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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경

쉼표, 하나 - 오늘 저와 함께 가을 하늘에 퐁당 빠져보세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죠? 얼마 전만 해도 더워서 땀이 저절로 흘렀는데... 가을이 왔어요~ 가을은 바스락거리며 밟히는 낙엽이 너무나 감성적인 계절이죠! 그리고, 가을 하면 뭐니뭐니해도~~가을하늘이지요~ 뜬금없지만, 예전에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은 성장할수록 하늘을 잘 보지 않는다고 해요. 어릴 땐 하늘을 날아보고 싶고, 솜사탕 같은 구름 위에 올라가 보고도 싶고, 하늘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 그저 푸른빛이 예뻐서 하늘을 자주 바라보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하늘을 많이 보지 않는다고 해요.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 하늘을 올려다보시나요? 잠시 하늘을 바라볼 여유가 없으신 분들을 위해 저 태경이가 준비했습니다~ 오늘 저와 함께 가을 하늘에 퐁당 빠져보시겠어요.. 더보기
그녀의 특별한 하루 -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식을 맞이한 태경이의 하루 이른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이상하게 오늘은 피곤하지도 늦잠을 자고 싶지도 않습니다. 가족들은 아직 자는지 집안에 고요한 숨소리만이 가득합니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입니다. 아마도 오늘이 방학식이라 설레어 저절로 눈이 떠진 것 같습니다. ㅋㅋ 비가 옵니다. 커다란 우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젖어 조금은 불쾌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방학식 날이라 그런지 학교로 가는 발걸음에 힘이 들어갑니다. 제가 늘 다니던 학교로 가는 길목입니다. 매일 봐왔던 지루한 풍경들이 오늘만큼은 달라 보입니다. 세탁소 앞의 화분들이 빗물을 머금으니 목말라 보이지 않습니다. 화분 앞의 바닥을 자세히 보세요~ 저 벽돌들 사이로 어여쁜 새싹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화분의 흙 속 풀들과 달리 저곳은 돌과 모래알일.. 더보기
추억이 새록새록 - 단짝친구와 오랜만에 초등학교를 찾아가보았습니다.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학기를 맞이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합니다. 아파트 계단을 내려오기 전, 집 앞 복도에서 내려다본 풍경이에요. 하얗게 쌓인 눈이 생생한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놀이터가 쓸쓸해 보이기도 했어요. 아마도 눈이 많이 오고 강추위까지 찾아와 노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겠죠? 매일매일 무심코 오가던 계단을 내려다봤는데, 와아~ 얼어붙은 돌계단에 나뭇가지처럼 신기한 무늬가 생겨있어요~ 오늘 자세히 보길 잘 한 것 같아요. ^^ 평소처럼 지나쳤다면 저렇게 예쁜 무늬가 있는지도 몰랐을 거에요. 비록 사소한 것이지만 제가 걸어 다니던 이 계단조차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놀이터를 가로질러 학교 앞 사거리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