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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소통/광명여행

나비에게서 생태를 배우다 - 노온사동 장절리에 숨겨진 나비야놀자 박물관

 

나비에게서 생태를 배우다
노온사동 장절리에 숨겨진 나비야놀자 박물관

제1기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건즈맘(허유미)
Blog. http://blog.daum.net/humayu
행복한 문으로 출발


 

이렇게 신나게 여름을 맞이했었는데…. 지긋지긋한 장마와 함께 아이들의 방학도 찾아오게 됐네요.


방학과 동시에 시작된 아이들과 엄마의 전쟁~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서 방학을 보낼지 앞이 깜깜하실겁니다.
저만 그렇진 않겠죠. 모든 학부형들이라면 애들이랑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게 될 테니까요. 물론 편하려면 방법이 있긴 합니다. 하루 종일 애들을 학원으로 돌리고(?) 저녁만 해결해 주면 되니 편하겠죠. ^^
그래도 뭔가 아이들에게 특별하고 알찬 방학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항상 방학 전에 미리 인터넷 검색도 하고 선행학습을 위해 문제집도 준비하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걸로도 역부족인 것같아요. 항상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쳐나니까요. ^^

방학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던 어느 날, 애들은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한 것이 못 참겠다고 합니다. ㅜㅜ
어찌 합니까? 아들 두 녀석을 데리고
뜨거운 날 어디라도 나갔다 와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나비야 놀자 박물관~ ㅋㅋ 이렇게 또 한번 포스팅도 할겸해서요.


 

완전히 햇빛 쨍쨍한 날~ 심심해하는 두 아들과 함께 집에서 나왔습니다.
이거 이거 고생길이 훤한 예감이 드는 날이군요.

그래도 버스타고 박물관에 도착하면 생각이 달라지겠죠.



 

일단 광명사거리까지 가야 박물관 근처로 갈수 있는 버스가 있답니다.

광명사거리에서 내려 다시 11번이나 301, 320번 버스가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날씨가 더운 관계로 무조건 빨리 오는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요금 상관 없이 말이죠~ ㅎㅎ



 

요넘을 타고 갈것입니다. 이 버스 안은 시원하겠죠~
더워하는 두 아들~ 자기들이 심심해서 가자고 해놓곤 덥다고 짜증입니다. ㅜㅜ;
헉~ 이 버스는 요금이 어른 1,6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네요. 빨간색 좌석버스이니 그럴 만도 하죠. ㅠㅠ
이 비용이 부담되신다면 광명시 시내버스 11번을 타고 가시면 됩니다. 우리는 301번 버스를 타고 학온동 농협(장절리 마을)까지 가기로 했어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심심해 할까봐 집에서 가져온 게임기~
요넘 참 요긴합니다, 애들 조용히 시키는 데는 일등공신이죠. ㅋㅋ

암튼 두 아들이랑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여기서 하차를 합니다. 광명농협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신호를 건너서 오면
농협 건물이 보입니다. 저도 이 지역은 처음 와보는 것이라 잘모르지만 버스에서 내려 주위를 훅 둘러보니 시골 같은 느낌이 드네요.
광명시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정도. 이런 느낌을 받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광명시 외곽지역은 다녀 보질 못했으니 꼭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우선 목적지를 찾아야하는데...




 

저기 보이네요. 나비야 놀자 박물관 간판. 간판의 위치대로 길을 따라 가보기로 했습니다. 더우니깐 시원한 곳을 찾아 빨리 이동해 볼게요
.



 

표지판을 발견하고 5분정도 걸어 올라가니 저기 멀리서 나비 박물관이 보이네요~

생각보다 멀고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더군요.  찾아가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자동차로 가면 모를까~ 이렇게 더운 날씨에 걸어가기엔 조금 힘들더라구요. ㅎㅎ

건물을 발견하고 뛰기 시작한 우리 큰아들. 덥지도 않나. -_-;;;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을 찾아 뛰어 들어갔다고 합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일단 건물 밖의 모습은 이러하네요
.

