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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고

'봄은 또다시 접혔던 꽃술을 펴고' - 광명의 시인 기형도- 25주기 추모 문학제 광명에 사는 시민들이라면 기형도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듣거나 접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25년 전 홀연히 이 세상을 떠난 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있는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말입니다. 지난 6일 그를 추모하는 문학제가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는데요. 기형도의 문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조명한 현장을 제리가 함께 했습니다. 일과를 마친 발걸음을 재촉해 부랴부랴 시민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어느 푸른 저녁의 노래'라는 주제의 추모행사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추모 문학제입니다. 저는 다소 일찍 도착했는데요, 와우! 아니 벌써~~? 긴 줄의 끝이 보이질 않네요. 늦은 시간인데도 그를 만나기 위해 한숨에 달려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 장소에서 치렀던 역대 .. 더보기
[문화]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기형도' 시인학교 <시 콘서트> 광명시 '하안 문화의 집'에서 2009년부터 시작된 '기형도 시인학교'에서는 해마다 수강생들의 시낭독과 시노래 공연이 열리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감성을 두드리는 문화코드인 '시'에 접근하는 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오늘의 '시 콘서트'를 위해 아담하고 소박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어요. 감성을 포근하게 두드릴 준비가 되었네요. 관객들이 도착하기 전 열심히 리허설중입니다. 본 무대만큼이나 리허설이 떨리는 건 누구나 같겠죠? '기형도 시인학교'의 수강생들은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네요. 배움에의 욕구나 문학을 즐기고자 하는 열정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네요. 한 때 문학소녀였거나 본인에게 감춰졌던 문학의 재능을 느지막이 발견한 분들이기도 하실 테지요? '하안 문화의 집' 신형철 관장님은 "비가 와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