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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마음에 스민 향기로운 미소 - 서서울 화훼단지에서 봄맞이 인테리어를 준비했어요

 

 


저번 주말 아이들과 서서울화훼단지에서 향기 가득한 설레는 봄을 만나고 왔어요. 새봄을 맞이하여 겨우내 죽은 화분들과 분갈이 화분 정리를 하고 있는데, 예쁜 봄꽃들과 식물들을 사서 더욱 화사한 봄을 맞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광명꽃시장에서 여러 가지 꽃들도 보고 각자 자기 마음에 드는 꽃을 사서 키우기로 했답니다.

 

 

 

 

 

서서울화훼단지는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는 화훼 및 도자기 판매단지로 매장들이 정말 많이 있어요. 저희가 방문한 주말에는 차가 정말 많더라구요.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내리셔서 버스를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또 4월 일요일은 정상영업을 한다고 하니 봄맞이 나들이로 한 번쯤 가셔도 좋을 것 같답니다. 근처에는 음식점도 있고 광명스피돔이 있으니 들리셔도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저희 큰딸은 꿈이 플로리스트라 꽃에 관심이 많은데, 서서울화훼단지에서 여러 가지 꽃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동안 화훼장식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꽃 이름을 못 외워서 힘들어했었거든요. 시험을 준비하는 큰딸에게는 직접 눈으로 다양한 꽃과 식물, 다른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배우는 외떡잎식물, 학명, 특징, 제철시기 등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살아있는 교육현장이 되었답니다. 

 

 

 

 

 

이 꽃이 뭔지 아세요? 이 꽃은 시클라멘이랍니다.

 

시클라멘은 앵초과에 속하는 덩이줄기의 다년생 구근식물이다, 지중해 연안에서 유럽 중부에 걸쳐 자생하며 비내한성이다. 구근은 밥작한 원형의 덩이줄기이며, 잎은 구근의 중심에서 나와 두텁고 하트모양과 같은 계란형으로 매우 아름답니다.


시클라멘의 전설은 수도에만 전념하던 한 수녀가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종교를 뿌리치고 사랑하는 남자와 도피했다가 실연당하자 자살을 했어요. 그 피를 흘린 수녀의 넋이 시클라멘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시클라멘의 꽃말은 수줍음, 지나간 사랑, 질투라고 해요.

 

 

 

 

오월의 꽃의 여왕인 장미도 아주 아주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답니다. 새롭게 피어나는 생명력을 보면서 왠지 그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꽃시장의 나들이는 삶의 생동감을 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
 

 

 

 

 

이건 지나가던 사진 작가님이 열심히 담고 계시길래 저도 따라 찍어 본 봄꽃사진인데요. 열매부터 하나씩 망울이 터지는 모습과 꽃이 피어나는 장면까지 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활짝 피어 있는 꽃만 보는 게 아니라 잎부터 봉우리까지 이렇게 하나하나씩 볼 수 있어서 더 신기해하더라구요.

 

 

 

 

노랑, 핑크, 빨강, 보라, 흰색... 색색의 꽃들이 제각각 한껏 멋을 내고 빛을 내어주고 있답니다. 노란 꽃대 위에 꽃이 피어났고 봉우리 속의 다른 꽃들은 기다림을 배우고 있네요. 겨우내 잘 견디고 이제야 힘을 내서 제 모습을 드러내는 봄꽃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배울 게 많은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수국입니다. 수국은 색깔이 참 다양하며 무리지어 피는 꽃이랍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한 송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기자기 모여서 함께 어울리며 예쁘게 피어나요. 또 꽃 색깔이 처음과 나중이 달라지는 꽃이기도 해요. 연한 자주색으로 피었다가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홍색으로... 참 신기한 꽃이랍니다. 수국의 꽃말은 냉정, 무정, 거만, 바람둥이입니다.

 

 

 

 

꽃들을 보니 마음이 여유로워지네요. 또 매일 이런 꽃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도 얼굴도 저절로 예뻐질 것 같습니다.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이건 뭘까요? 정답은 바로바로...백합이랍니다.

 

저도 흰색, 핑크, 노랑의 백합을 사서 왔어요. 화분에 심어 두었는데 며칠 뒤 꽃대가 조심스럽게 올라왔답니다.

 

 

 

 

 

꽃뿐만 아니라 멋스러운 화초들도 많이 있네요. 이 화초는 식물원에서 많이 본 것 같아요. 매달아 놓고 키워도 되는 식물인가 봐요. 그런데 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ㅠㅠ

 

 

 

 

 

그리고 여러 종류의 다육이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정말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보기만 해도 신기했어요. 다육이는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다육이는 사막이나 높은 산 등의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에서 살아남기 위해 잎이나 줄기에 물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이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각자 키우고 싶은 다육이를 종류별로 샀어요. 월동자, 염좌,취설송,자라고사,칼라송등 이번에 우리 집에 온 아이들 이름이랍니다.

 

 

 

 

 

대표적인 다육식물 선인장들도 알록달록 색깔화분에 예쁜 꽃들을 피우고 있어요.

 

 

 

 

서서울화훼단지는 한쪽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전시되어 있고 한쪽에 있는 가게들에는 화분과 흙, 생화, 조화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곳에서는 흙부터 화분에 올리는 돌까지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답니다.

 

 

 

 

저희도 다육이 화분과 다육이를 심을 흙, 화초를 심을 흙을 따로 샀어요. 가격은 집 근처 꽃집보다 훨씬 저렴하게 샀답니다.

 

 

 

 

 

짠~~! 서서울화훼단지에서 사온 봄꽃들입니다.

 

선인장과 다육이를 모은 모둠 화분과 부레옥잠과 물배추가 담긴 화분은 저희 아들 것, 작은 다육이들이 앙증맞게 있는 것은 저희 둘째 딸, 그리고 마삭줄과 트리안 등이 심어진 디쉬가든은 저희 큰 딸 것이랍니다. 저희 아들은 학교 갔다 돌아오면 화초들에 동화책도 읽어 주고 좋은 음악도 들려주고 있어요. 화초들이 자라는 것을 보고 조금씩 큰다고 신기해 하구요. 그 마음이 어찌나 예쁜지 화초를 통해서 또 다른 무언가를 배우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아이들 손잡고 봄꽃과 함께하는 나들이 어떠세요? 향긋한 꽃향기와 함께 할 수 있는 곳, 광명꽃시장 서서울화훼단지에서 봄을 느껴 보세요.

 

 

 

글·사진 | 허브향기(이연옥)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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