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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대문 너머 푸른 희망 - 두드림지역아동센터의 문을 두드리세요 우연히 두드림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이신 김정숙님을 알게 되었어요. 세 번째 만남 만에 필진 명함을 내밀었고, 흔쾌히 포스팅을 허락해 주셨어요. 센터장님과 약속한 8월 28일이 다가옵니다. 두근거리는 곧미녀의 마음과는 달리... 전날부터 바람은 거세게 불어오고, tv에선 태풍의 위력을 걱정하는 뉴스만 가득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전화를 겁니다. "센터장님, 내일 약속을 오늘로 바꿀까 합니다. 괜찮으시겠어요?" 설레는 맘으로 김정숙 센터장과 그녀의 가족을 만나러 갈 준비를 합니다. 날 좋은 날 예쁘게... 2층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자 손님을 기다리는 듯 문을 활짝 열어둔 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옹기종기 늘어진 신발들은 마치 우리집에 아들 친구 녀석들이 몰려왔을 때를 연상케 합니다. 혹시 잘못 온 건 아닐까요?.. 더보기
길에 홀리다(2) - 새터안로17번길 위, 그 비밀스런 공간 길에 홀리다① 더보기
길에 홀리다(1) - 광명7동 새터안로 17번길을 가다 어느새 꽃향기를 벗어던진 길 위에 섰다. 그 길 위에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표지판이 있다. 어지러이 돌아가는 이발소 싸인볼도. 둘은 세상일에 무관심한 길을 닮아있다. 익숙지 않은 이름을 곱씹어 본다. 새터안로 17번길. 무작정 따라가 보자. 길에게 길을 물으며, 그렇게. 아직은 우리가 알던 길 위에 있다. 콘크리트 냄새, 사람 냄새, 코끝에 살랑거리는 초록, 초록. 길을 재촉한다. 공주 다롱, 얼짱 찬희, 우정해♡ 친구 사이일까 ? 이 골목에 살았을 친구들을 기억하는 빨간 벽이 말했다. 보. 고. 싶. 다. 허물린 건물을 기억하는 대문 너머의 세상이 궁금하다. 더위에 늘어지는 시간처럼 느리게 말해본다. 조금만 기다려. 만나러 갈게. 낯선 곳에 온 듯하다. 시간을 붙잡아 두려는 듯 대롱거리며 매달린 빨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