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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기리며-시길 밟기 가을비기 추적추적 내리던 11월 '기형도 기념 사업회 회원들이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기리는 '시길 밟기' 행사를 조촐하게 치렀다. 애초의 계획은 기형도의 시에 나오는 지명을 따라 걷고 시 낭독을 하며 그의 이야기를 지인과 함께 나누는 내용이다. 비가 오는 관계로 내용이 급 변경되었다. 오리서원에 모여 시낭독과 시 골든벨 등으로 그의 시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보고 시의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다. 오리서원의 배경은 온통 예쁜 단풍들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계절에 기형도의 시를 낭독하는 시간은 낭만적이리라. ​ ​ 따뜻한 온돌방이 비 내리는 가을날에 딱 어울렸다. 책상과 다과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인 기형도는 1960년 경기도 연평에서 출생하였으며 곧 경기도 소하리.. 더보기
영원한 청년시인기형도, 25주기 문학제를 개최합니다. - 광명시, 기형도 문학제 및 문학관 건립계획 발표- 기형도 시인이 어린시절부터 1989년 세상을 뜰 때까지 살았던 광명시에서는 오는 3월 6일(목) 오후 7시30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인의 25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는 추모 문학제를 개최합니다. 지난 2009년 20주기에 이어 개최하는 이번 추모제는 정세진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성석제, 이영준씨 등 문청 시대를 함께한 친우들의 회고와 시인 김행숙씨가 시를, 소설가 황정은씨가 소설을, 성우 김 상현씨가 기형도의 유고 작품을 낭송할 예정입니다. 또한 콘서트에서 기형도의 시 ‘엄마걱정’에 곡을 붙인 노래를 자주 불렀던 소리꾼 장사익씨와 뮤지 컬 가수 배혜선씨도 노래손님으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기형도의 신춘문예 당선작인 「안개」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더보기
글에 '꽃'이 피다 - <운산고 기형도 프로젝트>를 만나다 바쁘게 지내던 어느 날, '운산고등학교'(광명시 소하동에 위치)에서 기형도 시인 학교의 '시락'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운산고등학교에서 준비한 기형도 프로젝트 발표회가 있으니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벌써 두 번째 치르는 행사인데요. '기형도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시를 읽고 느낌이나 감상 등을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는 특별한 수업이지요. 강당에 도착하니 몇몇 학생과 선생님들은 행사 준비로 바쁘시더군요. 카메라도 자리를 잡고 스탠바이 중입니다. 기형도 관련 행사로 벌써 세 번째 찾아오는 강당이라서 그런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관련포스트 - 시는 마음으로 열정은 온 몸으로 - 운산고 문학동아리 학생들의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제작 및 발표회 강당 벽에는 오늘의 순서지가 붙어 있는.. 더보기
[문화]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기형도' 시인학교 <시 콘서트> 광명시 '하안 문화의 집'에서 2009년부터 시작된 '기형도 시인학교'에서는 해마다 수강생들의 시낭독과 시노래 공연이 열리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감성을 두드리는 문화코드인 '시'에 접근하는 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오늘의 '시 콘서트'를 위해 아담하고 소박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어요. 감성을 포근하게 두드릴 준비가 되었네요. 관객들이 도착하기 전 열심히 리허설중입니다. 본 무대만큼이나 리허설이 떨리는 건 누구나 같겠죠? '기형도 시인학교'의 수강생들은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네요. 배움에의 욕구나 문학을 즐기고자 하는 열정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네요. 한 때 문학소녀였거나 본인에게 감춰졌던 문학의 재능을 느지막이 발견한 분들이기도 하실 테지요? '하안 문화의 집' 신형철 관장님은 "비가 와서 .. 더보기
광명에 여울진 그의 고백 - 운산고 기형도프로젝트, 시인을 추모하다 지난 11일 운산고등학교에서 기형도 추모행사가 있었어요. 이번 추모행사는 운산고 문학 동아리 '기형도 연구 프로젝트'에서 조촐하게 추모행사를 마련했답니다. 제리도 추모행사에 초대를 받아 참가했어요. 3월의 춘풍이 몸을 파고들던 봄날의 오후. 그림자가 아직은 쌀쌀해 보입니다. 그런데 작년에도 운산고에 왔건만 제리는 버스를 잘못 타고 하차하는 곳을 잘못 알아 엉뚱한 곳에 내렸어요. 가뜩이나 약속시간에 늦었는데, 목적지까지 잘 못 내리다니...ㅜ.ㅜ 이런 상황을 설상가상이라고 하던가요? 헉헉 핵핵 숨이 찼지만 필진 정신을 발휘했답니다. 여러분께 '기형도 오빠'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어요. 교문 기둥에 익숙하고 정겨운 이름 '우리가 기억하는 기형도'가 쓰인 행사 안내문이 저를 반겨줍니다. 행사가 진행.. 더보기
