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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시선에 상상을 더하다 - 제18회 삶과 그림전 제18회 이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습니다. 작가분들은 그림이 좋아 붓과 물감으로 시간을 쪼개어 아름다운 자연의 빛과 색상을 담았다고 하시네요. 사진은 순간을 담게 됩니다. 작가의 시선(Perspective)에 따라 다양한 사진을 담습니다. 그림은 여기서 하나 더 추가됩니다. 바로 작가의 상상력이죠. 정물화를 그리더라도 작가가 다른 색을 입힐 수 있습니다. 상상해서 그린다면 더 독특한 작품이 탄생할 테구요. 을 감상하면서 '이분들은 어떤 의도로 그림을 그렸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 전 필진 교육 때 사진 촬영 시 황금분할구도를 적용하라고 배웠는데요, 이 구도는 그림에도 적용된다고 하더군요. 작가 신영선 만개한 꽃이 보이네요. 나무에 꽃을 피운 모습을 보니 벚꽃? 복숭아꽃? 어떤 꽃일까요? .. 더보기
네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 광명청년 잡 페스티벌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청년 잡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취업컨설팅, 성공사례 발표, 문화공연 등 취업에 필요한 여러 행사가 같이 열렸습니다. 취업특강으로는 생생농업유통 김가영 대표의 강연이 있었고, 명사특강으로는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청년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로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 일자리를 찾는 많은 노력들이 있는데요, 광명시에는 어떤 일자리 창출 사업이 있을까요? 광명시에는 광명청년잡스타트, 직업훈련과정, 재정지원공공일자리사업, 일자리센터, 여성새일센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원을 고용할 기업이 없다는 것이 광명시의 고민인데요. 시에서는 취약한 산업기반을 인식하고, 국내 및 해외의 취업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청 .. 더보기
가을, 색(色)을 입다 - 가을을 맞은 설월리를 찾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추남이라는 말을 쓰죠. '고은' 시인(詩人)은 가을을 '비추(悲秋)'라 했습니다. '비추(悲秋)'란 슬픔의 계절이라는 뜻이죠. 고은 시인은 존재론적인 슬픔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한국전쟁을 겪은 후 죽은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을이란 계절은 감성에 젖기 쉬워 '비추(悲秋)'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비추의 계절인 '가을'에 자연은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모습에서 결실을 맺고 서서히 다음 해를 준비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어쩌면 하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글을 쓸 때 사람인(人)에 사이 간(間)자를 씁니다. 어떤 이는 사람에 사이간(間)'자를 쓰는 이유를 '모든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갖.. 더보기
자나깨나 불조심! - 로이와 함께하는 소방안전교실 나침반, 종이, 화약, 인쇄술 등은 세계 4대 발명품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생활은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하죠. 하지만 세계 4대 발명품이 있기 전 인간의 생활 방식 자체를 바꾼 사건은 바로 '불'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인류사적으로 보면 구석기 시대에 불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화산지대나 번개에 의한 자연적인 불을 사용하였고, 이후 돌과 나무를 이용해 불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이 불을 지키기엔 너무 힘들었고 이동하기에도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불 근처에 정착하게 된 셈이죠. 불은 인간의 생활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식습관도 생식(生食)에서 화식(火食)으로 변화하게 되었구요. 요즘은 불을 사용하기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가스레인지, 라이터 등을 이용해 불을 쉽게 만들 수 .. 더보기
길을 걷다 - 네 번째 이야기 (나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전화카드 한 장이라는 노래 중에 몇 소절이다. 지금처럼 휴대폰이 대중화되기 전에는 집 전화를 사용했다. 외출해서 연락할 때는 공중전화기를 찾아다니기 바빴다. 다른 사람이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으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자신의 차례가 오면 공중전화기에 동전을 넣거나, 전화카드를 사용하기도 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에서도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나왔었다.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서 누가 사용하나 유심히 지켜봤는데, 30분 동안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존재는 하지만 이제는 잊혀진 공중전화의 추억을 떠올려본다. 어렸을 적 동네슈퍼 옆에 붙어있던 주황색 공중 전화기가 생각난다. 십 원짜리 동전 2개를 넣고 다이얼을 열심히 돌렸다. 뚜두둑~~ 하면서 신호음이 가면 전화를 빨리 받으라며 혼자 재촉하기도 .. 더보기
광명의 색(色)을 찾다 - 바래져감의 의미 고개를 어디로 돌리건 지금 나무들은 월동준비를 하고 있다. 나무들은 각자 겨우살이를 준비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아직은 형형색색의 단풍이다. 나무들이 그저 예쁘기만 하다. 한여름까지는 푸름으로 다가왔는데 이제는 각자 자신의 색을 드러낸다. 노란색의 은행잎, 갈색의 나뭇잎, 암적색의 단풍잎 등등... '바래져 간다'라는 것은 자신의 색을 잃어가는 과정 같다. 이 잃어가는 과정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오래된 사진을 보면서 희미해진 사진이 바래졌다고 할 수도 있고, 오래된 가구를 보면 원래의 나무색이 바래져 보일 수도 있다. 저녁의 붉은 노을을 보며 하루의 색이 바래져 보일 수도 있다. 사랑도 그렇다. 과거의 추억은 기억에 남아 있지만, 사랑의 기억은 어느새 바래져 있다. 이렇듯 바래진다는 표현은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