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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

색을 입히다 - 광명시 자원 회수 시설을 만나고 주변산책에 나섰습니다. 가학동에 있는 자원회수(쓰레기소각장)시설을 찾았습니다.   건물 색깔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빨간 색깔 중에서도 요즘 새로 개발된 '팬턴레드'라고 하네요. 팬턴레드 바탕색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 있네요.  여러분은 어떤 상상이 되시는지요? 저는 광명시의 희망과 열정이 상상됩니다. ^^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영세씨가 디자인한 자원회수시설은 광명가학광산동굴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소각장 하면 왠지 주변이 지저분하고 지독한 냄새로 가득할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정말 소각장이 있는 곳일까? 하는 의구심마져 생길 정도로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광명시는 지난 4월 2일 문화.. 더보기
두 발로 자연을 만나다. - 광명시민건강걷기대회에서 걸어본 광명의 둘레길 평소 걷기 좋아하는 저 젤미남이 시민건강걷기대회 첫 행사에 임했습니다. 시민들이 이웃과 대화하며 상통하고, 서로의 건강을 자축하기 위해 시행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시민건강걷기대회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7시에 정기적으로 시행합니다. 시민건강 걷기대회 일정 7월 26일 오전 07:00 (토) 8월 30일 오전 07:00 (토) 9월 27일 오전 07:00 (토) 10월 25일 오전 07:00 (토) 오늘의 걷기 코스는 시민체육관에 모여>도덕산 둘레길을 걷고> 도덕산공원 분수대에서 시원함을 만끽한 후 > 광명시민체육관에 되돌아와 해산합니다. 생수가 여러 곳에 배치되어 참가시민 모두 걸으며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걷기의 효능을 잠시 살펴볼까요? 콜레스테롤 수치는 물론 뇌졸중 발.. 더보기
당신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 제59주년 현충일을 맞아 현충탑을 찾았습니다. 며칠 후면 다가오는 현충일! 벌써 59주년이 됩니다. 이 땅에서 같은 민족과 형제끼리 총칼을 휘둘렸던 슬픈 역사의 세월이 이리도 많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족과 형제가 아직도 생사확인조차, 상봉조차 쉽게 안되는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 우리 역사입니다. 본 필진도 타국에서 전쟁터를 경험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병마의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는 전우들도 있습니다. 그런 전우들을 생각하며 현충공원의 현충탑을 찾아보았습니다. 현충탑을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입니다. 입구에 안내표지판은 물론 표지석이 있는데요. 오늘따라 "정숙, 청결"이라는 표지석의 문구가 제 눈에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초입부터 말끔한 바닥 길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누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청소했을까?' 감사한.. 더보기
자연이 빚은 땅속의 보물 - 광물아트전에 다녀오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는 돌멩이가 '보물'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어요! 광물. 그것은 암석을 이루고 있는 알갱이를 말합니다. 아트. 그 알갱이들이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 보물이 되어 예술로 승화되었습니다. ​ 자연 속에 숨어있는, 자연이 만들어낸 보물을 보러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왔습니다. 여기는 광명동굴이 보이는 곳, 자원회수시설 홍보동 1층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신기하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한 암석이 눈에 띕니다. 애벌레가 규화목을 뚫고 나오는 모습이 보이네요. 해설사분이 지나가면서 이 광물은 약 2억 5천만 년이 되었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인도에서 많이 생산되는 스콜렉사이트입니다. 제 딸은 바다의 해초 같다고 하고 아들내미는 가시 돋친 고슴도치 같다는 말을 하네요. ​저요? 글쎄요.. 더보기
신비의 세계를 맛보다 - 2014 광명가학광산동굴 OPEN 축제에서 펼쳐진 <마술과 그림자쇼> ​ 광명동굴이 다시 활짝 열렸습니다. 겨우내 동물들은 깊은 잠을 통해 원기를 회복하지만 광명동굴은 내부 보강공사를 하여 더욱 안전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을 준비를 한 것입니다. 광명동굴로 올라가기 전에 보이는 큰 플래카드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입히고 있습니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광명동굴에서 마술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방문자들이 더 많아지게 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까요? 그러기 전에 부지런히 동굴을 찾아와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팍팍! 느껴집니다. ^^ "어? 엄마! 예전에 없던 거다!" 제 아들은 광부 석상을 반갑게 쳐다봅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만화책 가 떠오르나 봅니다. 관련포스트 - 광명동굴의 이.. 더보기