시는 마음으로 열정은 온 몸으로 - 운산고 문학동아리 학생들의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제작 및 발표회 음악과 영상이 있는 시 낭송회 - 운산고 문학동아리 가을비가 지나간 거리가 촉촉히 젖은 낙엽들로 부산스러웠던 늦은 10월의 어느 날, 제리는 소하동에 위치한 '운산고등학교(교장 김경식 선생님)'의 문학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기형도 연구프로젝트' 영상 제작 및 발표회 시간을 함께했다. 2011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이 지정한 혁신, 창의경영학교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형 교육을 통해 지역 밀착형 인재를 육성하려는 교장선생님과 각 교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학교다. 기형도기념사업회 회원으로 초대 받은 시락팀 멤버들은 행사 참여에 앞서 교장실로 안내를 받았다. 그 곳에서 기형도 시인의 누이인 기향도님을 만날 수 있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교장선생님과 국어선생님들의 활짝 웃는 얼굴표정.. 더보기
시와 노래가 쏟아져 내리던 저녁 - 안도현, 이영주, 그리고 기형도. '기형도시인학교 시 콘서트 3人3色' 안도현, 이영주, 그리고... 기형도. 그들의 시와 함께 가을밤이 저물어 갑니다. 2012년 11월 2일. 기형도시인학교 시 콘서트가 있던 날 밤. 광명문화극장은 광명의 가을밤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곱게 물들였다. 오늘밤, 기형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노래하는, 가을과 시와 시인을 만나보자. 안도현, 이영주 그리고... 기형도가 있는, 3人3色 콘서트는 기형도 시인학교 회원들의 1년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문을 열었다. 기형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올라서니 시원하게 부는 바람과 마주하고 있는 듯 한 착각을 하게 된다. 시인을 꼭 닮은 사람들의 미소가 오늘밤 유난히 반짝인다. 하안 문화의집 신형철 관장님의 인사로 시 콘서트가 시작된다. 앙상블오딧세이의 연주가 객석으로 울려 퍼지.. 더보기
기형도 시인학교를 소개합니다. - 광명 최초의 시인학교 안녕하세요? 제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기형도 시인학교'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그림은 종로에 있는 알라딘 중고책방 벽에 그려져 있는 기형도 시인의 얼굴입니다. 에서 진행되는 '기형도 시인학교'는 2009년, 시인 기형도의 이름을 따서 탄생한 시인학교입니다. 광명에서 시작된 최초 시인학교라 할 수 있죠. 광블에서도 이미 여러차례 등장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아직 시인학교 자체가 주인공이 된 포스팅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 기회에 시인학교의 활동을 위주로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기형도 시인학교 수강생들은 이 문화강좌실에서 내로라하는 많은 시인들을 만났고 그 분들의 강의도 들었답니다. 문화강좌실의 복도 유리창에 있는 바구니도 시처럼 아름다워요. 이곳에서는 식물도 시를 닮아가나 봅니다. .. 더보기
[공연] 기형도시인학교 시콘서트 3人3色 (11/2) 기형도시인학교 시콘서트 3人3色 동시대, 동시간을 살아도 시인의 경험과 추억은 다시 ‘특별한’ 언어로 되살아나 우리가 공감하는 바로 그 詩가 됩니다! 세 명의 시인과 제2의 기형도가 꾸미는 시와 음악이 있는 가을날의 아름다운 이야기!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기형도시인학교 시콘서트 [3人3色]을 개최합니다. 아름다운 만남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안도현, 이영주 그리고 기형도가 있는 Poem & Music ○ PROGRAM 함께 듣고 싶은 시 노래로 만나는 시인 기형도 노래가 된 창작시 나도 시인 ○ 일시 : 2012년 11월 2일(금) 오후7시 ○ 장소 : 광명문화극장 ○ 예약 : 전화 및 방문 접수,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haanculture ) 예약.. 더보기
잘 있거라, 시인의 흔적들아 - 고척중 독서동아리, 시인 기형도를 찾아오다 서울 구로구 고척중학교에서 광명의 기형도를 찾아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만나러 오는 그들이 반가운 마음에 사명감까지 발동하는 게 아닌가. 습한 더위가 온몸을 둘둘 말아 적시는 한낮, 기아대교 근처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의 풍경을 먼저 만났다. 여름은 더워야한다는 누군가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가? 참으로 더운 여름 날, 온 몸을 태울 듯 한 기세의 뜨거운 태양 아래 대추알은 볼이 발그레해지기 시작했다. 기아대교를 향해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 속에서도 개망초는 흐드러지게 피었다. 여린 가지 끝을 꺾으면 매니큐어 같은 액체가 나오던 이름 모를 식물. 하늘을 향해 힘껏 솟아있는. 어린 날 매니큐어라고 상상하며 손톱에 발랐던 그 추억의 나무와 조우.. 더보기
