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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꽃피는 봄이 오면 - 2013 광명 봄꽃축제 시민어울림 축하무대

 

 

 

광명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광명지회가 주관하는 2013 광명 봄꽃축제가 4.20(토)-21(일) 이틀간 한내(안양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축제장의 밤의 열기를 느껴보러 비 그친 토요일(20일) 저녁 무렵에 한내로 향합니다.

 

 

 

 

 

 

온종일 비가 질척거리는 날이라 행사장이 썩 활기가 있지는 않았지만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안양천 둑길에는 해가 저물어 가는데도 구경 나온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신 분들도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은 영락없는 꽃구경 나온 아가씨들의 모습입니다.

 

 

 

 

18시 10분.


19:00-21:20까지 '시민어울림 축하무대'가 펼쳐진다는 안양천 특설무대에는 비에 젖은 의자를 닦는 사람들을 빼고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썰렁해서 행사가 제대로 될까 싶은 마음이 들어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방금 비가 그치고 저녁식사 시간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위로를 하며 체험부스를 둘러봅니다.
 

 

 

 

 

솟대도 만들어보고 터키음식 케밥도 맛볼 수 있는 체험부스 존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에서 하는 가족사진체험은 날을 잡아 때 빼고 광낸 모습이 아닌 일상적인 가족들의 모습을 기록할 수 있어서 정말 좋겠더라고요.

 

 

 

 

 

그렇게 체험부스를 구경하다가 들리는 풍물소리를 따라 무대 쪽으로 갔습니다. 불과 30분 전만 하더라도 행사가 될까 걱정을 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어느새 좌석은 거의 다 차있었습니다. 광명시민들이 이런 행사에 호응도가 높은 건 진작 알았지만, 오늘도 역시입니다.

 

 

 

 

18:30분.


광명3동, 광명5동, 광명7동, 철산3동, 하안3동, 소하1동의 농악팀으로 이루어진 농악단의 길놀이로 축제의 밤은 시작됩니다. 길놀이를 하는 농악단의 흥겨운 풍물놀이에 구경 온 시민들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즐겁게 행사에 동참합니다.

 

 

 

 

 

무대 위에는 노래가 무대 아래에는 춤이 있는 '시민어울림 축하무대'를 여는 공연을 보는 시민들에게 이보다 더 즐거운 밤도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보유자 이춘목(가운데) 선생과 50명의 단원이 펼치는 무대입니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과 구성진 목소리로 부르는 방아타령 등의 서도소리는 봄꽃 흐드러진 밤이라 더 그윽하게 들립니다.
 

 

 

 

 

공연을 마치고 다소곳하게 절을 올리는 단원들에게 구경을 하는 시민들도 얌전하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어 등장한 '청암전통무용단'의 부채춤. 전통한복이 아니라서 더욱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춤을 보고 모두 큰 박수를 보냈지만,

 

 

 

 

 

내빈들께서 더 크게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드디어 19시.


'시민어울림 축하무대'를 축하하는 광명시장님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의 축사와 함께 봄꽃축제 성황리 개최와 더불어 광명시의 발전을 다짐하며 축제의 밤으로 들어갑니다.

 

 

 

 

'시민어울림 축하무대'에는 다섯 팀의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돌 스타 '플레이 보이즈'의 무대는 시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흥겨운 리듬에 박수는 절로 쳐지고 입가에는 웃음이 절로 번집니다. 이런 흥겨움이 있는 '시민어울림 축하무대'는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데 활력이 될 것 같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끼를 감당할 수 없는 '플레이 보이즈'는 시민들과 더욱 가깝게 흥겨움을 나누고 싶어 무대 아래로 내려오고

 

 

 

 

 

교실에서 공부만 하던 학생들도 오늘은 만사를 잊고 함께 호흡합니다. 손을 흔들며 따라 춤을 추는 청소년들에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축제는 없을 것 같은 밤입니다.

 

 

 

 

 

또 한 분. 임팩트있는 무대를 선사했던 가수 Mr.류입니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흥에 몸을 맡긴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습니다.

 

 

 

 

봄꽃에 취하고 노래에 취한 이 구경꾼은 무아지경이 따로 없게 신들린 듯한 동작으로 봄꽃 화사한 밤을 즐깁니다.


 

 

 

드디어 봄꽃 피는 밤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장식할 최고의 가수 조성모 씨 등장 직전. 시민들은 언제 요런 것까지 준비하셨을까요?


"조성모!!"


"조성모!!!"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가수 조성모 씨. 깔끔한 외모에 훈훈한 미소로 등장부터 사람들을 쓰러지게 합니다.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대표곡 '아시나요'를 부를 때는 "오빠~~~~~"라는 환호가 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환호하고, 노래하고, 사진을 찍으며 가수들과 하나가 된 '시민어울림 축하무대'로 봄꽃 피는 4월의 주말 밤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추억의 한 페이지로 간직하고 또 내년을 기다릴 것입니다.

 

 

 

 

 

봄꽃 가득한 안양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시민어울림 축하무대'를 즐기고 돌아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물론 엄마와 함께 나온 이 아이들도요. 저도 이 아이들이 한 뼘 더 자란 내년에는 광명시 봄꽃축제도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열릴 것을 기대하며 돌아왔습니다.

 

 

글·사진 | 렌즈로 보는 세상(김분호)
온라인 시민필진 2기


Blog http://blog.daum.net/helimkim

 

편집 | 몽순이(황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