광명동굴, 빛과 소리로 피어나다 - 2014 광명가학광산동굴 OPEN 축제 ​ 광명동굴이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이번 광명동굴 오픈 행사는 '빛과 소리'의 만남이었어요~ 오프닝 행사로는 블랙라이트팀 'PID'의 LED 무대와 사운드박스 밴드의 공연 그리고 케이윌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광산밖에는 이렇게 행사 일정표가 있으니 광명동굴을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줄을 서서 질서 있게 입장해봐요~ 블랙라이트팀 'PID'의 LED 무대로 오늘의 오픈 무대가 화려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빛 하나 없는 동굴 속에서 레이저광선과 함께 빛이 번쩍이며 로봇이 움직이는 동작을 연출합니다. 와~~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쿵쾅거리는 비트와 함께 역동적인 블랙라이트의 환상적인 쇼에 푹~ 빠져서 보았답니다. 잠깐, 블랙라이트에 대해 알아보아요~ 블랙라이트는 형광물질 여부를 판.. 더보기
봄이 주는 선물 - 현충근린공원에서 봄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집 앞에 있는 동백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어요. 언제부터인가 중부지방에서도 동백꽃을 보기가 예전보다 쉬워졌습니다. 그 이유는 기후 변화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생활이 바쁘다 보면 그것도 놓치고 말지요. 봄 날씨는 노루 꼬리만큼 짧기 때문이지요. 한동안 동백꽃을 바라보다 옆에 있는 산수유도 눈에 들어오네요. 잠시 노랑, 빨강 꽃의 아름다움에 빠져있다가 카메라 달랑 들고 현충근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현충근린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어느새 하얀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천천히 걷다 보니 벚꽃뿐이 아니었습니다. 땅에는 종지꽃, 보라 제비꽃 민들레 등도 지천입니다. 매화와 벚꽃이 한꺼번에 피고 연산홍과 철쭉도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네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봄꽃은 참.. 더보기
봄 향기의 끝에서 만난 '봄'- 우리 목감천 따라 봄 마중 갈까요? ​ 목감천 물길을 거슬러 봄 마중하러 갈까요? 코끝에 스치지는 바람이 제법 향긋합니다. ​​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세상을 두드리고 억새들은 온몸으로 대지를 깨우듯 춤을 춥니다. 돌다리를 두드리는 걸음에 맞춰 봄은 그렇게 천천히 오고 있어요. '봄' 그 향긋한 이름만으로도 목감천의 생명이 하나둘 희망을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곧 만날 그 이름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봄은 여러 계절을 지나 ​​우리에게 오느라 지쳤을지도, 아직은 두 팔 벌려 껴안아 줄 만큼 화사하지 못한 풍경이 야속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온 힘을 다해 고개를 내민 새싹들과 목감천 가득한 사람들의 마중에 행복해하길 바라며, 조금 더 걸어봅니다. ​ 봄이 오는 길목을 따라 걷다 보면 ​농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들불놀이'를 .. 더보기
광명동굴의 이야기 - '광부' 만화책으로 만나봐요. ^^ 신비롭고 색다른 공간, 광명동굴. 이 동굴의 100년간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만화책 '광부'가 나왔습니다. 만화 ‘광부’는 광복 이후 6·25 전쟁과 1972년 가학광산 폐광 등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역사 속에 휘말려 살아온 광부들의 애환과 추억을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책 표지의 그림을 보면 광산에서 태어난 주인공 홍석, 상수, 동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세 친구의 끈끈한 우정은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계속 이어져 애잔한 감동이 느껴지기도 하는 책입니다. 저는 광명동굴에 설렘과 두려움으로 몇 번 찾아간 적이 있어요. 문화 해설사의 안내로 동굴 내부로 들어가다 보면 이곳은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미지의 세상 같더군요. 마치 동굴 속에 반짝이는 보물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저와 .. 더보기
광명에 이런 일이? - 돌탑은 내 인생 필진이라는 이름이 참 고마운 날입니다. 며칠 전 곧미녀에게 멋진 포스팅 거리를 주겠다며 기대하라던 지인의 전화를 받았었죠. 그리고 오늘. 멋진 포스팅 거리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시겠다는 김수태(하안동 안현경로당 총무)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햇살 따사로운 수요일입니다. 김수태 어르신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흙길 위를 걷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 와 보는 곳이지만 눈앞 풍경에 눈이 부십니다. 여기는 구름산이 펼쳐놓은 산자락 끝에 자리 잡은 하안동 공동묘지(그렇게 부른대요. ㅎ) 근처인 것 같네요. 공동묘지? 후덜덜~~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내리쬐는 햇살을 서로 끌어안느라 바쁜 길을 따라 곧미녀 또한 김수태 어르신을 따라 걷고 또 걷습니다. "어르신. 이곳은 사유지 같은데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그분.. 더보기
