자연을 벗 삼아 사색하고 몸에 활력도 불어넣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드디어 철망산 축제의 현장에 다 온 것 같습니다. 축제는 철망산 산책로의 끝자락이자 광명시민체육관이 맞은편에 보이는 철망산 근린공원일대에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평소에는.. 더보기
나는 엄마다 - 변덕쟁이 딸이지만 그래도 딸이 있어 행복하다. 광명 하늘이 눈부시다. 오랜만에 환한 하늘빛이 반갑다. 며칠 동안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잦았는데 오늘은 색다른 느낌이다. 조금 걷다 보니 콧등에 땀이 주르륵 흐르기도 한다. 다시 여름이 온 것 같다. 변덕쟁인 날씨를 탓하다 보니 8살 딸아이가 떠오른다. 요즘 그녀의 변덕은 도가 넘어 이 엄마를 지치게 하곤 한다. ​ ​중앙도서관을 지나치다 눈에 들어오는 노란 장미 한 송이. '질투'와 '변덕'이라는 꽃말이 어울리는 색깔이다. 노란색을 좋아하고 노란색 옷이 제일 잘 어울리는 딸아이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다. 친구들을 너무도 좋아하는 딸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면 언제나 활기차다. 수다스럽고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요즘은 엄마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서운할 정도다. 올해 .. 더보기
그녀의 광명살이는 즐겁다 - 10년 전 몽골에서 온 그녀, 문아영(문흐 아드야)씨를 만나보았습니다. 광명시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광명시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한국어교실을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해요. 저의 집에서 지척에 있는 곳이라 자주 지나치곤 했지만, 이렇게 뜻깊은 배움터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 오늘 제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간 이유는 몽골에서 왔다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랍니다. 그녀는 10년 전에 광명에 시집와서 현재 광명 7동에 살고 있는 주부 '문아영'씨입니다. 한국어 교실은 총 5단계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수강자의 수준에 따라 초급부터 한국어능력시험대비반까지 맞춤 별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었어요. 열심히 선생님 말씀에 귀를 쫑긋하며 듣고 계신 저분들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입니다. ​ 이곳에서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다.. 더보기
마음을 나누다 -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작한 '나눔교육' '나눔' 아주 쉬운 의미이지만 실천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나눔'의 의미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어릴 때부터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한다면 정말 멋진 어른으로 자라지 않을까요? 이런 희망을 품으며 '나눔 교육'을 뜨거운 여름 내내 진행하는 분이 있습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이재아 사회복지사인데요, 함께 순수한 아이들의 배움터로 같이 가볼까요? 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광명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의 협력 사업으로 올해 여름에 진행된 프로그램입니다. '작은 손길 ♥ 큰 나눔'이란 주제로 나눔 교육을 하는 이재아 사회복지사와 '52어린이집' 아이들입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이재아 사회복지사입니다. '나눔'의 의미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쉬운 용어로 천천.. 더보기
올 여름, 아이들과 광명동굴을 제대로 즐기는 Tip 을 소개합니다! "덥다! 더워!" 아이들이 땀을 주르륵 흘리며 말합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어디로 갈까?' 그때 불쑥 떠오른 곳은 바로 얼마 전 취재차 가본 '광명동굴'입니다. 시원하다 못해 싸늘했던 느낌을 몸이 기억해 냅니다. 그래서 고민도 잠시! 주저하지 않고! 광명동굴로~ 고고씽! 와우~ 광명동굴의 인기가 이렇게까지 많을 수가~! 주말 오후, 주차장은 만차였답니다. 주차에, 더운 날씨에, 지쳐 있던 제 가족의 눈을 번쩍 띄게 한 것이 있었어요. 동굴에 가려면 꼭 들려야 하는 곳, 붉은 빛깔로 단장한 자원회수시설이죠. 관련포스트 - 색을 입히다 - 광명시 자원 회수 시설을 만나고 주변산책에 나섰습니다. 그 앞에 예전에 못 보던 예쁜 수련과 폰테리아등 수생식물이 있더군요~! 연못 속의 예쁜 금붕어도 우리를 반겨 주.. 더보기
