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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

가을, 색(色)을 입다 - 가을을 맞은 설월리를 찾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추남이라는 말을 쓰죠. '고은' 시인(詩人)은 가을을 '비추(悲秋)'라 했습니다. '비추(悲秋)'란 슬픔의 계절이라는 뜻이죠. 고은 시인은 존재론적인 슬픔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한국전쟁을 겪은 후 죽은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을이란 계절은 감성에 젖기 쉬워 '비추(悲秋)'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비추의 계절인 '가을'에 자연은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모습에서 결실을 맺고 서서히 다음 해를 준비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어쩌면 하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글을 쓸 때 사람인(人)에 사이 간(間)자를 씁니다. 어떤 이는 사람에 사이간(間)'자를 쓰는 이유를 '모든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갖.. 더보기
넝쿨이 속삭여준 우리 동네 축제 이야기 - 2012 광명시평생학습축제 여섯 번째 이야기, 넝쿨도서관에서 만난 그림책 우리동네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일상에서 만나자 평생학습’이라는 슬로건 때문일까요? 2012 광명 평생학습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프로그램들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동네를 천천히 걷다 웅성거리는 소리에 돌아보면, 바로 그곳이 축제의 현장일 정도로 말이에요. 토요일. 벌써 축제 네 번째 날 입니다. 오늘은 어디로 구경을 가볼까 하고 축제 일정표를 뒤적이던 이 곧미녀의 눈에 확~ 들어오는 축제 현장이 한 곳 있어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넝쿨 도서관의 평생학습축제예요! 곧미녀와 함께 하는 그 즐거운 현장으로 지금 출발~~ 합니다. 넝쿨 어린이 도서관의 ‘그림책, 우리동네’ 라는 프로그램을 만나러 가기 전 도서관에 전화를 하니 대뜸 교통수단을 먼저 물어오네요. 곧미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