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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프레임에 펼쳐진 자연 - 제3회 광명시 생태사진전 청명한 하늘이 추위를 온전히 느끼게 해줍니다. 몹시 쌀쌀해진 날씨에 버스를 타고 전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내렸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다 보니 저쪽에 액자가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듯하네요? 개찰구 너머로 보이는 봄, 여름, 가을을 노래하던 꽃 사진이 추위를 달래줍니다. 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 전시는 이정민 시민필진의 세 번째 개인전입니다. (기간은 12.1 ~ 12.7 으로 일주일간 열렸다고 하네요.) 광명시의 모든 행사를 알 수는 없지만 그새 두번 전시가 열렸고 이번이 세번째였군요. 개찰하고 들어가니 광명의 산과 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새와 동물, 그리고 꽃 사진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전시된 사진 속에는 몸을 숙여 가까이 볼 수밖에 없는 신기함과 여자친구와 걸어가는 남자분의 시선을 사로잡는 생생함이 살.. 더보기
나를 잊지 마세요 - 도덕산에 살던 우리를 기억하세요? 나를 잊지 마세요 도덕산에 살던 우리를 기억하세요?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사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예쁜 이름으로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카시아, 소나무, 밤나무. 햇볕 따스한 봄날엔 소풍나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자장가삼아 낮잠을 자기도 하고, 어느날은 다정한 연인의 속삭임을 옆 나무와 흉내 내보기도 했었지요. 비가 오는 날에는 그 나름의 운치를 즐겼습니다. 한번도 마셔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사람들이 우리들 발치에서 마시던 진한 커피향을 떠올리며 내리는 빗방울을 세어볼 수도 있었으니까요. 한발짝도 움직일 수는 없었지만 우린 외롭거나 슬프지 않았습니다. 저마다 예쁜 새싹을 가지끝에 매달고, 조금이라도 진한 꽃이나 초록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