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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물들이기

일상 속 작은 여행 - '삼리마을'을 만나다 가을은 엷은 졸음처럼 스며들고 있다. 아직 푸르디푸른 이파리 사이로 은행알은 스르르 노랗게 가을빛을 머금기 시작한다. 이제 여름의 뒤꼭지는 멀어져 이파리 색깔의 농도를 변화시킨다. 나비의 날개 위에도 가을은 묻어 있는 듯하다. 여릿 여릿 걸어오는 가을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광명 마을 탐방에 나섰다. 중앙도서관을 지나 조붓한 길을 걸어 야트막한 언덕에 올라서면, 아직은 자연 풍경이 많이 남아 있는 '삼리마을'이 나타난다. 언덕에 서서 마을을 바라보니 수령이 300여 년이나 된다는 회화나무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마치 마을의 수호신 같다. 여름 햇볕을 몸에 들이고 안으로 안으로 단단히 제 세계를 둥글게 만들어가는 호박 하나가 카메라를 붙든다. 그 호박이 지켜보고 있는 마을 쉼터에서 어르신을 만났다. "어르신.. 더보기
멍석깔고 평상 펴고-미션을 수행하라- 일상에서 만나는 학습마을 공동체 파란 하늘이 눈부신 가을입니다. 평생학습 축제 그 열두 번째를 맞이하여 철산4동 지역 아동센터'동네 학교'와 작은 도서관 '넝쿨' 합동으로 마련된 축제랍니다. 철산4동은 광명의 다른 동과는 다르게 아직 개발 전의 모습이 남아 골목도 많고 오르막길도 여전히 남아 있는데요. 그런 만큼 정겨운 사람들이 사는 '동네'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지도에도 그 정겨움이 뚝뚝 묻어납니다. 철산4동에서 동네 한 바퀴를 돌며 골목골목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즐거운 축제가 마련되었어요. 이름하야 !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전날부터 길 안내 화살표를 직접 붙이고, 한 바퀴 돌아야 할 골목지도를 아이들 스스로 그렸다고 해요. 참~기특하지요?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데 12시 40분쯤 도착하니 아이들은 벌써 체험할 준비를.. 더보기
내 손에 빨간 꽃이 내려왔어요! - 시민과 함께하는 봉선화 물들이기 체험행사 어릴 적, 봉선화에 얽힌 설레임을 기억하시나요? '첫눈이 내릴 때까지 손톱에 봉선화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에 한 번쯤 가슴 졸여 본 적 있나요? 이 애틋한 기분을 갖고 가까운 주말농장의 '봉선화 물들이기 체험'에 매니큐어 바르기를 좋아하는 어린 딸과 함께 가보았어요. 헤매고 헤매다 행여나 딸에게 약속한 '봉선화 물들이기'체험을 못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휴우~ 다행히도 어렵사리 찾은 신촌 주말농장. 들어서자마자 딸 아이가 연거푸 하는 말은 "엄마! 어디서 똥 냄새가 나~"^^;; '어...그러네~? '대답하다 발견한 표지판을 보고는 냄새에 대한 이해를 끄덕끄덕~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친환경 생태 텃밭이네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이곳이 바로 오늘의 '봉선화 물들이.. 더보기
"봉선화 물들이기 체험해요!" 꿀처럼 달콤한 소식을 날라오는 광명시청 블로그 운영자 달콤달콤 광블허니(주연)입니다. 지금 이 더운 순간에도 광블허니? 네~ 광블합니다. ^^;; 더운 여름. 짜증만 내면 더 짜증이 난다지요? 입이 귀에 걸릴만큼 씨익~ 한번 웃어버리면 우리의 뇌는 내가 즐겁구나. 하고 받아들이게 된답니다. 그 순간부터 짜증은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니 우리. 그럼 즐거운 일 찾아볼까요?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일컬러보다 이쁜 자연의 색. 봉선화 물들이기.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없이 봉선화 물들이기를 하지요? 어제는 이웃 어르신께서 할머니 손톱에 봉선화를 물들여주신다며 꽃이랑 잎을 마당에서 따고 계셨어요. 로맨티스트! 봉선화 물들이고 첫 눈에 올 때까지 얼마나 남는지 호호호 웃으며 겨울을 기다려 볼까요? 지금부터 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