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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둘레길

우리 기쁜 날 - 아이와 함께한 우리 동네 자전거 여행 "가을이라~ 가을바람~ ♬ 솔 솔 불어오니~~~♪" 곳곳에서 말로 표현 못할 아름다운 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다른 색으로 변신하며 우리를 감탄하게 만드는 가을입니다. 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그래서 가까운 동네의 가을 풍경이라도 딸과 함께 감상하려 해요. 모녀가 가을바람을 타고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집 앞에서 동네 자전거 여행을 위해 인증 사진을 찍기로 했어요. 출발! 아파트 사잇길을 지나 찻길을 건너면 철산중학교가 있답니다. 얼마 전부터 '시와 가을의 만남'이란 주제로 담벼락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하나하나 꼼꼼히 읽진 못했지만 중학생들의 감성이 시에 녹아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새삼 가을과 시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 딸도 사춘기 소녀.. 더보기
숲에서 즐기다 - 숲속에서 열린 (주민 축제)철망산 축제 기분 좋은 가을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철망산 산책로를 걷습니다. 자주 오는 곳이지만 오늘따라 제가 더욱 활기차게 걷는 이유는 철망산 축제 때문이랍니다. 잠시 후 그 축제의 현장으로 안내할게요~~ 시원한 물 흐르는 소리를 듣자니 여름의 여운이 느껴지네요. 철망산을 오르내리며 자그마한 계곡과 분수의 멋스러움을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생각에 오르는 길'이라고 표지판에 씌어 있네요. 철망산은 높지 않아 지척에 사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천천히 자연을 벗 삼아 사색하고 몸에 활력도 불어넣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드디어 철망산 축제의 현장에 다 온 것 같습니다. 축제는 철망산 산책로의 끝자락이자 광명시민체육관이 맞은편에 보이는 철망산 근린공원일대에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평소에는.. 더보기
일상 속 작은 여행 - '삼리마을'을 만나다 가을은 엷은 졸음처럼 스며들고 있다. 아직 푸르디푸른 이파리 사이로 은행알은 스르르 노랗게 가을빛을 머금기 시작한다. 이제 여름의 뒤꼭지는 멀어져 이파리 색깔의 농도를 변화시킨다. 나비의 날개 위에도 가을은 묻어 있는 듯하다. 여릿 여릿 걸어오는 가을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광명 마을 탐방에 나섰다. 중앙도서관을 지나 조붓한 길을 걸어 야트막한 언덕에 올라서면, 아직은 자연 풍경이 많이 남아 있는 '삼리마을'이 나타난다. 언덕에 서서 마을을 바라보니 수령이 300여 년이나 된다는 회화나무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마치 마을의 수호신 같다. 여름 햇볕을 몸에 들이고 안으로 안으로 단단히 제 세계를 둥글게 만들어가는 호박 하나가 카메라를 붙든다. 그 호박이 지켜보고 있는 마을 쉼터에서 어르신을 만났다. "어르신.. 더보기
2014년 6월 시민 건강 걷기 대회가 열립니다. 더보기
광명에서 혼자 놀기 - 광명 현충근린공원과 안양천에서 힐링하기 와우~~ 아이들이 드디어 개학을 했네요~~~ 드디어 윰에게도 오전 시간만큼은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이게 얼마 만에 누려 보는 자유의 시간인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산책부터 해보기로 맘을 먹었답니다. 순풍을 위한 운동 겸 말이졍 ㅎㅎ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저 윰은 학교 뒷길을 따라 현충근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누군가가 밟고 지나가 단단히 잘 다져진 흙길이 나옵니다. 윰이 조아라 하는 흙길을 걸으며 흙을 실컷 밟아봅니다. 나무 밑에는 아직 낙엽이 남아 있네요. 저 낙엽들로 낙엽놀이를 몸소 체험하고 싶은 맘은 굴뚝 같으나... 이제는 누가 봐도 임산부인 몸과 음~~ 사회적인 직위와 체면이.. 더보기
[광명의 걷고 싶은 길] 구름산 둘레길을 가다 - 도덕산에서 힐링하기 코끝에 닿는 바람이 차가운 겨울이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에 장단 맞추듯 낙엽이 춤춘다. 바스락~ 바스락~ 그 뒤로...아파트. 연립. 빌라. 단독주택. 그 속에 사람. 사람. 사람들... 희뿌연 매연 속에 모든 것이 아득해져 간다. 멀어져 간다. 뿌연 풍경을 뒤로하고 가로누운 나무의 마지막 생을 밟고 오른다. 한걸음. 또 한걸음. 나는 참 좋다. 낙엽 밟는 소리가... 되새김질하듯 읊조리며 걷다가 발길을 멈. 춘. 다. 마시면 안 된다는 약수터에서 손을 씻어보고 마음만큼이나 굳어가는 허리를 몇 바퀴 돌려보고. 영차~~ 그 붉던 화려함은 어디에도 없다. 소리. 참 좋다. 길 위에서는 바람도 쉬어간다.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어보고,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잠시 쉬어가자. 아주 잠시... 4k.. 더보기
[광명의 둘레길] 꽃보다 아줌마 - 아줌마들의 힐링! 서독산 둘레길을 가보다 평균연령 38.6세 아줌마!! 들이 힐링을 위해 을 갔습니다. 저와 동행한 2명의 아줌마는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저보다 조금 어리지만, 지금은 정말 친해진 동생들이랍니다. 저희는 늘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은데요. 그러니 운동이 더욱 절실하겠지요? 그래서 서독산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어요. 서독산 둘레길! 광명시민 여러분은 얼마나 아세요? 소하동 오리 이원익 기념관에서 서독산 둘레길 코스를 따라가면 광명동굴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린 등산 초보자들! 조금의 산보만 하면 돼요. ㅎㅎ 오랫동안 등산을 했다간 아이랑 놀아주지도 못하고 뻗어버릴지도 몰라요. 그래서 적당히 서독산 약수터만 갔다 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답니다. 서독산 가는 길은 (경기도 광명시 .. 더보기
[광명의 둘레길]가을날의 수채화 - 가림산 둘레길을 걷다 청명한 11월의 어느 날.      바야흐로 만추의 계절입니다. 붉은 벽돌을 배경으로 익어가는 빠알간 홍시, 지나는 객을 유혹하는 계절.               가을엔 모든 나뭇잎이 꽃이 되는 두 번째의 봄이라고 알베르 카뮈가 말했던가요.        산과 들, 도심의 거리에 예외 없이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 형형색색의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가을, 그가 떠나기 전에 광명의 산과 그 둘레길을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그 길에 나서니 벌써 가슴 한켠이 쿵쾅거리네요.천지 사방 지천으로 깔린 단풍들의 향연에 허둥대는 내 눈과 심장.     천천히 이 가을을 읽으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