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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밤풍경의 한 조각- 시민운동장에서 밤의 열기를 느껴본다. 슈퍼문이 그 빛을 뽐내는 추석 이튿날 저녁 시민운동장 저 너머로 둥근 달이 휘영청 밝다. 집과 가까운 곳에 운동장이 있어 가끔 찾는 곳이다. 이곳에 오면 나는 살아있는 심장박동을 느낀다. 그래서 생각할 것이 있거나 무기력감이 올 때 이 곳에 와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앉아 있곤 한다. 수많은 사람의 물결. 푸른 젊은이들이 뒤섞여 축구를 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뒤엉켜 있는 듯한데 용케도 부딪히지 않고 공을 자기편에게 패스한다. 시청 주차장 건물에서도 환히 밤을 밝히는 불빛이 새어 나온다. 나는 축구하는 풍경을 바라본다. 삼삼오오, 혹은 나 홀로 걷는 시민들의 걸음을 바라보며 이 운동장의 한 부분이 되어본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벤치가 달빛아래 고요하다. 달빛 아래 무궁화는 강아지와 함께 오붓한 산책을 즐.. 더보기
가을 하늘 맞닿은 동산에 올라 - 현충탑이 있는 근린공원, 가보셨나요? 가을 하늘 맞닿은 동산에 올라 현충탑이 있는 근린공원, 가보셨나요?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건즈맘(허유미) Blog. http://blog.daum.net/humayu 행복한 문으로 출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왔습니다.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기까지 하죠. 이른 추석 전에 수확되지 못한 곡식들도 마지막 결실을 위해 영글어가는 계절입니다. 유독 습하고 더웠던 여름도 멀리 가고 이젠 날씨가 우리에게 운동을 하라고 재촉하는 듯하네요~ 하늘이 너무 맑고 공기도 깨끗해졌군요. 한동안 더워서 하지 못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 전, 간단한 등산(?)을 해볼까 해서 근처 작은 공원을 찾았습니다. 제 두 아들이 유아였을 때 자주 찾은 현충탑, 즉 현충근린공원입니다. 현충근린공원은 낮은 동산에 조성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