그런 날이면 언제나 이상하기도 하지, 나는 - 기형도기념사업회, 시인을 추모하다 그런 날이면 언제나 이상하기도 하지, 나는  기형도기념사업회, 시인을 추모하다  글/사진.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닭큐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그런 날이면 언제나 이상하기도 하지, 나는.1989년 3월 7일. 이 날, 자신을 스스로 추억 속으로 묻어버린 시인 기형도.   그가 추억이 된지 23년이 지난 2012년 3월 17일. 서울 대방역에 위치한 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기형도 기념사업회가 준비한 가 열린 날이었습니다. 기형도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조금 이른 저녁인 오후 5시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고요하게, 그리고 신나게 기형도와 함께 어울렸습니다.     큰 문화시설의 대강당은 아니.. 더보기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 3부. 지금도 그의 시는 숨쉬고 있다.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3부. 지금도 그의 시는 숨쉬고 있다 글. 닭큐 / 원작. 세린, 윰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 이 글은 세린님의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포스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입니다.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2부.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7.  "예. 제가 범인 맞습니다. 화영운수에서 알려 주지 않던가요? 저를 굉장히 싫어할텐데. 하하하!"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제가 바꿨습니다. 그 인쇄 디자인. 제가 모조리 다 바꿨습니다. 화영운수나 시청 측에서 분명 '이원익' 오더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모든 것을 '기형도'로 바꿔버렸단 말입니다. 아,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 더보기
설레는 아침에 또바기를 만나다 - 또바기 문집 6집 출판기념회 설레는 아침에 또바기를 만나다 또바기 문집 6집 출판기념회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사진. 곧미녀(김경애) Blog. http://blog.naver.com/hvhklove 미녀의 정원 광명시에 도서관 산하의 독서회가 여럿 있다는 것 아시나요? 그 중 오늘은 광명중앙도서관의 독서회를 하나 알려드리고자 해요. 제가 소개할 모임의 이름은 바로 '또바기 독서회'입니다. 또바기 알아보기 또바기? 그닥 익숙치는 않은 단어일텐데요, 또바기는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한결같다"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예요. 책을 사랑하는 일반시민들이 모여 2005년 중앙도서관의 개관과 함께 탄생했어요. 현재는 10여명의 회원들(회장 이현희)이 함께 시, 수필, 독후감, 기행문 등의 글을 쓰고, 독서토론, 산상토론, 문학기행, 문학.. 더보기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 2부.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닭큐멘터리 소설 [안개] 2부.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글. 닭큐 / 원작. 세린 & 윰 Blog. http://doccu.tistory.com 닭큐데스크 ※ 이 글은 세린님의 '나는 아직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 기형도 시인이 버스에 올라탄 사연 포스트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입니다. 1부. 시인 기형도, 거리에 흐르다> 클릭 4. 정오 가까이, 정남향 하늘에 노랗고 딱딱한 태양이 걸릴 즈음, 화영운수 총무부에 전화벨이 울린다. "네. 총무부 양철운입니다." "예, 수고하십니다. 전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이세희라고 합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 전화드렸어요." "네? 온라인 뭐요?" 세희는 철운에게 온라인 시민필진에 대해 설명하느라 꽤 오랜 시간을 써야 했다. 그러나 세희가 원하던 대화는 그리.. 더보기
태어난 지 반년, 광블을 논하다 4 - 혁신의 키워드 '협업' 태어난 지 반년, 광블을 논하다 4 part 4. 혁신의 키워드 : '협업'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글. 홍선희 / 편집. 한결, 곧미녀, 닭큐, 솔솔, 윰, 세린 그림. 세린 #part 1. '소통의 시작' #part 2. '시민을 키워 도시를 키우자!' #part 3. '시민공동프로젝트호, 소셜의 바다로! #part 4. 혁신의 키워드 : '협업' 광블의 위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다. 필진 모집공고를 놓친 사람들은 직접 카페를 찾아 필진 활동 의사를 밝히기도 한다. 그래서 광블은 필진을 아예 수시 모집하기로 한다. 파워블로거 한결님(필명)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이후로도 줄곧 광블의 문을 노크했다. 다양성을 극대화하면 비로소 융합의 창의력이 도출될 터이니, 이 같은 프런티어 정신이야말로 혁명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