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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희귀 나비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관장에게 물어보니...[광명기행 (4)] 멸종 위기 희귀나비가 있는 <나비야놀자 박물관> 희귀 나비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관장에게 물어보니... [광명기행 ④] 멸종 위기 희귀나비가 있는 ▲ 나비야놀자 박물관 ⓒ 유혜준 관련사진보기 지금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어렸을 때는 기역자형 구조로 된 한옥에서 살았다. 화단이 있고, 장독대가 있는 그리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집이었다. 화단에서는 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이어졌다. 어머니는 채송화, 봉숭아꽃, 맨드라미, 과꽃, 사루비아, 해바라기까지 다양하게 심었다. 여름이면 손톱에 봉숭아꽃물을 들이곤 했다. 봉숭아꽃을 짓찧어 손톱에 올리고 봉숭아 잎으로 꽁꽁 싸매고 잠자리에 들면 자다가 벗겨져 나가곤 했다. 잠을 험하게 잔 탓이었다. 손톱에 든 꽃물은 겨울이 되기 전이면 죄다 사라졌다. 철마다 다른 꽃이 피어나는 화단에서 가장 흔하게 볼.. 더보기
[전시회]<나비야놀자 박물관>에서 열린 정전60주년 6.25전쟁 역사전시회- 전쟁을 격은 세대 모르는 세대 그 사이의 6.25 나비를 사랑한다면 꼭 다녀와야할 그 곳. '나비야 놀자 박물관' 입니다. 이곳에 대한 첫 포스팅을 보았을 '왜 난 이곳을 알지 못했는가... 왜 가보지 못했는가...' 하루 일 그 각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은 생각보다 상당히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광남 학교에서 11번 버스를 타면 덜컹덜컹 15분 정도 달려 장절리 버스정거장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 안쪽 로 들어갑니다. 큰길을 따라 쭉쭉 들어가다 면 이런 길이 보입니다. 기억해두시면 오실 때 찾기 쉬워집니다.^^ '아...이길인가? 아닌가?' 싶을 주위를 둘러보면 그때마다 이렇게 표지판이 있습니다. 곳곳의 작은 표지판들이 '조금만 더걸어' 라고 알려줍니다. 전봇대 옆의 자그마한 빨간 표지판 보이시죠? 걸어가기에는 조.. 더보기
가을을 만나는 시간, 오후3시 - 휴일 3시 즈음 광명의 오후를 엿보다 9월의 휴일 오후, 가을은 오는데 문득, 내가 서성이는 거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일탈을 꿈꾸며 집 밖으로 나갔다. 작은 일탈. 그래봤자 동네 뒷산이 고작이다. 좀 멀리 돌아가더라도 내가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조금씩 오고 있는 가을을 맞으러...... 모두들 조상님 산소에 벌초하러 갔을까? 사람의 흔적이 뜸하다. 텅 빈 거리는 한가하다 못해 쓸쓸한 분위기까지 풍기고, 주차장 출입구에 씩씩하게 그려져 있는 화살표도 오늘은 한가하다. 한 주일동안 바빴던 자전거도 휴일 오후의 가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늘 누군가를 앉혀야 마음 편한 벤치. 아무도 없는 빈몸으로의 이 시간이 어쩐지 어색하여 가을 햇살에게 말을 걸고 있는 오후 세시.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두 녀석이 야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