주변이 야산 아니면 밭이었습니다. 밭에는 여러가지 채소들이 자라고 있고 여름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햇빛을 받아 나무들이 녹음을 자아내죠~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맞은편 마당에서 날씨 좋은 날엔 뛰어놀아도 될것 같아요. 지금은 넘 더워서 패스~

주차장도 작은 편이라 많은 차량이 주차는 못할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박물관 규모보다는 작은 편이네요.



 

건물 벽입니다. 예쁜 꽃들과 나비가 그려져 있네요. 두 아들이 덥다고 하니 빨리 들어가 봐야겠어요.




 

여기가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엄마는 밖에 있는데 덥다고 들어가 있는 매정한 두 아들이 보이네요;




 

일단 입장료와 체험비를 계산을 해야죠.
보이시나요? 광명시민에 한해서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아싸~^^ 땡 잡았죠. 3인 입장료와 체험재료비 2명분, 합이 15,000원을 계산하고 들어가 봅니다.


 


2005년 10월에 성균관유도회광명시지회장을 역임한 윤완보선생께서 사재를 들여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908번지에 나비와 곤충을 주제로 하여 생태박물관으로 개관하였으며, 지상 2층 연면적 270평 규모로 건축되었습니다. 전시실, 생태학습실, 영상실, 수장고등을 갖추고 한국나비표본 100여 종, 1,000여 점과 외국나비 표본 150여 종 1,500여 점, 각종 곤충표본 170여 종 5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9년도에 사회적 기업 '열린사회'가 운영을 맡으면서 외부와 내부를 새롭게 단장하여 관람에 변화를 주었으며, 2010년 10월부터는 내부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관람인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확보하였다고 해요. 생태 체험으로는 나비 표본 만들기, 곤충퍼즐 조립하기, 도자기 만들기, 즉석 사진실 티셔츠 만들기, 솟대 만들기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할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나비에 관해서 전시를 해놓았더라구요. 나비 한 점 한 점 사진을 다 찍을 수가 없기에 몇 가지만 찍었어요~;


 

중간에 있는 것이 꼬리 명주나비구요, 그옆에 있는것이 제비 나비입니다.





 

액자 하나 하나 가까이서 보면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멀리서 액자를 한꺼번에 보니 이뿌죠?
^^



 

나비에 관한 설명들도 잘 정리돼있었어요
. 나비의 어원에 관한 내용도 전시해 놓았구요~



 

 

몇백 개의 수집품중에서 제 마음에 드는 사진만 찍어서 올려드려요, 컴퓨터 속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다 올렸다간 여러 번에 걸쳐서 포스팅할 수밖에 없기에 이렇게만 올려드립니다. 궁금하시다면 박물관을 찾아 주시는 센스를 발휘 해보시와요~



 

그리고 곤충에 관해 정리해놓은 표가 있기에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한눈으로 볼 수 있게 박물관 측에서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 될수 있겠어요.



 

나비와 곤충이 사물은 어떻게 보이는지 직접 볼 수 있게도 만들어 놓았더군요~ 여럿이 보기엔 좁은 공간이었지만 이날의 관람객이 저희뿐이라 저희는 맘껏 볼 수 있었답니다.
^^

이것으로 전시실 구경은 끝이네요~


전시실 옆 공간에는 체험학습실이라고 마련이 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이런 저런 만들기를 한다고 해요.

도자기, 천연비누 만들기는 광명시민 할인혜택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래 사진의 체험 프로그램만
해봤어요.


 

곤충모양 종이접기. 그리고 나무로 된 퍼즐 맞추기. 그리고 저 목걸이가 뭐더라...
아~ 나비 나무 목걸이. 이렇게요~


자~ 두 아드님들 준비 하시고 만들기 시작~



 

두 아들이 만드는 동안 주위를 살펴보니 살아 있는 곤충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찍어봤어요.

아이들은 살아있는 곤충을 보기가 어렵잖아요.

저 곤충은 장수풍뎅이입니다.



 

저기 나무토막 뒤에 숨어 있는 녀석은 사슴벌레 입니다. 밖으로 나오질 않더라구요. 아마 이 아이도 더운가봐여. 톱밥 밑으로 계속 들어 가려고 합니다. 아주 사진 찍기 어려운 녀석이었습니다.