나무에 숨을 불어넣다 - '꿈꾸는 자작나무'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광명동에 위치한 '(주)꿈꾸는 자작나무'를 아시나요? 목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이곳은 광명시의 아홉 번째 마을기업입니다. 수강생들이 지난 일 년 동안 정성들여 만든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에 의해 운영되며 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합니다. 그리고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도 올리며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수강생들에 의해 제작된 휴지케이스, 거울, 컵받침, 명함케이스 등을 포함해 콘솔, 탁자, 의자, 서랍장, 약장 등 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저마다 개성 있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멋진 목공예품을 만들었네요. 작품들은 컨셉을 맞추어 진열되어 있었어요. 렌즈에 담아본 작품들 구경해보세요~ 이곳의 작품은 '드리드리 오~드리' 가 컨셉입니.. 더보기
아이들은 길에서 세상을 꿈꾼다. - 철산도서관에서 소신맘의 두근두근 산교육 여행기를 듣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교육은 어떤 것인가요? 그 해답을 자신 있게 '여행'이라고 말하는 '소신맘'이 철산 도서관에 강연하러 온다고 합니다. 강연자인 류한경씨는 라는 책을 쓴 저자이며 두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여행하며 배우고 성장한 이야기를 전해주게 됩니다. ​ 과거에 여행을 자주 다니고 언젠가 아이들과의 여행도 꿈꾸고 있는 저인지라 강연장 입구부터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합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엄마들이 많은가 봅니다. 여행을 통한 산교육을 통해 자녀가 세상을 만나길 소망하는 평범맘들 말이죠. 틀에 박힌 주입식 교육보단 직접 경험하고 터득하며 배우는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게 되죠. 그것이야말로 몸소 체험한 진정한 산교육이 아닐까요? ​ 평일 오전인데도 강연장의 열기가 후끈후끈합니다. 류한경씨는.. 더보기
아이가 활짝 피다 - 중앙도서관 영어, 일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장미정원 너머로 지식과 지혜의 샘이 보이는 듯합니다. 중앙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와 일어 원서를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요. 초등학생인 제 아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아 같이 가보았습니다. 작년에 재정비된 중앙도서관의 영어도서관은 생각보다 많은 책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특히 중앙에 전시된 영어 팝업북들이 눈에 띄네요~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하는 맘으로 재미있게 책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아요. 허업~~~ 담당 직원 이야기로는 이곳에 소장된 영어책들이 모두 5만 권이 넘는다고 해요. 쉿! 영어 그림책 읽는 소리가 들려요~ '영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유아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 ~ 금요일에 오후 2시 20분 ~ 5시 40분까지 진행됩니.. 더보기
광명전통시장에 넘실거리는 은혜의 물결- ‘870! 광명 반짝이 사랑의 카네이션 행진’ 행사 광명초등학교 전교생 870명이 광명전통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수고하는 상인들의 점포 앞에 서서 '어머님 은혜'합창을 부르고 카네이션도 달아드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버이날 아침. 여느 때보다 한산한 시간, 시장 안으로 가 보았습니다. ​​ ​약속된 11시가 되자 시장 안 어느 길목에서 피켓을 든 아이가 먼저 등장합니다. ​ 연이어 해맑은 웃음 가득한 어린 학생들이 줄지어 걸어 들어옵니다. 목에는 카네이션 목걸이를 하고 손에는 엽서 한 장씩 꼭 쥐고 있네요. ​ 한 아이는 장난을 치다가 선생님의 손에 붙들려 쑥스러운 표정으로 걸어옵니다. 스승과 제자가 카네이션과 함께 한마음이 되어 사람 냄새나는 시장으로 옵니다. ​ 고학년으로 보이는 학생은 어느 점포 앞에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피켓을 들.. 더보기
응답하라! 내 안에 나! - 광명여성새일센터에서 주관하는 공지영 작가 특강 그녀를 만나고 나서 전 첫사랑에 푹 빠졌습니다. 저 멀리 지나간 학창시절의 풋풋한 설렘도 아닌, 청년의 뜨거운 열정도 아닌, 세상을 어느 정도 경험한 중년에 겪는 사랑입니다. 가슴이 벌렁거리고 심장은 '콩닥콩닥'뜁니다. 때론, 눈물이 앞을 가려 한참을 울먹이기도 합니다. 봄 햇살처럼 따사롭고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답지만, 꽃들이 다 떨어진 후의 황량함과 애잔함이 느껴집니다. 공지영 작가와의 만남으로 그녀의 소설은 저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소설은 허구이고 현실적인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어설프게 자기 판단과 결론을 내렸던 저는 수십 년 동안 소설을 읽지 않았던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드디어 ​소설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 저는 어느새 소설 속 주인공도 되어봅니다. ​ '봄바람이 따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