우리동네를 줌인 하라! - 광덕산의 겨울을 만나다. 지난해에 계획해 두었던 '광덕산 취재'라는 숙제를 하기로 마음먹은 어느 날 광덕산의 위치를 잘 몰라 영자님에게 전화를 한 제리. "광덕산이 어디에 있나요? 영자님~~" "네~~ 성*병원 뒤쪽에 있는 산이 광덕산이랍니다." 광덕산으로 출발하기 위해 대문을 나서 뒤돌아 본 골목의 풍경이 새삼스럽게 다가오네요. 광명에 산지 어느덧 21년, 저 길로 처음 들어서던 때가 엊그제처럼 생생한데 시간은 많이도 흘러갔습니다. 내 아이가 아장아장 걸음마의 신기함을 배우며 뒤뚱뒤뚱 걷던 길, 새로 사귄 골목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온종일 뛰어놀던 골목길, 그 아이가 자라 이제 군인이 되었으니 참 많은 시간을 저 골목길과 함께 했네요. 골목을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큰 도로와 만납니다. 15년 전쯤인가 이 도로는 지하철 공사가 한.. 더보기
[광명의 걷고 싶은 길] 구름산 둘레길을 가다 - 도덕산에서 힐링하기 코끝에 닿는 바람이 차가운 겨울이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에 장단 맞추듯 낙엽이 춤춘다. 바스락~ 바스락~ 그 뒤로...아파트. 연립. 빌라. 단독주택. 그 속에 사람. 사람. 사람들... 희뿌연 매연 속에 모든 것이 아득해져 간다. 멀어져 간다. 뿌연 풍경을 뒤로하고 가로누운 나무의 마지막 생을 밟고 오른다. 한걸음. 또 한걸음. 나는 참 좋다. 낙엽 밟는 소리가... 되새김질하듯 읊조리며 걷다가 발길을 멈. 춘. 다. 마시면 안 된다는 약수터에서 손을 씻어보고 마음만큼이나 굳어가는 허리를 몇 바퀴 돌려보고. 영차~~ 그 붉던 화려함은 어디에도 없다. 소리. 참 좋다. 길 위에서는 바람도 쉬어간다.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어보고,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잠시 쉬어가자. 아주 잠시... 4k.. 더보기
[광명의 둘레길] 꽃보다 아줌마 - 아줌마들의 힐링! 서독산 둘레길을 가보다 평균연령 38.6세 아줌마!! 들이 힐링을 위해 을 갔습니다. 저와 동행한 2명의 아줌마는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저보다 조금 어리지만, 지금은 정말 친해진 동생들이랍니다. 저희는 늘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은데요. 그러니 운동이 더욱 절실하겠지요? 그래서 서독산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어요. 서독산 둘레길! 광명시민 여러분은 얼마나 아세요? 소하동 오리 이원익 기념관에서 서독산 둘레길 코스를 따라가면 광명동굴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린 등산 초보자들! 조금의 산보만 하면 돼요. ㅎㅎ 오랫동안 등산을 했다간 아이랑 놀아주지도 못하고 뻗어버릴지도 몰라요. 그래서 적당히 서독산 약수터만 갔다 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답니다. 서독산 가는 길은 (경기도 광명시 .. 더보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 - 안터생태공원에서 아이들과 체험하고 왔어요 일 년에 딱 한 번 있는 기회! 들었습니다. 벌써부터 저는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게 해 줄 것 같은 기대로 가득 찼답니다. 작년에도 참가해서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 그래서 행사 일주일 전부터 몇 가지 체험을 예약했습니다. 도심의 습지인 안터생태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광명시민체육관의 산책로를 지나게 되는 데요. 주말 아침인데도 많은 시민이 산책하고 있더라고요. 가을의 향기를 물씬 맡는 귀여운 반려견들도 보여요.^^ 광명실내체육관에 차를 주차하고 5분 정도 걸으면 만나볼 수 있는 곳~ 안터생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광명시민들의 쉼터이자 생태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금개구리를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터생태공원에는 다양한 곤충과 새들이 살고 있어요. 갈대밭에.. 더보기
[광명의 둘레길]가을날의 수채화 - 가림산 둘레길을 걷다 청명한 11월의 어느 날.      바야흐로 만추의 계절입니다. 붉은 벽돌을 배경으로 익어가는 빠알간 홍시, 지나는 객을 유혹하는 계절.               가을엔 모든 나뭇잎이 꽃이 되는 두 번째의 봄이라고 알베르 카뮈가 말했던가요.        산과 들, 도심의 거리에 예외 없이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 형형색색의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가을, 그가 떠나기 전에 광명의 산과 그 둘레길을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그 길에 나서니 벌써 가슴 한켠이 쿵쾅거리네요.천지 사방 지천으로 깔린 단풍들의 향연에 허둥대는 내 눈과 심장.     천천히 이 가을을 읽으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