 

참 보기 힘든 종이죠. 아이들이 전갈 만들기를 하는 동안 진짜 전갈이 톱밥 밑에서 나오시기에 얼른 찍었습니다. 




 

드디어 완성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두 아들, 아니 결국 엄마가 만든 작품이지만 어때요? 잘 만들었나요? ^^




 

체험학습을 마치고 2층으로 이동하던 중 발견한 겁니다.

이 사진은 천마리의 모르포 나비날개라는 작품입니다. 김현희 작가님이 기증해 주셨다고 합니다.

자~ 여기서 전시실의 설명은 마치구요. 2층으로 갑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벽 주위에는 여러 종류의 나비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여기 공간에도 여러 작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저기 사진에서도 보이시죠?




 

전시실 한 공간에 스탬프 찍는 공간에 있네요. 여러가지 나비와 곤충모양으로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작은 도서관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놀이방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이러한 공간이 있더군요.

유아들은 여기서 놀아도 될듯해요.



 

영상실입니다. 박물관 관람객이 저희뿐이라 조금 죄송했네요. 저희를 위해서 이렇게 영상까지 틀어 주셔서... 참고로 영상 조금 지루 했습니다
;



 

놀이방 맞은편에 있는 탁본 뜨기~ 두 아드님들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2층에서 조그만한 문을 통과해 나오면 나비 생태관이라고 있습니다.

나비가 딱 한 마리 있더라구요. 날씨가 더워서인지 아니면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약간 실망했습니다.

여기 나비생태관을 끝으로 관람이 끝났어요.
참, 박물관에서 나오기 전에 조그만한 책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그 책자에는 관람방법, 박물관 구조, 나비에 관한 설명들이 있네요.




 

박물관을 나오다가 발견한 뜻밖의 장소입니다. 박물관에서 나오는 길에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자연생태 박물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근데 공사 중이라고 하네요. -_-;
8월에는 관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다시 마주친 길.
길 주변에는 공장들이 많이 있었고 차량 한대가 지나갈 수있는 정도의 도로 폭이었습니다. 도로 옆에는 개울가도 있었구요. 비오면 빗물이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개울가라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너무 외진곳에 위치하고 있어 관람객이 찾아가기 어려울 것 같았어요. 저도 찾아가는데 힘들었거든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단체손님들이 주 대상이라고 합니다. 개인으로 찾아가는 사람들은 드물다고 해요. 위치가 그러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리고 아직 홍보가 덜 되어 있었던것도 사실이구요.


박물관측에서 여러가지를 보완해야 할듯 합니다. 시설이 너무 미비하다고 생각해요. 더운 여름날인데 물을 마실수 있는 정수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느 박물관엔 정수기 하나 정도는 있을법한데 없었구요. 자판기가 있긴 한데.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음료수 종류도 딱 세종류 밖에 없었어요.
이런 점들만 개선이 된다면 괜찮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박물관을 표시하는 표지판. 정말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정말 개선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박물관을 찾아가시는 분들은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나비야놀자 박물관

주소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908번지   Tel : 02-2682-4520
http://www.나비야박물관.com

7호선 광명사거리역 4번출구에서 11번, 301번, 320번  버스를 타고 학온동 농협 앞(장절리 마을)에서 하차 후 도보로 700m

개봉역에서 안양행 11번 버스,

영등포역에서 안산행 301,320 시외버스,

광명KTX역에서 505번, 5633번, 5627번 노선버스를 이용해 학온동 농협(장절리마을)앞에서 하차 후 도보로 700m

광명 IC - 안산방향으로 1.8Km 광명 학온동농협 앞 좌회전 700m 전방에 위치.

참, 중요한 사실 하나! 이 박물관은 일요일은 휴무라고 해요. 그리고 7월 25일부터 8월 9일까지 수해 시설을 복구 겸 내부수리를 한다고 합니다. 이것 참고하시고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날씨도 더운 여름날 아이들과 물놀이는 많이 가지 못하시더라도 한번쯤을 시간을 내어서 가볼 수 있는 곳이기에 소개해 드렸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