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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

나는 엄마다 - 변덕쟁이 딸이지만 그래도 딸이 있어 행복하다. 광명 하늘이 눈부시다. 오랜만에 환한 하늘빛이 반갑다. 며칠 동안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잦았는데 오늘은 색다른 느낌이다. 조금 걷다 보니 콧등에 땀이 주르륵 흐르기도 한다. 다시 여름이 온 것 같다. 변덕쟁인 날씨를 탓하다 보니 8살 딸아이가 떠오른다. 요즘 그녀의 변덕은 도가 넘어 이 엄마를 지치게 하곤 한다. ​ ​중앙도서관을 지나치다 눈에 들어오는 노란 장미 한 송이. '질투'와 '변덕'이라는 꽃말이 어울리는 색깔이다. 노란색을 좋아하고 노란색 옷이 제일 잘 어울리는 딸아이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다. 친구들을 너무도 좋아하는 딸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면 언제나 활기차다. 수다스럽고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요즘은 엄마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서운할 정도다. 올해 .. 더보기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그곳 - 도심속 공원 '가림근린공원'을 가다 얼마 전 한 소식통에 의하면 '가림근린공원'에 가면 조그마한 열매를 볼 수 있다고 해요. 열매? 그게 어떤 거지? 궁금한 건 또 참지 못하는 저! 그래서 주말에 혀니와 함께 다녀오기로 했어요. ^^ 가림근린공원을 가려면 철산역에서 27번 버스를 타고 '하안주공 505동 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돼요. 버스 안에서 혀니는 조잘조잘~ 창문 너머 보이는 풍경을 보며 또 조잘조잘조잘~ 옆 사람이 그 모습이 웃긴지 미소 짓지만, 저는 신경이 쓰여서 빨리 내리고 싶더라니까요. ^^ 가림근린공원에 도착했어요~~ 계단으로 올라가 공원을 둘러보니 보라색의 맥문동이 먼저 보여요. 아~ 색이 참 이뻐요~ 맥문동은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서 아파트나 빌딩이 그늘진 정원에 많이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 맥문동의 뿌리는 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