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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통/소소한 일상

건강하고 맛있는 우리 아이의 점심 시간- 광명시 학교 탐방기(안서중학교)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광명시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초등학생에게는 친환경 쌀과 농산물로 만든 밥과 반찬이 중학생에게는 친환경 쌀로 지은 밥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저는 안서중학교의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건강하고 맛있는 학교 밥상 이벤트’가 열린다고 연락을 받고 13일 안서중학교에 찾아 갔습니다.

 

먼저 이옥경 교장선생님과 학교에 방문하신 김완기 교육장님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안서중학교는 학생식당이 없어 한 캠퍼스에 있는 광명정산고의 식당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작년 학생식당과 종합체육관을 준공했다고 해요.

 

 

 

 

 

이벤트가 열리는 학생 식당으로 내려가자 입구에 학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식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표정인 아이들을 보니 정부의 무상급식을 지원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청소년이 급식비를 내지 못해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면 그것은 그 아이의 인성적인 면에서 정말 안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이 급식비를 내지 못한 아이에게 공짜로 밥 먹는다고 놀리기라도 하면 그 아이는 정말 마음이 아플 거구요. 그러다 보면 그 아이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일도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단체 급식을 했을까요?

 

바로 1398년입니다. 생각보다 오래 되었죠?

 

 

우리나라의 단체 급식은 숭교장(명륜동)에 건물을 준공하고 유생들에게 식사를 제공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참고문헌 : 단체급식 (박춘란, 김영희 공저)

 

 

그리고 유럽에서 학교 급식은 학교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발달한 것이라고 합니다.

 

 

학교 급식은 유럽에서 발달 하였는데,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회가 아이들의 노동력을 덜 필요로 하게 됨에 따라 학교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발달하였다. 유럽의 학교 급식 시초는1849년 프랑스에서 설립된Canteens라는 작은 가게에서 음식과 음료를 학생들이 사먹기 시작한 것이다.

 

 참고문헌 : 단체급식 (박춘란, 이영희 공저)

 

학교 급식이 단지 학교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발달했다니 재미있는 사실이지요?

 

 

 

 

 

이날 광명시장님과 김완기 교육장님, 이옥경 교장선생님은 위생복을 입고 마스크를 두르고 학생들에게 직접 맛있는 점심식사를 배식했습니다.

 

학생들은 친환경 쌀로 만든 밥과 맛깔스런 반찬을 맛있게 먹더군요.

 

 

 

 

 

아이들이 밥을 먹는 식당을 살펴보니 식탁과 의자 사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먹는 음식이 조리되는 조리실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조리실 안에 들어가니 대형 냉장고가 눈에 띄더군요. 대형 냉장고는 학생들의 급식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깨끗하게 관리되었습니다. 친환경 쌀을 윤기가 흐르는 밥으로 만들 대형 증기밥솥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그 주변도 깨끗했습니다. 대형 야채절단기도 위생적으로 잘 처리 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하면 식중독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식중독이란 (food borne illness)이란 음식물을 통하여 체내에 들어온 병원성 미생물이나 그 독소 또는 유독 ,유해한 화학 물질 및 동식물의 취급에 의해 발생되는 위장 장애입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식중독의 경우에는 약 60%가 식중독 사고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식중독에 있어서 세균성 식중독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단체급식 (박춘란, 이영희 공저) 

 

무서운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항상 식재료에 정성을 드려야 하고 정확한 검수와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식당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를 한다면 식중독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안서중학교를 살펴보니 제가 정년퇴임했던 청평고등학교가 생각이 나더군요. 청평고등학교는 학생 식당을 직영으로 운영을 했는데, 학부모의 항의와 불평 없이 잘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관리자의 정직성과 영양사와 조리사가 힘을 합쳐 정성스런 식단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청평고등학교는 가평군의 학생 식당에서 제일 맛있고 식당이 깔끔하다고 소문도 났었습니다.

 

안서중학교는 위생적인 조리기구와 선생님들의 세심한 관리 능력으로 청결한 식당이 운영되고 있어 조만간 광명시에서 제일 유명한 학생 식당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서건성

온라인 시민필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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